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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소녀는 겨울이 좋다고 했다

여름소녀는 겨울이 좋다고 했다

홍경임 (지은이)
문예미학사
10,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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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소녀는 겨울이 좋다고 했다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여름소녀는 겨울이 좋다고 했다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91197276293
· 쪽수 : 90쪽
· 출판일 : 2022-11-20

책 소개

홍경임 작가의 첫 번째 시집. ‘그대가 바람이라도 좋다', ‘운문사 꽃무릇', ‘자늑자늑하였다’, ‘외출하는 여자’, ‘선잠을 부르는 노숙자들’, ‘수성마을’, ‘엄마’ 등 39편의 시와 9편의 에세이가 실려 있다.

목차

제1부

그늘
그대가 바람이라도 좋다
외출하는 여자
기다려지는 사람
아픈 마음을 허공에 던진다
까망머리 강가 소녀
꽃들이 지면 열매를 남기는데
시월의 눈물
운문사 꽃무릇
그대가 어디라도 나는 좋다
가을언덕에서 내일을 바라본다
자늑자늑하였다
그대 정원에 산수유를

제2부

쌍계사의 오후 2시
혼자 오나보다
겨울소년
온통 분홍꽃이 핀
오늘보다 다른 내일을
흑백사진
사립문이 눈에 머물면
이웃집은 있어도 이웃은 없다
걸어가는 그림자
저 산너머를 바라보고
그런 사람이 되고 싶다
부엉이는 때를 기다리며
훌쩍 떠나고 싶다고 말하는 이들
정월이라도
선잠을 부르는 노숙자들
매미가 우는 이유
아무도 모른다
두물머리 강변에서
매미들의 비가悲歌
너와 내가 마주할 때는
빨간 석류가 있고

제3부

이곳 마을에 들어서면
우리대로의 품격
찰스 슈바프
마음밭
수성마을

여백 : 시인의 글

엄마
긍정적 수용
산을 오르며
요양원 버스
발뒷꿈치에 상처가 생겼다
그 사랑 고스란히 글로 기억합니다
할매
눈물을 흘릴 뻔 했다
여전히 아무도 대답을 못했다

저자소개

홍경임 (지은이)    정보 더보기
경상북도 군위에서 태어나, 계명대학교 대학원 교육학과 졸업(박사)를 졸업하고 대구한의대학교 등에서 강의를 하기도 했다. 2018년 《문학예술》 겨울호로 등단했으며, 2022년 지금은 대구광역시 수성구의회 3선 의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저녁 빛을 그려내는 냇가에서 나고 자랐으며, 상담을 전공하고 대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기도 했다. 오늘, 시집으로 생의 절반을 바깥세상에 내어놓는다. 최고의 일상이 아니라도 좋다. 이웃과 함께 웃는 것이 나의 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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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외출하는 여자

꼭두새벽이다
새벽시장에 나가본다
공사현장을 마주하여 보면서

그님들의 가슴에
질펀하게 고인 깊은 상처들을
내 바구니에 담는다

저녁시장에도 들른다
하나같이 고슴도치 고비를
맞고 있다
또 수첩바구니를 열어
그림자를 채운다

사람 사는 냄새가 좋아
난 오늘도 외출하는
여자이다

자정 무렵
바구니를 풀어본다
그리고 우리 마을
사령탑 메뉴에 올린다

그리고 처방전을
만들려고 밤을 지새운다

또 다른 새벽이다
난 또다른 외출을 서두른다


겨울소년

여름소녀는 겨울이
좋다고 했다

겨울소년은 여름이
낫다고 했다

어느 날 소녀는
구름이 이르는
소리를 듣고서는
세상을 감싸는 설경雪景이
보고 싶었다

다른 어느 날 겨울소년은
푸른 여름이 좋아서
보고 싶다고 했다

마음이라는 세상소리를 듣는다

이제 너와 나는 우리의 날을
새로 꿈꿔야 할 것이다

녹슨 것은 지워내야 하고

시들어가는 화초에는 물을 주고
묵은 때가 묻은 마음일랑은
흐르는 물에 지워야 할 것이다


쌍계사의 오후 2시

벚꽃십리길 이어진 삼신산의 쌍계사

산사를 에워 두른 수림樹林

모두, 산짐승들의 둥지이다

산사의 언저리
코스모스, 꽃무릇 한데 모여 법문을 듣고 있다

스님의 법문이 산허리를
휘감으며 은은하게 번진다

보살과 처사들이 법문에
눈귀를 곧추세우고
합장으로 화답하는 시간

법당을 맴도는 산새들과 찌르레기도
때맞춰 법문 엿듣는다

“물고기를 잡아오는 사람 물고기를 방생하는 사람”

법문시간이 마침표에 이르면

딴마음 멈춤하는 중생의 베적삼에
세속의 번뇌를 땀으로 적셔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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