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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종교/역학 > 기독교(개신교) > 기독교(개신교) 목회/신학 > 설교/성경연구
· ISBN : 9791197625138
· 쪽수 : 360쪽
· 출판일 : 2022-08-25
목차
서문 5
개정 증보판에 붙여 8
chapter 1 하나님 없이 사는 세상
사사시대
01 다른 세대 … 15
02 멋대로 사는 세상 … 45
03 긍휼 … 77
chapter 2 인생의 갈림길
룻기 1장
01 이민 … 105
02 귀향 … 129
03 나의 하나님 … 149
04 신음소리 … 171
chapter 3 하나님의 손길
룻기 2장
01 섭리 … 185
02 하나님이 떠오르는 사람 … 201
03 헤세드 … 227
04 영적 민감성 … 247
chapter 4 순종
룻기 3장
01 영적 민첩성 … 265
02 배려 … 281
03 순종 … 293
chapter 5 반전
룻기 4장
01 아무개 … 309
02 인생의 반전 … 323
03 역사의 반전 … 343
저자소개
책속에서
룻기는 내 개인적으로 잊을 수 없는 사연이 있는 책입니다. 나는 룻기에서 제 좋은 대로 사는 세상의 풍조를 거슬러 하나님의 손길을 따라 사는 사람들을 만났습니다. 동시에, 아무리 온 세상이 하나님을 거부하고 제멋대로 살아도 그 가운데서 여전히 역사를 주도해나가시는 하나님을 만났습니다. 그것은 내가 어떻게 나의 현실을 살아야 하는가를 결정하는 데 큰 담력을 주었습니다.
룻기는 시어머니를 지극정성으로 모셔서 큰 복을 받은 효부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룻기는 모든 사람들이 하나님을 등지고 살아서 하나님 없는 것 같은 세상에서, 여전히 하나님을 알아보며 하나님께 달라붙어 시대의 흐름을 거스르는 신앙으로 살아간 사람들의 인생 반전, 그들을 통하여 하나님이 이루어내신 역사 반전의 이야기입니다.
절제도 통제도 되지 않는 지독한 자기중심적 삶의 태도로 모두가 각각 제 소견에 따라 하나님을 등지고 사는 현실 속에서 신자로 살아가느라 삶이 고달프고 때로는 서러운 이 땅의 신자들이 이 작은 책을 통하여 룻과 나오미 그리고 보아스의 하나님을 자신의 하나님으로 새롭게 만나는 은혜의 체험이 있기를 기대합니다.
- 서문에서 -
룻기는 첫마디를 “사사들이 치리하던 때”(룻 1:1)라는 말로 시작합니다. 이것은 지금부터 펼쳐지는 룻기의 배경이 사사 시대라는 것을 암시합니다. 그래서 순서도 사사기 바로 다음에 배치되어 있습니다. 그러므로 룻기를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룻기의 무대이자 현장인 사사 시대를 잘 알아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렇게 시작한 룻기는 사사 시대에 유다 베들레헴에 살았던 한 여자의 곡절 많은 가정사를 담담히 그려냅니다. 그러나 이야기에 점점 빠져들다 보면 이것은 단순히 한 가정사가 아님을 확인하게 됩니다. 하나님의 이야기인 것입니다. 앞으로 룻기에서 우리는 그것을 확인하게 될 것입니다.
사사 시대는 어떤 시대인지, 그 시대를 어떻게 요약할 수 있는지를 파악하는 것이 룻기를 이해하는 중요한 열쇠가 됩니다. 사사시대를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책이 사사기입니다. 그래서 먼저 사사기로 잠시 돌아가겠습니다. 사사기는 첫마디를 여호수아가 죽은 후에(삿 1:1)라는 말로 시작합니다. 이것은 여호수아로 대표되던 한 시대가 이제 마감을 하고 다음 세대가 역사를 이어받아야 하는 상황이 왔다는 선언이기도 합니다.
한 시대가 마감되고 다음 시대로 이어지는 상황이 되었다는 이런 식의 표현은 우리에게 당장 그 앞에 있는 여호수아서의 첫마디를 생각나게 합니다. 여호수아서를 시작하는 첫마디와 사사기를 시작하는 첫마디가 그 방식에서 완전히 똑같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