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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종교/역학 > 기독교(개신교) > 기독교(개신교) 신앙생활 > 신앙생활일반
· ISBN : 9788932823102
· 쪽수 : 220쪽
· 출판일 : 2024-12-30
책 소개
목차
들어가는 글: 죽을 때까지 살아 있는 존재
1. 배회의 병 치매: 안과 밖을 순환하다
2. 우스꽝스러운 옷차림이 내게 질문을 합니다
3. 모든 기억이 사라진 자리, 가부장제가 남았다
4. 가장 미안한 사람들, 그러나 미안함의 이유를 다시 물어야 한다
5. 치매 환자의 슬기로운 사회생활
6. 가장 고마운 사람들, 그러나 고마움의 이유를 다시 물어야 한다
7. 돌보는 자의 신학: 하나님을 달리 이해해야, 사람도 달리 바라볼 수 있다
8. 똥의 신학: 접촉을 허락하실 때까지
9. 만약 내가 치매에 걸리거든
주
저자소개
책속에서
인지와 신체 능력이 서너 살 수준으로 퇴행한 아버지는 깨어 있는 동안 남들 보기에 한없이 가엽고 지루한 시간을 보낸다. 그러나 나는 ‘오로지 시간을 견뎌 내는 것’ 말고는 할 수 있는 것이 많지 않은, 겸허한 삶의 단계가 인간에게 존재한다는 진리를 아버지가 내게 온몸으로 가르쳐 주고 있음을 깨닫는다. 아버지가 젊은 시절 성취한 빛나는 것들보다, 나는 병든 아버지가 죽기까지 버텨내며 증거하는 삶의 진리를 더 오래 기억하며 내 삶을 버텨 내는 힘을 얻을 것이다.
_들어가는 글에서
신학은 그리스도인들만을 위한 학문이 아니다. 삶의 해석학으로서의 신학은, 세례를 받고 기독교 교리를 받아들이며 일요일 예배에 참석하는 이들에게만 유효한 것이 아니다. 신학의 언어 핵심에는 경쟁이 최우선의 논리로 작동하는 세상에서 아등바등 생존하기 위해 타자의 취약함을 쉽게 외면하던 우리의 삶이 정말로 정당한 것인지 따져 묻는 ‘보편적 질문’이 자리 잡고 있기 때문이다.
_들어가는 글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