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logo
x
바코드검색
BOOKPRICE.co.kr
책, 도서 가격비교 사이트
바코드검색

인기 검색어

실시간 검색어

검색가능 서점

도서목록 제공

대화로서의 영화

대화로서의 영화

(기생충·티탄을 넘어)

김준희 (지은이)
  |  
희망읽기
2023-11-25
  |  
17,000원

일반도서

검색중
서점 할인가 할인률 배송비 혜택/추가 실질최저가 구매하기
알라딘 15,300원 -10% 0원 850원 14,450원 >
yes24 로딩중
교보문고 로딩중
영풍문고 로딩중
인터파크 로딩중
11st 로딩중
G마켓 로딩중
쿠팡 로딩중
쿠팡로켓 로딩중
notice_icon 검색 결과 내에 다른 책이 포함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중고도서

검색중
로딩중

e-Book

검색중
서점 정가 할인가 마일리지 실질최저가 구매하기
로딩중

책 이미지

대화로서의 영화

책 정보

· 제목 : 대화로서의 영화 (기생충·티탄을 넘어)
· 분류 : 국내도서 > 예술/대중문화 > 영화/드라마 > 영화이야기
· ISBN : 9791197205149
· 쪽수 : 250쪽

책 소개

자극적인 감각과 이미지의 과잉 시대를 가로지르며 독백마저 대화로 감싸 안는 영화가 있을까? 저자는 ‘한국의 아네스 바르다’가 되겠노라는 다짐으로 이런 영화를 찾아나선다. 세상과 대화하기를 열렬히 응원하는 이 책은 발터 벤야민의 미메시스론에서 출발한다.

목차

들어가며

1. 대화를 위한 전제들
1-1. 미메시스 역량
1-2. 대화와 이야기
1-3. 영화와 감응

2. 프레이밍 : 창작자와 세계의 대화
2-1. 프레이밍의 매트릭스
2-2. <기생충>의 프레이밍
2-3. <티탄>의 프레이밍

3. 감응 체계 : 영화와 관객의 대화
3-1. 감응 체계와 감응의 순간
3-2. <기생충>의 감응 체계
3-3. <티탄>의 감응 체계

4. 파토스 포멜 : 관객과 세계의 대화
4-1. 파토스 포멜과 징후적 영화
4-2. 완벽한 그물망 속 액체
4-3. 금발과 스킨헤드를 가로질러

5. 대화로서의 영화

나가며
부록 : 에피쿠로스적 전환

참고 문헌
미주

저자소개

김준희 (지은이)    정보 더보기
제도권 밖에서 학업과 창작을 이어가고 있다. 흩어진 것들의 모양새를 잃지 않고 엮어 내거나 경계 밖으로 밀려난 것들을 재조명하기 위해 읽고 보고 쓰고 만든다. 작은 단편영화와 연극 프로덕션에 참여했고, 대안대학 지순협(지식순환협동조합)을 졸업했다. 아직까지 영화를 보거나 무언가 써내는 일만큼 흥미로운 일은 찾지 못했다. 귀신보다 괴물을 좋아하고, 서늘하기보다 따뜻한 공포 영화를 만드는 날을 꿈꾼다.
펼치기

책속에서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세계관이 아니고 세계감이다. 세계와 나를 온전하게 느끼는 감성의 회복이 긴급한 과제다. 우리는 하나의 관점이기 이전에 무수한 감점이다.”(이문재)

영화는 시인이 말한 세계감을 회복시켜 주는 인생의 스승이자 친구이고 연인이었다. 결핍을 마주하게 하고, 욕망을 들끓게 하고, 그러다가도 찰나의 깨달음으로 삶을 뒤집고, 그러나 결국 한 발자국도 나서지 못하는 현실과의 괴리에 앓고, 마침내 울분을 토하며 지난 과거와 다가올 미래를 화해하게 하는 영화는 무엇보다도 늘 나를 충만하게 했다. 이 책은 영화에게 바치는 헌사이자, 영화가 보다 더 나은 오늘을 상상하며 보다 더 좋은 영화가 되기를 바라며 건네는 편지다.


생은 주고받음의 연속이다. 무엇도 주고받지 않는 생은 죽음과 다를 바 없다. 이 주고받음으로서의 생을 인식하기 시작한 순간부터 영화가 내게 건넨 것과 내가 영화에게 건넬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 물었지만 아무 것도 아닌 영화는 열병을 앓게 할 뿐 침묵했다. 그때 나에게 실마리가 되어준 것은 대안대학 지식순환협동조합에서 만난 맑스와 에피쿠로스였다. 맑스와 루크레티우스를 거쳐 에피쿠로스의 원자론을 만나면서 세계가 선명하게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다. 코페르니쿠스적 전환 못지않은 이 인식론적 전환은 나에게 ‘에피쿠로스적 전환’이 되었고, 영화와 생을 주고받는 여정 또한 변했다.


미메시스 능력은 아이들의 놀이Spiel에서 가장 눈에 띄게 나타난다. (…) 아이들은 자신이 경험한—보고 겪은—엄마, 아빠, 의사, 환자, 영웅과 악당을 따라 하며 즐긴다. 그리고 이 놀이를 수행적 연기와는 다르게 ‘자연스럽게’ 행한다. 성인들도 마찬가지다. (…) 연인의 표정과 몸짓만으로 연인의 상태를 알아챌 수 있는 건 미메시스 능력 덕분이다. 우리의 뇌는 타인의 표정과 몸짓을 가상적으로 흉내 내고, 이미 알고 있던 기분 혹은 상태와 연결 짓는다. 이 과정은 기계적으로 이루어지지 않고 총체적으로 이루어진다는 것을 당신은 이미 경험을 통해 알 것이다. 당신이 타인과 맺고 있는 관계는 미메시스를 통한 앎의 순간들로부터 만들어지고, 이 앎은 미메시스 과정이 축적될수록 점점 더 정교해진다. 미메시스 능력은 타인 혹은 타자라는 외부 세계와 ‘나’라는 내부 세계를 연결하기 위한 가장 기본적인 전제다.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도서 DB 제공 : 알라딘 서점(www.aladin.co.kr)
최근 본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