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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예술/대중문화 > 미술 > 미술비평/이론
· ISBN : 9791197151811
· 쪽수 : 272쪽
· 출판일 : 2021-10-29
책 소개
목차
서문 - 재난 이후의 미술, 공유에서 공존으로 / 미팅룸
1장 - 디지털 플랫폼의 확장과 그 가능성: 참여, 개방, 공유의 신세계 / 홍이지
2장 - 온라인 미술시장 연대기: OVR과 기술, NFT의 움직임과 한계, 가능성, 그리고 전망 / 이경민
3장 - 온라인 교육 플랫폼으로서의 미술관: 교육용 자료 배급에서 온라인 공개 수업까지 / 황정인
4장 - 온라인 플랫폼으로 진화하는 작품보존: 수단에서 존중으로 / 조자현
5장 - 아카이브와 재난: 미래의 불확실성에 대처하는 온 · 오프라인 아카이브 재난 관리 / 지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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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책속에서
재난은 인류의 긴 역사 속에서 수많은 희생을 낳은 비극이기도 했지만, 한편으로는 변화의 순간과 함께 또 다른 위기를 현명하게 극복할 수 있는 지혜를 가져다준 기회이기도 했다. 개인과 사회 모두 거대한 변화의 흐름에 적응하면서, 하루빨리 소소한 일상으로의 복귀를 꿈꾸는 지금, 우리는 과연 어떤 미래를 꿈꾸고, 어떤 선택을 할 것인가?
게티 미술관은 닌텐도의 커뮤니티 게임 〈동물의 숲〉 시리즈 중 하나인 〈모여봐요 동물의 숲〉을 통해 ‘아트 제너레이터’ 기능을 런칭하고 게티의 오픈 액세스 라이브러리(open access library)에 있는 모든 이미지를 게임 이용자들이 개별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사람들은 즉각 반응했다. ‘마이 디자인’이라는 게임 기능을 활용하여 명화 이미지로 자신의 캐릭터에게 옷을 만들어 입히거나 집안을 꾸몄고, 해시태그를 붙여 각자의 소셜 미디어에 업로드했다. 미술관들은 적극적으로 소장품을 활용함으로써 사람들이 커뮤니티와 연결된 감각을 느끼게 하고 창의적인 힘을 발휘할 수 있도록 격려했다. 이는 단순히 소장품의 활용 차원에서 그치지 않고 능동적이고 자발적인 참여로 이어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그리고 2019년과 2020년을 보내며 우리는 ‘미술관에 가는 행위’와 ‘전시를 감상하는 경험’ 뿐만 아니라 예술 창작 활동 전반에 관한 근본적인 질문들을 고민하게 됐다. 그러면서 우리는 만나지 못할 때 어떠한 방식으로 이전의 경험과 과정을 공유해야 하는가, 그리고 그것들이 여전히 유효한가도 생각하게 되었다. 이러한 흐름은 줌이나 온라인, 채팅으로 소통하는 세상에서 완전히 새로운 커뮤니케이션 방식과 공동체 감각을 만들어냈고 게임 플랫폼을 활용한 새로운 연대와 경험으로써 재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