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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 넌 오늘도 행복하니

교사, 넌 오늘도 행복하니

(10+N년차 교사들의 성찰 에세이)

서화영, 김미나, 곽선아, 김민영 (지은이)
구름학교
15,000원

일반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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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 넌 오늘도 행복하니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교사, 넌 오늘도 행복하니 (10+N년차 교사들의 성찰 에세이)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교육학 > 교육에세이
· ISBN : 9791196722166
· 쪽수 : 320쪽
· 출판일 : 2022-04-25

목차

프롤로그
‘나’의 이야기_미나, 선아, 화영, 민영

1부 존재
왜 출근하세요_화영, 미나
왜 수업하세요_민영, 선아
학생은 선생님에게 어떤 존재인가요_선아, 민영
선생님은 학생의 성장을 어떻게 돕고 있나요_미나, 화영

2부 안녕
선생님의 역할 얼굴 중 자신을 괴롭히는 것이 있나요_민영, 선아
학생들로 인해 행복한가요_화영, 미나
학교생활 중 어떤 순간이 가장 기억에 남으세요_민영, 선아
선생님의 수업은 어떤 가치를 담고 있나요_미나, 화영

3부 두려움
나는 동료 교사의 시선으로부터 자유로운가요_민영, 선아
실패에 대한 두려움은 왜 생기는 걸까요_화영, 미나
개인의 삶 vs 교사의 책임, 무엇이 중요한가요_선아, 민영
배운다는 것은 무엇인가요_미나, 화영

4부 성장
지금 학생들에게 가장 필요한 배움은 무엇인가요_선아, 민영
생각하고 질문하는 삶을 살고 있나요_미나, 화영
교사가 된 것을 후회한 적이 있나요_선아, 민영
선생님은 성장을 위해 무엇을 하고 있나요_화영, 미나

5부 삶
교실은 선생님에게 어떤 공간인가요_민영, 선아
교사로서 어떤 삶을 살기를 원하나요_화영, 미나
마지막 수업은 어떻게 하고 싶나요_미나, 화영
선생님에게 교사 이후의 삶이 있나요_선아, 민영

저자소개

서화영 (지은이)    정보 더보기
구름학교(1,000여 명의 초중고 교사들이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비영리 민간단체, 경상남도 김해시 번화 1로 79번길. 4 다인메디칼빌딩 8층)는 우리의 교실이 가르치는 자와 배우는 자, 즉 교사와 학생이라는 경계를 허물고, 존재와 존재가 그 모습 그대로 만나 개개인의 독자성을 회복하고 자신의 존재를 긍정할 수 있는 공간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를 위해 구름학교의 수업친구선생님(구름학교 선생님들이 서로를 부르는 호칭이며, 교실의 변화를 위해 함께 고민하고, 서로를 돕는 관계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들은 더는 변명의 카르텔 속에 자신을 가두지 않는다. 교사로서의 삶이 오롯이 존재하는 교실에서 각자의 몫을 다하기 위해 매일 공부하고, 도전하고, 실패하고, 다시 일어선다. 그 누구의 인정이나 필요가 아니라 자신의 욕구에 의해 움직이고, 이 과정에서 생성되는 에너지는 온전히 아이들에게 전해져 교실 속에 새로운 생기를 불어넣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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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나 (지은이)    정보 더보기
10년 차 ● 창원자유학교 교사 #마나미나 #배움 #다름 이메일 kmnzzzz@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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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선아 (지은이)    정보 더보기
11년 차 ● 창원여자고등학교 교사 #재미선아 #톡톡 #긍정 인스타그램 @seona_boo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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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영 (지은이)    정보 더보기
‘믿는 구석’ 교실지기. 매년 보물지도 한 장을 들고 중·고등학교 교실에서 학생들과 읽고 쓰고 듣고 말합니다. 블로그와 인스타그램 <학교의 로망은 국어선생님>에 독서와 청소년들과의 학교생활, 국어 수업 이야기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교사, 넌 오늘도 행복하니》(공저), 중학교 국어 교과서를 썼습니다. 인스타그램 @hipiele_books 블로그 https://m.blog.naver.com/evel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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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왜 출근하세요?”
“교실은 선생님에게 어떤 공간인가요?”

