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조를 그리다

1부 기억의 언저리
오월 1 ………… 12
오월 2 ………… 14
오월 3 ………… 16
별은 내 가까이 1 ………… 18
별은 내 가까이 2 ………… 20
로하스 1 ………… 22
로하스 2 ………… 24
로하스 3 ………… 26
3월 대차대조표 1 ………… 28
3월 대차대조표 2 ………… 30
3월 대차대조표 3 ………… 32
홍매화 1 ………… 34
홍매화 2 ………… 36
홍매화 3 ………… 38
베고니아 1 ………… 40
베고니아 2 ………… 42
바오밥나무 1 ………… 44
바오밥나무 2 ………… 46
바오밥나무 3 ………… 48
바오밥나무 4 ………… 50
초롱꽃 1 ………… 52
초롱꽃 2 ………… 54
이팝나무 1 ………… 56
이팝나무 2 ………… 58
이팝나무 3 ………… 60
산수유 1 ………… 62
산수유 1 ………… 64
자목련 ………… 66
세모 1 ………… 68
세모 2 ………… 70
세모 3 ………… 72
목련 1 ………… 74
목련 2 ………… 76
목련 3 ………… 78
목련 4 ………… 80
동백꽃 1 ………… 82
동백꽃 2 ………… 84
동백꽃 3 ………… 86
겨울눈 1 ………… 88
겨울눈 2 ………… 90
백묘국 1 ………… 92
백묘국 2 ………… 94
백묘국 3 ………… 96
동백 1 ………… 98
동백 2 ………… 100
담쟁이덩굴 1 ………… 102
담쟁이덩굴 2 ………… 104
담쟁이덩굴 3 ………… 106
담쟁이덩굴 4 ………… 108
담쟁이덩굴 5 ………… 110
복수초 1 ………… 112
복수초 2 ………… 114
복수초 3 ………… 116
한파 1 ………… 118
한파 2 ………… 120
한파 3 ………… 122
담벼락에 널린 꿈 1 ………… 124
담벼락에 널린 꿈 2 ………… 126
담벼락에 널린 꿈 3 ………… 128
담쟁이 꿈 1 ………… 130
담쟁이 꿈 2 ………… 132
담쟁이 꿈 3 ………… 134
기억의 언저리 1 ………… 136
기억의 언저리 2 ………… 138

2부 시조를 그리다
행복 그리기 1 ………… 142
행복 그리기 2 ………… 144
연리지 1 ………… 146
연리지 2 ………… 148
시조를 그리다 1 ………… 140
시조를 그리다 2 ………… 152
사랑하기 1 ………… 154
사랑하기 2 ………… 156
힐링 칠링 ………… 158
뷰티 에어포트(Beauty Airport) ………… 150
U- 20 월드컵 축구 4 강전 ………… 162
소래만 ………… 164
큰금계국 ………… 166
무늬 비비추 ………… 168
소리쟁이 ………… 160
거짓말 ………… 172
가평 잣 막걸리 1 ………… 174
가평 잣 막걸리 2 ………… 176
천연비누역驛 1 ………… 178
천연비누역驛 2 ………… 170
가로등 ………… 182
그네 1 ………… 184
그네 2 ………… 186
함초소금 ………… 188
딸 결혼식 ………… 180

▸시평 – 정유지 - ………… 192

머리말
“시조時調를 통한 현대적 감각의 뷰티 미학 완성”
이번 시조집은 처음부터 끝까지 모두 단시조로 완성시켰습니다. 시조가 가장 짧은 장르 중에 하나인데, 자꾸만 길어지는 시조의 파격을, 저는 정격으로 극복하려고 했습니다.
“시와 시조의 경계가 있습니까?” 라는 질문을 어느 대학생으로부터 받은 적이 있습니다. 저는 3장 6구 12소절의 이야기로 답한 적이 있습니다.
율律 안에서의 자유! 참으로 멋진 말입니다.
율은 틀을 말합니다. 자연과학적인 틀입니다. 기계론적인 구조입니다. 율법이나 법전처럼 정해진 운명의 틀입니다. 그런데 저는 줄기차게 그런 운명적 틀을 받아들이질 못했습니다. 형식에 얽매이는 것 자체가 답답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그 율을 마음 안에 들이면, 가장 편안하고 안전한 보호막처럼 느낄 수 있습니다.
시조는 그릇에 비유할 수 있습니다. 과학적으로 가장 안정된 초중, 중장, 종장의 구조를 가진 장르입니다. 전통의 가락과 율격을 가진 정형시의 국가대표급 장르입니다. 그러한 시조의 그릇 안에, 인간의 가장 궁극적 삶의 목적 중 하나인 뷰티(Beauty)라는 테마를 가지고 시조집을 완성시키고 싶었습니다.
자연과학적 틀 안에 인문과학적 미학을 접목시켜 종국에는 아름다움의 공항을 가동시키는 것이 저의 작은 바람입니다. 이에, 『시조를 그리다』를 세상에 내놓게 되었습니다. 물론 이 명칭은 제가 1집에서 밝힌 바와 같이 유기농을 통해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또 다른 순수함의 발원지를 발견했습니다. 그곳은 “시조를 그리다”라는 곳입니다 두 번 째 시집의 타이틀을 『시조를 그리다』로 정하게 되었습니다. 이 시집 안에는 아포리즘(Aphorism)의 미학을 담아 봤습니다. 그 아포리즘을 공유합니다. 세상에서 가장 예쁘고 소중한 딸과 멋진 아들에게 이 시집을 선물합니다.

소래포구에서 벼리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