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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미술, 개판 오 분 전

현대미술, 개판 오 분 전

문리 (지은이)
  |  
짓다(출판하우스)
2020-09-01
  |  
1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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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미술, 개판 오 분 전

책 정보

· 제목 : 현대미술, 개판 오 분 전 
· 분류 : 국내도서 > 예술/대중문화 > 미술 > 현대미술
· ISBN : 9791197135101
· 쪽수 : 188쪽

책 소개

문리의 '속 뜨거운 미술판 이야기'. 미술관 학예사로 오랜 기간 활동해 오고 있는 작가가 그간에 써왔던 칼럼과 '동시대 한국화 화해성 연구'라는 논문을 읽기 쉽게 풀어 책으로 펴냈다.

목차

책머리에
책 내용

Ⅰ. 새벽은 온다
오포 분다, 밥 먹고 놀자
슬금슬금 톱질하세
더러운 잠이 불편하지 않았다
기억하지 않는 역사는 되풀이된다
결이 다를 뿐이다
암울한 시대 풍파
욕망 긍정 사회의 자기문화
날개 부러진 새

Ⅱ. 속 뜨거운 미술판 이야기
W 씨의 경술국치
휘몰아치는 광풍 속으로
바람 든 무는 못 쓴다
미술에 있어서 최고의 토포스
현대미술, 개판 오 분 전
세상에 공짜는 없다
달걀노른자를 넣은 모닝커피
한계를 넘어 ‘하나 더’
한 마리 자유로운 새
누군가는 흐트러진 상을 치운다
짙은 어둠과 탁류가 끝나는 곳

Ⅲ . 변방의 파토스
아시아적 허구성과 깨어 있는 연대
솟아오르는 아시아 파토스
흐르는 것은 멈추기를 거부한다
오늘도 현장으로 갈 것이다
불편한 현대미술, 만나면 행복하다

Ⅳ . 동시대 한국화 화해성 연구
ⅰ. 들어가며
ⅱ. 화해회화
화해회화의 개념과 태동
동시대 한국미술, 반성하는 성찰
도(道)와 장자의 지도리
ⅲ. 화해회화 형성과 특성
묵시적 메시지와 주체성
화해회화의 특성
ⅳ. 화해회화의 아이콘과 코드
사과, 헛된 욕망의 상징
밥과 나귀, 그리고 청산
물과 여백(餘白), 그리고 상선(上善)

ⅴ. 아시아 지도리 프로젝트를 통한 화해성 확장
아시아 지도리 프로젝트
프로젝트를 통한 화해성 확장

ⅵ. 나가며

저자소개

문리 (지은이)    정보 더보기
전라중학교, 동암고등학교, 전북대학교 미술학 박사로 현재 전북도립미술관 학예실장, 베이징 쑹좡현대미술문헌관 학술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전북 정읍 내장산 달빛마을에서 태어나 뒷동산에서 놀고 개만 쓰다듬다가 교암초등학교를 졸업했다. 정읍중학교 1학년을 마쳤을 때, 부모님은 판검사가 될 것을 기대하면서 자갈논을 팔아서 전주에 유학(游學)을 보냈다. 하지만, 나는 어머니 가슴에 대못을 박으면서 그림을 그렸다.
펼치기

책속에서

‘개판 오 분 전’이라는 말이 있다. 주체하지 못할 만큼 엉망인 상황에 놓였을 때, 우리가 흔히 욕처럼 비속어로 사용한다. 하지만, 이 말이 생긴 데는 가슴 아픈 사연이 있다. 6·25 전쟁 당시, 피난민들이 낙동강 아래 부산으로 모여들었다. 정확하지는 않지만, 지금의 국제시장에서 배고픈 사람들을 위해 밥을 배급할 때 밥을 짓고 솥뚜껑을 열기 5분 전에 “개판 오 분 전”이라고 외쳤다. 굶주린 피난민은 밥을 배급받기 위해 구름처럼 몰려들어 아수라장이 되었다고 한다. 개판 오 분 전이란 밥솥 뚜껑을 열기 5분 전을 표현한 말이다.
가난의 조건이 배고픔이라면, 지금 한국사회는 가난하지 않다. 하지만, 정신적인 허기는 채워지지 않았다. 예술은 정신적인 밥이다. 도립미술관에서는 정신적인 밥을 짓고 외친다. “개판 오 분 전”이라고.
- <현대미술, 개판 오 분 전>중에서


전북도립미술관은 《전북미술 모더니티 역사》 전을 했다. 전북 근현대 미술을 연구해서 정체성을 규명하고 맥락 지으려는 시도였다. 그 전시에 굴절된 시대의 한파를 피할 수 없었던 화가 엄택수 선생의 작품 <자화상>을 초대했다. 그것은 1973년 자화상이다. 온몸이 밧줄로 칭칭 감긴 채 절규하고 있는 형상을 담았다. 암울한 시대의 억압과 스산한 자신의 인생 험로를 예단한 것일까. 그는 출소해서 창작열을 불사르다가 돌연한 교통사고로 병상에 누워서 몸을 가누지 못하고 있다. 눈을 들어 보면, 우리 주변에는 암울한 시대 풍파를 지금도 감당하고 있는 사람들이 있다.
- <암울한 시대 풍파>중에서


필자는 인문학의 꽃인 예술은 현장의 아우라(Aura)33)를 통한 감동이 생명이라 생각한다. 우리 인생에서 감동이 없다면, 사는 것이 아니라 다만 생존하고 있을 뿐이다. 그것은 날개가 부러져 자유롭게 날지 못하는 새와 같다. 비가 오랫동안 내리지 않으면 가뭄이 든다. 언뜻 보면, 문화예술계가 가뭄을 타고 있는 듯하다. 하지만, 예술이 뭔지는 정확히 모르더라도 느낌과 생각을 주면서 우리의 삶을 환기할 수 있는 것임은 분명하다. 전시장과 공연장은 예술가들이 흘린 땀이 한곳에 모인 곳이기에 그곳은 가물지 않다. 항상 생기와 감동이 넘쳐흐르고 있다. 그 감동 속에서 높이 날아보자!
- <날개 부러진 새>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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