서로의 글을 바꿔 보는 과정은 신선했다. 같은 질문에 대한 답인데 사람마다 이렇게 다를 수 있다는 것이 신기했다.
다른 듯 같고 같은 듯 다른 대답이 서로의 마음에 울림을 느끼게 했다.
목 끝에 맺힌 말이 목소리로 터져 나오기까지 용기가 필요한 순간도 있었다.
글을 쓰는 과정은 혼자 이겨 내야 하는 것이지만, 옆에 함께하는 동료들이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생각을 좀 더 가감 없이 보여도 되겠다는 용기를 가질 수 있었다.
-프롤로그에서


처음 교사가 되었을 때의 나보다는 현재의 내가 훨씬 좋다. 16년의 경험은 나를 인간적으로 성숙하게 하였고 비록 지금도 완벽하지는 않지만 좋은 교사이기 이전에 좋은 사람이 되려 애쓰는 중이다. 일을 통해 만난 학생, 학부모, 동료 교사들과의 인연은 때론 나를 고통과 시련 속에 처하게도 했지만, 그 덕분에 나는 더 나은 인간으로 성장할 수 있었다. 물론 내가 온 마음을 다해 열심히 일하는 과정에서 평생을 함께할 좋은 동료도 만날 수 있었다.
교사의 일은 참 기이하다. 다른 일과는 달리 인간 됨됨이가 일의 성패를 좌우하기 때문이다. 교육은 일이 아니라 관계라는 말이 있듯이 교사로서의 일은 한 인간이 학생, 동료 교사, 학부모를 만나 관계를 맺어가는 것이기에 인간적 성숙이 그 무엇보다 중요하다. 교사의 깊이가 더해갈수록 학생을 건강하게 성장시킬 수 있고, 동료 교사 그리고 학부모와 온 마음을 다해 소통할 수 있다.


작년에 집에서 콩나물을 키웠다. 그릇에 콩을 넣고 네 시간 간격으로 물을 줬다. 뒤돌아서면 자라있는 콩나물을 보며 콩보다 내 호기심이 더 자랐다. 도시에서 나고 자란 탓에 작물을 직접 키워보는 것은 처음이었다. 덮어둔 검은 천을 쓸데없이 몇 번을 들어봤는지 모른다. 덕분에 햇볕이 많이 들어와 콩 머리가 연두색이 되어버렸지만 그래도 콩나물은 콩나물이었다.
콩나물에 대한 자신감이 뿜뿜 생겨났다. 호기심이 발동했다. 화분에 콩을 심었다. 며칠이 지나고 콩이 갈라지며 잎이 나왔다. 퇴근하면 늘 화분 옆에 와서 잎이 어떻게 생겼는지 보고 또 봤다. 햇볕을 향해 몸을 돌리고 있는 것이 참 신기했다. 눈코입도 없고 먹는 것은 물뿐인데 나보다 하루를 더 열심히 사는 듯했다. 콩을 친구삼아 혼잣말도 하며 내 하루도 반성했다. 콩을 수확했을 때도 물론 좋았지만, 그동안 같이 있었던 시간이 나는 더 좋았다.
나는 학생도 콩이라 생각한다. 작은 움직임으로 세상과 마주한다. 교사는 기다리는 사람이다. 그 작은 움직임을 기다린다. 조금씩 자극도 주고 농담도 던진다. 물을 주고 기다린다. 스스로 생각하고 행동할 기회도 준다. 흙에서 나올지 말지 팔을 뻗을지 말지는 학생들이 결정한다. 여기서 제일 중요한 것은 학생들이 바깥세상에 흥미를 느끼기 전에 내가 먼저 다가가지 않아야 한다는 것이다. 잘 기다려주지 못하면 학생도 연두색 콩나물이 되어버릴지도 모른다. 성질 급한 나에겐 쉽지 않은 시간이다. 기다림의 끝이 안 올 때도 있다. 그래도 참고 기다린다. 궁금하다고 흙을 후벼 파면 씨앗은 마음의 문을 닫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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