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미지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종교/역학 > 기독교(개신교) > 기독교 일반
· ISBN : 9791197598722
· 쪽수 : 294쪽
· 출판일 : 2022-08-30
책 소개
목차
서문 나눔과 정의를 함께 추구하는 기독시민교양을 위하여
01 ‘이기적 동물’을 탓하지 마라
02 나눔과 나누기: 사랑과 정의의 변증법
03 ‘불쌍함’의 신학 : 빈곤 포르노그래피를 넘어서
04 ‘선물 경제’ 대안론과 ‘선물의 불가능성’
05 ‘도움받는 자’의 언어
06 번아웃: 곁의 곁 지키기
07 누구를 먼저 도울 것인가
08 사회보장제도, 그리스도인에게 ‘약’인가 ‘독’인가
09 비정규직 차별 논쟁: ‘염치의 윤리’로 보기
10 돌봄의 책임, 성차별을 넘어설 수 있을까
11 팬데믹 시대의 윤리 1: 환자는 잘못이 없다
12 팬데믹 시대의 윤리 2: 구조적 고통에 대한 저항의 연대
13 생태적 종말에 필요한 윤리: 기후위기가 고지한 집단 죽음
14 교회의 임무 1: 정의로운 나누기 행정
15 교회의 임무 2: 나눔의 원칙을 끊임없이 위반하라
감사의 말
저자소개
책속에서
‘윤리학’이란 우리가 어떤 행위를 하거나 하지 않도록 판단을 내리는 데 기준이 되는 보편적 가치나 규범을 탐구하는 학문이다. … 문제는 판단 대상이 되는 인간의 행위가 매우 다양하다는 것이다. 그래서 ‘학문’으로서 윤리학은 행위의 종류나 층위를 형식상 구별하여 다양한 하위 영역으로 발전해왔다. … ‘나눔 윤리학’도 그러한 하위 영역 중 하나로, ‘나눔’과 관련된 인간 행위를 관찰하며 어떤 나눔 행위가 우리에게 필요하거나 혹은 필요하지 않은지를 판단한다. 아울러 그 판단 기준이 되는 전통적 가치나 규범을 의심하고 현대 사회에 적합한 새로운 가치와 규범을 탐구해나간다. _“서문”에서
사랑이 정의와 분리될 수 없음을 이해하는 것이 이 시대 시민교양이다. 동시에 ‘나눔’이 ‘나누기’와 분리될 수 없음을 이해하는 것이 이 시대 시민교양이다. 그러나 정치를 이데올로기의 격투장으로 오인하는 상당수 한국 기독교인들은 ‘정의’와 ‘나누기’ 문제를 따지는 것을 교회가 신봉하는 자유주의에 대한 저항이나 파괴로 여긴다. … 물론 나눔 윤리학을 기독시민교양으로 설명하려는 뜻이 현대 시민사회의 나눔과 나누기 문화 및 질서에 대한 기독교인의 이해를 도모하는 데에만 있지 않다. 시민사회의 시민들이 자유와 평등의 갈등 속에 박애의 필요성을 이미 선언적으로 선포하고 스스로 자신들의 의무로 부여하고 있었지만, 의무든 선의든 결국 자기 몫을 이웃에게 내놔야 하는 박애의 도덕은 세속 시민들의 마음을 완전히 움직이기 어렵다. 기독 시민의 역할이 중요한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_“서문”에서
윤리학은 집단 자체가 아니라 집단에서 배제당하고 차별받는 약자에게 집중한다. 집단의 생존과 번영에 기여도가 없거나 아예 손해를 끼치는 자들에게 집중하는 것이 윤리학의 본질이다. 또한 윤리학은 다른 대륙의 빈민, 난민, 성소수자, 외국인, 전염병자 등과 같이 ‘우리’의 경계선 바깥에 있는 낯선 존재들에 대해서도 궁극적 관심을 놓지 않는다. 이에 나눔 윤리학은 고유하게 집중하는 경계선 안팎의 언저리 존재들에 대한 나눔과 사랑에 관해 얘기하게 될 것이다. 그 이야기를 통해 우리는 ‘어떻게 살아야 옳은가?’라는 질문도 성찰할 수 있을 것이다. _“1장.‘이기적 동물’을 탓하지 마라”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