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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91196850821
· 쪽수 : 296쪽
· 출판일 : 2020-06-20
책 소개
목차
감사의 말
문자 조립학
자판을 두드리기 시작한다
빙그레 웃는 시인 a
진실에 속고 싶은
지나간 사람
촉탁의 꿈
시인이라는 누명
3만원짜리 시
거짓말
거짓투성이 진실
오! 한기
더 모호하게, 완전 모호하게
혀를 늘어뜨린 고독
안국역 2번 출구
존 가드너
난삽
내가 죽는 날 그 다음 날
이 소설의 갈 길
읽지 않는 독서 모임
당신을 위한 소설
내선 순환선
녹차의 중력
이 순간이 시다
언어의 껍질
나는 지금 소설을 쓰고 있다
시 없는 밤
실패작을 발표하다
나는 좀비가 아닐까
손님이 짜다면 짜다
아갈마
두 개의 문장
난독증
백두 번째 구름
그냥 죽지
노인과 바닷가
반복 없는 반복
<녹턴> 듣는 밤
잡음과 포즈
쓴다고 가정된 주체
서풍이 부는 날
어디서 이런 시인들만 나오는 거야
각개전투
우왕좌왕
실직폐업이혼부채자살 휴게실
소설을 쓴다면서
도망친 여자
급진주의자
늘 행복하세요
v시인을 찾아서
시인의 본명
甲板 우
관수교에서 수표교까지
불가능성
나는 포기하지 않는다
거북이목을 한 사람들이 바다로 나가는 아침
묵념
여기서 이러시면 안 됩니다
활자는 힘이 없다
의미의 얼룩을 지우는 밤
시인의 책상
두 번째 첫눈
타임라인
독립작가
소설보다 더 소설적인
비발디
똑같은 시 100편
평생 편지 쓰는 사람
소소한 배역처럼
오해
시창작 수업
차나 한 잔
마스크 없음
시인 약전(略傳)
새벽 세 시의 글쓰기
셀리 맨의 긴 드럼 솔로
어느 우상학자를 위하여
오후 두 시의 글쓰기
재즈
사소설적 진실
작가의 생
검색
상하이에서 돌아오던 날
늘 정색하는 사람
계속해보겠습니다
11시 35분 경
다시 존 가드너
왜 다 태어나서 이 고생일까?
없는 구멍에 몸 집어넣기
날자, 한 번만 더 날자꾸나
나를 위한 것이나 나의 것은 아닌
광기가 우리를 갈라놓을 때까지
저자소개
책속에서
집에 들렀다가 다시 집을 나서는데 30분 걸렸는데 사실은 30년이 걸렸다. 오늘은 목요일 오후다. 얼굴을 스치는 이 바람, 이 공기, 이 느낌, 이 생각이 모두 살아생전의 시다. 몸 속에 시가 흥건하지만 아무도 모른다는 것. 이 순간을 글로 쓰고 나면 시는 사라진다. 문장에 담긴 것은 시와 함께 흘러가고 남은 찌꺼기다. h의 문장에서 증발한 것만이 오로지 h의 시다. h가 시라고 썼던 시들은 언어의 껍질일 뿐이다. h가 하고 싶은 말들은 다 사라지고 없다. 그게 h의 시다. (언어의 껍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