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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를로퐁티 현상학과 예술세계

메를로퐁티 현상학과 예술세계

(개정증보판)

신인섭, 김화자, 박신화, 전영백, 주성호, 최재식, 한의정, 한정선, 정소라 (지은이)
그린비
2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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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를로퐁티 현상학과 예술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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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제목 : 메를로퐁티 현상학과 예술세계 (개정증보판)
· 분류 : 국내도서 > 예술/대중문화 > 미술 > 미술비평/이론
· ISBN : 9791194513476
· 쪽수 : 384쪽
· 출판일 : 2026-02-26

책 소개

메를로퐁티 철학의 중심 개념인 ‘살’(la chair)의 존재론을 특히 예술과 감각, 매체와 공간, 주체와 세계의 얽힘 속에서 재사유하는 데 그 핵심이 있다. 여기서 예술은 철학의 예시가 아니라 존재가 스스로를 드러내는 근원적 사건이며, 철학은 이를 사후적으로 해설하는 학문이 아니라 그 생성 과정에 동참하는 실천이 된다. 이 책이 예술철학을 ‘제1 철학’으로 다시 호출하는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

목차

서문_ 예술의 철학자, 메를로퐁티 7

1부 현대 미술사의 해시태그, 메를로퐁티 39
1장 제1 철학으로서 예술철학, 메를로퐁티의 미학 40
2장 세잔으로서의 메를로퐁티, 메를로퐁티로서의 세잔 82
3장 모던 아트의 거장들에 대한 메를로퐁티의 해석 120

2부 20세기의 혁명적 작가들과 메를로퐁티 167
4장 프랜시스 베이컨의 삼면화와 메를로퐁티의 표현의 존재론 168
5장 메를로퐁티와 파울 클레: 그림은 보이지 않는 것을 보이게 한다 200
6장 앙드레 말로와 메를로퐁티의 예술철학: 표상과 표현 사이의 긴장 234

3부 첨단 인터스페이스 시대의 메를로퐁티 267
7장 소통의 플랫폼, 디지털스킨과 감성적 ‘살’ 공동체 268
8장 건축의 살, 메를로퐁티와 팔라스마 305
9장 댄 그레이엄과 메를로퐁티의 상호신체성 339

