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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91196721121
· 쪽수 : 224쪽
책 소개
목차
들어가는 글
1장 천사의 옷을 입었지만 이대로 괜찮을까
계속 간호사로 살아도 될까?
아차! 투약 실수하던 날
트레이닝을 다시 하라고요?
긴장하면 아무것도 보이지 않아
100일 그리고 1년 버티기
2장 나의 꿈은 봉사하는 삶_ 간호사는 나의 천직
꿈을 잃은 회사원, 간호사가 되다
내 가슴속 마더테레사 하우스
앰뷸런스에 실려 가다
천사의 옷을 입은 날
그러나 나는 간호사다
사회성 부족한 어린 시절
내 습관은 여행에서 시작되었다
3장 나는 잘해낼 거야_ 힘든 순간을 이겨내다
지금이 내 인생의 전환점이다
실수해도 괜찮아
업무의 우선순위
때로는 도움이 필요해
둔감력을 발휘하는 사람
환자 옆에서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사람, 간호사
4장 기쁘게도, 슬프게도 만드는 사람들_ 환자와의 에피소드
이상한 환자
인생의 마지막 전환점에서
주사 놓다가 머리채 잡힌 날
결혼하자는 환자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
모든 것의 우선은 사랑
5장 대한민국의 천사들에게_ 간호사를 위한 긍정의 심리학
1. 사랑받는 간호사는 1%가 다르다
2. 간호사에게도 돌봄이 필요하다
3. 나의 삶을 바꾸는 공부
4. 힘을 주는 긍정 일지
5. 나에게 해주는 확언
6. 실패와 성공은 종이 한 장 차이
7. 워라밸
8. 경력보다 중요한 체력 관리
9. 나와 잘 맞는 병원 찾기
10. 본연의 모습대로 살아간다는 것
11. 멘토를 선택하는 법
12. 함께 발전할 수 있는 소울 메이트
13. 꿈꾸는 보물지도
14. 목표를 설정하는 방법
15. 나의 가치를 높이는 방법
마치는 글_ 신규 간호사에게 보내는 편지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그때 가장 두려웠던 것은 이 일을 하려고 다시 대학까지 갔는데, 간호사를 안 하면 다른 어떤 일을 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었다. 정말 마지막이고, 여기 아니면 다른 데 가서 일할 수 없으리라는 위기감이 들었다. 아무리 신규라고는 하지만, 이런 말까지 들으면서 병원을 다녀야 할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위기감과 불안감 속에서 하늘이라도 붙잡고 ‘이런 나를 도와주세요’라고 기도했다. ‘무슨 일이 있어도 내 자신은 놓아버리면 안 된다. 믿어야 한다. 나를 믿지 않으면 남들도 나를 믿지 못한다.’ 그리고 다짐했다. 간호사로서 이번이 마지막이다, 무슨 일이 있어도 버텨야 한다는 독한 마음까지 생겼다.
_ 1장. 천사의 옷을 입었지만_ 이대로 괜찮을까?
한 할머니가 나를 불러 자신의 치마를 걷어 올렸다. 가뭄에 갈라진 대지같이 앙상한 다리가 드러났다. 크림을 발라달라고 하는 것 같았다. 당황스러워서 잠깐 망설였지만, “너무 예뻐라고 하면서 크림을 발라주었다. 할머니가 씨익 웃었다. 식사 봉사와 대화, 청소를 하루에 3시간만 해도 집에서 쉬어야 할 정도로 에너지 소모가 컸다. 2주 동안 노인들을 간호하며 보람을 느꼈고, 그때 노인병원에서 일해야겠다고 생각했다.
_ 2장. 나의 꿈은 봉사하는 삶_ 간호사는 나의 천직
일이 터지면 당황하고 주눅이 들었다. 운전을 처음 배울 때처럼 시야가 좁아졌다. 긴장하니 눈과 머리와 귀가 열리지 않았다. 차지 선생님으로서는 손발이 맞아야 나를 믿고 일을 맡길 수 있는데, 내가 불안해하다가 실수할까 봐 많이 힘들어하셨다. 내가 하는 모든 행동을 그저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태움이라는 말을 학생 때부터 정말 많이 들었다. “무슨 일이 있어도 1년은 버티고, 3년은 임상에 있어야 한다”는 교수님의 말씀을 떠올렸다. 선배들이 무서워서 일이 눈에 잘 보이지 않았고, 불안하니까 보일 것도 보이지 않았다. 약 카드도 제대로 챙기지 못하고, 오늘 날짜도 기억이 나지 않았다.
_ 3장. 나는 잘해낼 거야_ 힘든 순간을 이겨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