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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예술/대중문화 > 사진 > 사진집
· ISBN : 9791197015748
· 쪽수 : 176쪽
· 출판일 : 2022-10-30
책 소개
목차
1949 답서
1959 강릉에서 부산으로
1976 어머니의 날
1978 올리베따노 성 베네딕도 수녀회
1983 군대
1987 사총사
1987 진정
1988 책에 쓰일 편지
1988 지난날을 생각하며
1989 스물 하나
1991 오리온
1991 스타티스
1992 나의 자랑, 나의 기쁨
1994 오랜만에 쓰는 글
1995 two boys
1996 눈물 자국
1997 열세 번째
1998 첫사랑
1998 임신 일기
1999 어린 왕자
1999 밤마다 보는 별
1999 종달새
2000 사랑하고 사랑하는
2000 여름 방학
2002 종이 벽지
2003 난지천공원
2004 축복 인사
2006 해피투게더
2007 크리스마스
2008 이스라엘
2010 고등학교 입학을 앞두고
2014 훈련소
2015 방긋 웃는 아이
2016 축하의 기쁨
2016 언제, 어디서나
2017 당직근무
2017 엄마의 생일
2017 축하합니다
2019 일거양득
2019 새롭게 태어나는 마음
2020 빈자리
2021 고백
저자소개
책속에서
이처럼 멀리 떨어져 있을 때 편지를 보내는 사람이나 받은 사람이나 그 생각하는 마음, 생각할 수 있는 그 정이 얼마나 좋고 아름다운 것이겠습니까. 만일 내가 집을 떠나 한 달이고 두 달이고, 또는 1년이 되어도 아무런 편지 한 장 없다면, 당신의 마음은 어떨까요.
한 살을 더 먹었다는 것에 실감이 나질 않는다. 나는 가만히 있는데 세상은 나를 두고 저 혼자 돌아가는 것 같은 허전한 느낌뿐. 사람들은 변함없이 모두가 허둥지둥 바쁜 듯이 초점을 잃은 표정, 피곤한 눈동자들. 믿음이 깨어져 버린 내 마음의 상태. 나의 실체가 변해가고 있는 것 같다. 이젠 더 이상 누구에게도 내 마음을 다 주어버리지 못할 것 같다. 맹목적이었던 그 어떤 감정들을.
은희야, 넌 ‘오리온’을 사랑한다고? 난 기껏해야 ‘북두칠성’ 밖에 모르지만, ‘오리온’을 보면 알 거야. 네가 사랑하는 ‘오리온’이니까 난 안 봐도 좋은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