출처 368
참고문헌 371

저자소개

김화자 (지은이)    정보 더보기
성균관대학교 하이브리드미래문화연구소 수석 연구원 및 철학과 초빙교수. 파리 10대학 철학과에서 박사학위를 받았고, 인간-기술의 협력적 · 생성적 공생과 공통체에 대한 현상학적 · 기술철학적 연구에 관심을 가지고 연구하고 있다. 저서로 《‘푼크툼’의 사진현상학―‘파토스’로 체험하는 영상매체미학》, 《하이브리드 포이에시스: 첨단과학기술에 관한 인문적 사유》(공저) 등이 있고, 역서로 《간접적인 언어와 침묵의 목소리》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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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정선 (지은이)    정보 더보기
독일 함부르크대학에서 후설 현상학 연구로 석사,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감리교신학대학교 종교철학과 교수로 정년 퇴임했다. 국내 주요 논문으로 「메를로-퐁티: 정신분열증적 체험과 삶의 공간에 대하여」, 「메를로-퐁티: 세잔 회화의 현상학적 해석」 등이 있으며 해외 논문으로는 “The Significance of Gestalt Psychology for Merleau-Ponty and Its Limits”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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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영백 (엮은이)    정보 더보기
세대학교 사회학과를 졸업하고, 홍익대학교 미술사학과 석사, 영국 리즈대학교 미술사학과 석사·박사학위를 받았다. 미술사학연구회 회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홍익대학교에서 26년째 교편을 잡고 있다. 저서로는 『현대미술의 결정적 순간들』, 『세잔의 사과』, 『발상의 전환』 등이 있으며, 책임 번역으로 『눈의 폄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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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식 (지은이)    정보 더보기
강릉원주대학교 철학과 명예교수로서 현상학, 문화예술철학, 사회정치철학을 전공하고 독일 보훔 루르대학교에서 철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논문으로는 「영화에 대한 현상학적 이해: 메를로-퐁티를 중심으로」, 「현상학의 태동에서 프랑스 현상학으로」 등이 있으며, 저서로는 『철학의 전환점』, 『프랑스 철학의 위대한 시절』(공저)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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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정 (옮긴이)    정보 더보기
충북대학교 미술학과 부교수. 프랑스 현대 미학 전공으로 예술과 예술 아닌 것, 예술계 안과 밖을 나누는 경계와 차별적 취향에 관심을 가지고 연구하고 있다. 주요 저서로 <물질 혐오: 왜 물질이 문제인가>(공저, 2023), <독신자×기계>(2022), <혐오이론 I: 학제적 접근>(공저, 2022) 등이 있고, 주요 논문으로 「기계-예술가의 매혹과 공포」(2024), 「물질의 이질학에서 아브젝트들의 예술로」(2023), 「왜 로봇을 두려워하는가: 기계와 예술의 상관성에 관한 연구」(2023), 「도구와 파트너 사이: 시각예술에서 인형의 역할에 대한 연구」(2023), 「광기의 박물관: 이미지가 구성한 타자의 형식 연구」(2022)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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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인섭 (지은이)    정보 더보기
스위스 로잔대학교에서 철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공저 『프랑스 철학과 정신분석』, 『현상학, 프랑스로 가다』(근간) 등 10권과 논문 「M. 메를로퐁티 현상학을 통한 질 들뢰즈의 반-현상학적 예술론 비판」 등 30편이 있다. 강남대학교 교양학부 교수로서 현상학회 13, 14대 회장을 맡았으며 현재 철학연구회 32대 회장으로 선출되어 임기를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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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성호 (지은이)    정보 더보기
프랑스 스트라스부르대학에서 「메를로-퐁티, 베르그송주의자?: 메를로-퐁티의 철학의 형성과 ‘베르그송주의’」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외대, 성균관대에서 강의를 하고 있으며 주요 논문으로는 「심신문제를 통해 본 메를로-퐁티의 몸 이론」, 「메를로-퐁티의 게슈탈트와 창발론」, 「베르그송의 신체 철학에 숨겨진 현상학적 신체론」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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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신화 (지은이)    정보 더보기
연세대학교 사회학과에서 학사, 서울대학교 철학과에서 석사를 마친 후 프랑스 파리1대학에서 철학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상학과 현대 프랑스 철학이 주요 연구 분야이며, 최근에는 현상학적 관점에서 포스트휴머니즘의 여러 문제를 진단하는 연구를 수행했다. 현재 광운대학교, 성신여자대학교에서 강사로 재직하고 있으며 메를로퐁티의 철학 관련한 다수의 논문을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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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소라 (지은이)    정보 더보기
이화여자대학교 대학원에서 예술학 박사학위를, 런던 시티대학에서 문화정책경영 전공의 석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서울시립미술관 학예연구부장으로 재직 중이며 서울시 공공미술위원회 위원으로도 활동 중이다. 논문으로는 「카르스텐 횔러의 설치미술에서의 현상학적 경험: M.메를로-퐁티의 철학적 관점을 중심으로」, 「가상현실 수용자에 대한 현상학적 연구: 메를로-퐁티의 지각이론 및 핸슨의 ‘코드 속의 신체’ 개념을 중심으로」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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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미학적 경험은 예술가의 작품 활동으로부터 분리될 수 없다. 예술가가 그의 예술작품에서 표현하는 것은 명시적으로 정의된 사유의 번역일 수는 없다. 왜냐하면 명시적 사유는 이미 어떤 사람에 의해서 표현되었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은 어떤 지성주의에 의해서도 설명될 수 없다. 왜냐하면 화가가 그리고자 하는 지각된 세계는 개념화되기 이전, 즉 선 개념화된 원초적인 세계이기 때문이다. 회화 예술가의 활동은 더 이상 분명히 규정된 일련의 사유들로부터 도출된 개념의 활동이 아니고 오히려 개념을 규정한다. 따라서 회화의 예술가적 활동은 발생적으로 개념에 앞서 있다.


세잔은 그림을 무척 더디게 그렸다. 그는 풍경 앞에서 오랫동안 생각하고 그려야 할 풍경의 모티프를 포착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했다. 이러한 세잔의 오랜 숙고는 자연에 뒤덮인 문명적인 또는 인위적인 사유 습관을 벗겨 내기 위한 작업이다. 세잔은 원초적인 자연을 포착하기 위해 그런 사유 습관을 “잊는다”고 말했는데, 그것은 마치 메를로퐁티가 원초적인 지각적 세계를 파악하기 위해 판단을 중지하는 작업을 하는 것과 유사하다.


메를로퐁티의 사상 전반에 걸쳐 가장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예술가는 세잔이다. 우선 앞에서 언급했듯이, 『지각의 현상학』의 출판 시기가 「세잔의 회의」와 같다는 점을 다시 들어 그 중요성을 확인할 수 있으며, 이 글에서 세잔 작품에 대한 그의 심도 깊은 현상학적 시각이 드러난다. 그가 철학자로서 세잔에게 지대한 관심을 보인 이유는 아무래도 세잔 회화가 가진 독특성에 있다. 그는 말하기를, “만약 세잔의 그림을 본 후에 다른 화가들의 작품을 본다면, 긴장을 풀고 편안함을 느낄 것이다”. 불편하고 긴장감 어린 세잔 회화의 수수께끼 같은 시각 구조를 예리하게 포착했음을 알 수 있다.


도서 정보 제공 : Yes24(www.yes24.com), 알라딘(www.alad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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