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학교 이야기 2009-2019

1부
우리가 함께 걸어온 이야기 - 11

2부
배우는 기쁨, 함께하는 즐거움 - 73

3부
나의 지리산학교 - 177

처음 문집을 만들 때 누구에게 내 글을 읽힐 수 있을까 부끄러워 참여하기가 망설여졌다. 그렇지만 누구에게나 첫 경험은 있기 마련이고 나는 아직 공부하는 학생이므로 조금 미숙하면 어떠랴 하는 배짱으로 책을 엮는 용기를 냈다. 그리고 오랜만에 친구들을 만나면 어김없이 "나, 이런 거 하면서 놀아." 하면서 책을 내밀었다. 친구들은 내 글을 읽으며 못 만났던 기간의 나를 읽는 것 같았다.
글을 읽고 나면 그들은 누구나 할 것 없이 칭찬을 했다. 잘 살고 있어줘서 고맙다고. 글 솜씨에 대한 칭찬이 아니라 내 살아온 시간을 칭찬해줘서 나는 내가 자랑스러웠다." (본문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