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미지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예술/대중문화 > 건축 > 건축이론/비평/역사
· ISBN : 9791197635021
· 쪽수 : 192쪽
· 출판일 : 2022-08-31
책 소개
목차
OLD BUILDING
공간으로 전하는 설해원의 진심
UNDER CONSTRUCTION
시공 과정 기록
NEW BUILDING
마스터플랜 - 기능과 상징의 중심축을 재정립하다
연결 - 캐노피와 회랑, 확장하는 공간의 서사
수평 증축 - 유기적인 기능, 조화로운 형태
수직 증축 - 빛의 은유를 담는 새로운 감각층
인테리어 리모델링 - 빛과 자연, 그리고 예술의 하모니
루프 스케이프 - 설악과 동해를 닮은 설해원의 건축 풍경
CRITIQUE
세우다, 쌓다, 덧대다: 조호건축의 설해원 방법론 - 배형민
책속에서
설해원은 산과 바다를 동시에 품은 곳이다. 그곳의 장소성은 여타의 장소가 지니는 감수성과 사뭇 다르다. 장엄하게 펼쳐진 태백산맥 줄기를 배경으로 백두대간의 흐름이 전달되는 곳이자 동시에 끝이 보이지 않는 바다의 해안선이 절묘하게 펼쳐지는 곳이다. 설해원은 마치 한반도가 지닌 자연의 미학을 그대로 압축시켜 놓은 듯 다채로운 풍광들로 조화를 이룬다. 이곳의 풍광은 그 어느 곳에서도 쉽게 만날 수 없는 시적 공간들로 채워져 있다. 건축가로서 이러한 장소에 건축한다는 것은 지극히 흥분되는 일이다.
> 이정훈, ‘마스터플랜 - 기능과 상징의 중심축을 재정립하다’ 중에서
골프장에 간다는 것은 복잡한 도시의 일상을 떠나 잠시 자연의 한 부분이 되어 시간을 보낸다는 말과 같다. 라운딩의 즐거움이란 자연과 함께 하는 시간성을 전제로 하며 이곳을 찾아온 모든 이들이 그러한 여정을 공유하기를 바란다. 공간이 하나의 아름다운 메시지로 읽혀야 하는 이유도 여기에서 비롯된다. 이 때문에 골프 코스와 클럽하우스는 하나의 콘셉트로 읽혀야 하는 동일체로 보아야 한다. 그런 측면에서 골프 코스를 본론이라 하면 클럽하우스와 부대시설은 각각 서론과 결론이라 말할 수 있다.
> 이정훈, ‘연결 - 캐노피와 회랑, 확장하는 공간의 서사’ 중에서
종묘의 회랑은 외부이지만 내부화할 수 있는 중성적 공간이자 각기 다른 공간의 위계를 수평적으로 연결하고 하나의 볼륨으로 읽을 수 있는 특성이 있다. 이러한 전통적 체계에서 보이는 회랑의 공간성을 클럽하우스와 설해온천을 연결하는 동선으로 해석하고자 한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즉 회랑과 캐노피가 하나의 볼륨으로 해석될 수 있되 후면의 정원을 시각적으로 드러내 주고 새로운 통합적 체계로서 강한 축을 형성한다는 점에서 흥미롭다.
> 이정훈, ‘연결 - 캐노피와 회랑, 확장하는 공간의 서사’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