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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사진/그림 에세이
· ISBN : 9791196852962
· 쪽수 : 272쪽
· 출판일 : 2021-01-02
책 소개
목차
추천사 004
프롤로그 008
1月 우두커니 햇살을 받는 나무처럼 올해도 묵묵히 016
2月 익숙하지만 오래된 겨울과 낯설지만 새로운 봄 사이에서 038
3月 이 비가 그치면 성큼 더 다가오겠지요? 그토록 기다리던 봄이 060
4月 따스한 봄 햇살, 흐드러지게 핀 꽃이 마음에 불을 지르네 084
5月 눈부신 하늘, 예쁜 구름 가득한 아름다운 계절에 106
6月 비가 내리고, 또 비가 내리고, 여름이 오기는 하늘 걸까? 128
7月 여름, 짙어가는 녹음은 눈동자를 찌르고 따가워진 햇볕은 피부를 찌르고 150
8月 저녁이 되면 바람이 시원합니다. 여름이 다 지나가네요, 찬란한 나의 여름이여 172
9月 자꾸 미련이 남는 여름과 갈 길 가야겠다는 가을의 경계에서 196
10月 소원을 들어주는 아름다운 달님은 올해도 뜨시려나? 218
11月 바스락, 낙엽 밟는 소리는 떠나는 가을의 몸짓인가 봐 242
12月 만남은 언제나 눈부시고 인연은 긴 그림자를 드리운다 266
프롤로그 290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흑백으로 사진을 찍고 SNS에 사진을 올리기 시작했습니다. 많은 사람이 보지 않아도 좋았습니다. 그렇게 아픈 몸과 마음에 사진이 위로를 건네주기 시작했습니다. 사진을 찍은 장소는 주로 집(일산), 사무실(상암동), 출판단지(파주) 등 제가 생활하는 곳들 근처입니다. 물론 가끔 일 때문에 혹은 가족여행으로 다른 장소가 찍히기도 했습니다. 만약 저와 비슷한 활동 반경에서 생활하시는 분이라면 한 번쯤 봤던 풍경일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도 아직 못 봤다고 말씀하신다면 아마도 그냥 무심코 지나쳤던 풍경일 것입니다.
- 프롤로그 중에서
언제나처럼 해가 떠오릅니다. 달라진 것이라곤 새해가 시작되는 첫날 뜬 해라는 사실입니다. 우두커니 햇살을 받는 나무처럼 올해도 묵묵히 내 자리를 지켜야겠다고 다짐해 봅니다. 그리고 아무도 아프지 않기를. 비록 구름에 가릴 때도 있지만 밝은 기운만큼은 온 세상에 가득 넘치도록 해달라고. 기원합니다.
- 18p 1月 1日
조지 밀러 감독의 <매드 맥스>(1979)에 나오는 풍경 같습니다. 파주는 계속 공사 중입니다. 제 마음도 공사 중이죠. 제 확신을 뒤흔드는 여러 가지가 심란하게 합니다. 영화 <머니볼>에 우리가 하려는 일을 굳이 설명하려고 하지 말라는 대사가 나옵니다. 확신이 있다면 그냥 묵묵히 갈 뿐입니다.
- 102p 4月 26日
바이러스 덕분에 오는 사람도 없고 혼자 병실에 있다 보니 말을 못 해 답답하네요. 그러나 톰 행크스에겐 ‘윌슨’이 저에겐 ‘링거’가 있어 다행입니다. ‘링거’와 복도 산책을 나왔습니다.
- 162p 7月 12日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