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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사진/그림 에세이
· ISBN : 9791197156434
· 쪽수 : 272쪽
· 출판일 : 2022-10-08
책 소개
목차
추천의 글
책을 펴기 전 저자가 전하는 이야기
봄
01 내가 꿈꾸는 밥상∣바지락감자쑥국
02 품격의 각도∣냉이된장국
03 언어의 각도∣도다리쑥국, 톳밥
04 새살 같은 시간에 꽃이여∣봄 주안상
05 보릿고개에도 체면은 지켰다∣들깨쑥국
06 양지꽃 같은 사람∣우럭조개쑥국, 머위무침
07 기다리면 기회는 온다∣백합탕
08 먹는 꽃, 못 먹는 꽃∣열무물김치, 두부적
09 시와 밥∣바지락두붓국, 해조덖음비빔밥
10 사랑으로 입은 상처∣문어호박수제비
11 미스킴라일락∣재첩국
12 시인과 어머니∣대합미역국 생일상
13 기억되지 않는 것은 사라진다∣문어애호박국, 곤드레밥
여름
01 불편함이 주는 여유∣소라감잣국, 우엉채밥
02 미안한 사람이 더 그리울 때가 있다∣닭고기육개장
03 하얀, 꽁보리밥 도시락∣콩국수
04 성공한 사람은 복수하지 않는다∣묵채, 찐채소쌈밥
05 떠날 때 떠날 줄 아는 용기∣설칫국
06 만족에도 한도가 있다∣우렁이호박잎국, 오이소박이
07 시인으로 산다는 것∣오이미역냉국
08 ‘붉은 매와 같은 사나이’와 ‘콩 세 알’∣건진국수
09 어른이라는 자리∣찻물, 보리굴비
10 믿으면 쓰고 쓰면 믿는다∣멸치고추다지개장, 열무비빔밥
11 아침밥과 어머니∣된장국, 가지나물비빔밥
12 생명과 죽음의 품격∣민어맑은탕
13 쌀로 받는 원고료∣순댓국
가을
01 쓸쓸함의 힘∣아욱된장국
02 너무 달거나 너무 쓰거나∣추어탕, 부추겉절이
03 아버지의 밥상∣송잇국
04 사람, 가장 두껍고 값진 책∣고사리토란국
05 누구에게나 아픈 손가락이 있다∣바지락탕국, 송화버섯구이
06 무심천과 무쇠솥∣홍합두붓국, 산적
07 사랑의 방정식∣냉콩나물국, 낙지볶음
08 탱자탱자 노는 것의 효용성∣라면탕
09 뒷간 추억∣닭칼국수
10 ‘무엇’에서 벗어난 삶의 자유∣소고기미역국 생일상
11 사과와 용기∣잔치국수
12 멍게와 전쟁∣바지락맑은탕, 콩나물비빔국수
13 내 시가 자꾸 짧아지는 이유∣제삿밥
겨울
01 쉼표를 찍는 용기∣남해 시금치해물칼국수
02 효리 아재와 가죽부각∣굴떡국
03 아침에 떨어진 꽃을 저녁에 주워∣황탯국
04 자리와 능력∣연포탕
05 인생 시는 아직 써지지 않았다∣전복죽
06 닥치고 평화!∣매생이굴국
07 성격이 맞지 않아서?∣생대구탕
08 싸움의 품격∣물메깃국
09 진정한 고수∣새조개시금칫국
10 죽음을 대하는 자세∣탕국
11 배려의 기술∣시래깃국, 콩나물밥
12 내 삶의 주인 되기∣어묵탕
13 밥 한번 먹읍시다∣소고기뭇국
책을 덮기 전 발행인이 남기는 이야기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오늘 저녁엔 뭘 해 먹지? 점심은? 그리고 내일 아침엔 뭘 내놓지, 하는 고민은 사실 다른 게 아니라 무슨 국을 끓이느냐에 대한 고민이었다. 한국인에게 국을 뺀 밥상이란 생각조차 할 수 없었으니 한국인의 전통 음식 문화는 ‘국 문화’라 해도 영 생뚱맞은 말은 아닐 것이다. 아무리 궁색해도 사람의 도리와 체면을 쉬 버리지 않았듯이 거칠고 보잘것없는 밥상에도 격식이 있었다.
_ ‘책을 펴기 전 저자가 전하는 이야기’ 중에서
3월에서 4월로 넘어가는 이맘때면 헛간에는 씨눈을 따 내고 남은 씨감자 몸통만이 한 소쿠리쯤 남아 있었다. 내 기억에 이 씨감자를 쪼개서 넣은 쑥국만큼 맛있는 쑥국이 없었다. 바지락 살도 듬뿍 넣고 끓인 바지락감자쑥국에 두릅까지 데쳐 초장에 찍는 밥상 앞에서 울컥 목이 메는 이유는.
_ ‘봄, 첫 번째 밥상 차림’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