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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의 걸음

나무의 걸음

강경화 (지은이)
아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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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의 걸음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나무의 걸음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91197325373
· 쪽수 : 112쪽
· 출판일 : 2022-12-01

책 소개

아꿈 시인선 2권. 강경화 시집. 강경화 시인은 1999년《금호문화》 우수상을 받았고 2002년 《시조시학》 신인상을 받아 작품 활동을 시작하였다. 강경화 시인의 세 번째 시집 <나무의 걸음>은 제1부 '매끈한 상처', 제2부 '나무가 걸어온다', 제3부 '깊어진 너', 제4부 '생각이 선명한 꽃무늬'로 구성되어 있다.

목차

시인의 말 05

제1부_ 매끈한 상처

다시 피는 꽃 13
무화과 14
신발 끈을 묶다 16
복사꽃 그대 18
봄날, 바람들다 19
오래된 옷 21
달팽이가 된 남자 22
빛나는 구멍 23
돌, 꽃을 품다 24
남방돌고래 25
뜨거운 물집 26
물살 27
밤하늘 28
자벌레 29
어떤 가뭄 30

제2부_ 나무가 걸어온다

나무의 걸음 33
몬스테라 35
들린 뿌리에 관하여 36
네트멜론 38
꽃 지는 시간 39
걸레질 41
왈칵 젖다 42
넘어진 플라타너스 43
그늘이 잘린 자리 44
나팔꽃 45
천성 46
바위 속의 길 47
개미와 날개 48
흔들린다 49 감 50

제3부_ 깊어진 너

마음이 마음에게 53
겨울, 항동에서 55
마음아 56
손가락을 앓다 57
2월 말 58
헐거움에 관하여 59
첫날밤 60
깡통의 깊이 61
뭉클한 그늘 63
곰탕 한 그릇 64
능소화 친구 65
무릎을 세우며 66
시월 벚꽃 68
덧칠된 그림 69
도마 70

제4부_ 생각이 선명한 꽃 무늬

무늬가 있었다 73
퍽퍽한 고구마를 먹으며 74
펴지 못한 날개 75
정어리처럼 77
초점 79
덥석 잡다 80
손을 따다 81
그녀의 지문 83
바다가 된 방에 섬이 떴다 84
부부1 85
오징어 86
약수 87
지하의 잠 88
그릇을 포개며 89
맛있는 그리움 90

해설 생태적 의식이 수렴된 의지의 시학_ 노창수 91

저자소개

강경화 (지은이)    정보 더보기
한국방송통신대학교 국어국문과를 졸업하고 광신대학교 사회복지 대학원을 졸업하였다. 2002년『시조시학』 신인상에 당선되어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2013년 광주전남 시조시인협회 작품상을 수상하였고, 2019년 광주전남 시조시인협회 무등시조문학상을 수상하였다. 현재, 광주전남 시조시인협회, 오늘의 시조시인회의, 광주광역시 문인협회, 율격동인으로 활동하고 있다. 시집으로는 『사람이 사람을 견디게 한다』 , 『메카세콰이어 길에서』가 있으며 세 번째 시조집으로 『나무의 걸음』을 출간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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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달팽이가 된 남자

남편은 좁은 집을 어깨에 메고 살았다.

노모가 들어오면서 집은 점점 부풀었다. ‘어떻게 얻은 집인데……’ 노모는 방에서 나와 몇 걸음이면 끝날 거실을 운동장이라도 된 듯 한참을 걸어 푸른 나무가 자라는 베란다로, 거기서 심호흡 크게 몇 번 하고 다시 몸을 틀어 물이 있는 주방까지, 지팡이 앞세우고 느릿느릿 갔다. 지나간 자리마다 땀방울 툭툭 떨어진 길이 생겨나 남편은 그 길을 닦으며 생각했다 ‘어떻게 만든 집인데……’ 한참 동안 옆에서 구시렁거렸다 “가구를 새로 바꿀 때가 됐어” 그러는 사이 남편의 허리는 점점 구부려져 노모의 한숨이 밤마다 들렸다, ‘이제 바꿀 때가 됐어. 이 집을 버릴 때가 됐어’ 자신이 짐이라며 노모는 집을 버렸고 이후로도 가구는 여전히 그대로인데 남편은 아침마다 습관처럼 집을 어깨에 메고 일어섰다.

그 집에 아들과 내가 젤 먼저 들어앉았다


빛나는 구멍

노점에서 산 상추에 들어앉은 배추벌레

내 늦은 끼니를 단번에 갉아먹고
연둣빛 투명한 몸을 죽은 듯 말고 있다

벌레도 제 몸 지킬 방법 하나 가졌는데
기껏해야 소름 같은 비명이나 지르는 나

작은 몸 숨죽여 있던 곳
비밀처럼 별이 떴다


나무의 걸음

어둠을 삼키며
나무가 걸어온다

온전히 묻히지 못해
뿌리는 항상 까치발

차가워 온기 한 줌 찾아
더듬더듬 길을 간다

생의 줄기 밀어내어 한 발씩 내딛는 일은
앞서 내린 뿌리를 독하게 끊어내는 일

제 상처 덧나지 않게
제 잎 떨궈 덮는다

맘과 달리 뻣뻣해진 몸
가면 갈수록 푸석거려

닦지 못한 눈물이
하얗게 흩날린다

뿌리는 상처를 끌고

발맘발맘
내게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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