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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추리/미스터리소설 > 영미 추리/미스터리소설
· ISBN : 9791197643736
· 쪽수 : 300쪽
· 출판일 : 2021-12-20
책 소개
목차
들어가는 말
첫번쨰 이야기 - 런던의 불꽃
두번째 이야기 - 골드코스트의 코미디
세번째 이야기 - 브뤼헤의 팔찌
네번째 이야기 - 알제의 미스터리
다섯번째 이야기 - 사하라의 수도
여섯번째 이야기 - 갈라의 밤
책속에서
런던 최고의 사업가에게 걸려온 강도 협박 전화벨기에 휴양지에서 벌어진 미국 부호의 실종사알제리의 최고급 호텔에서 돈을 뿌리는 유령도시를 뒤흔드는 미스터리 속으로 빠져들다
이번 시즌 세인트 제임스 호텔의 손님들은, 수준에 관계없이, 둘만 모여도 무조건 알제의 미스터리 이야기부터 하는 분위기였다. 세인트 제임스 호텔이 이 미스터리가 일어난 현장인 이유도 있겠지만, 기본적으로 이 미스터리 자체가 워낙 간단하고, 매력적이면서도, 세계에서 가장 난감한 미스터리였기 때문이다.
이 일은 작년 4월 1일 아침에 시작되었다. 어느 정직한 영국인 숙박객이 호텔 사무실로 내려와서는, 지배인 눈 앞에 5파운드 지폐(지금 화폐 가치로 80만 원 수준: 옮긴 이)를 들이대며 소리쳤다.
“내 방 옷장에 이런 게 있던데!! 이게 내 것이 아니요. 맘에는 듭니다만, 아마 누군가가 장난이라도 쳐 놓은 거겠지!”
그 날, 추가로 일곱 명의 손님이 자신의 방에서 5파운드 지폐 혹은 지폐처럼 보이는 종이가 발견되었다고 말했다. 그들은 서로 지폐를 비교해 보고는, 여덟 명이 함께 인근의 리퍼블리끄 대로에 위치한 거래소를 찾아 갔다. 그리고 거기에서, 그들은 아무런 문제 없이 5 파운드 지폐를 금으로 바꿀 수 있었다.
4월 2일에는 12명의 사람들이 방에서 5파운드 지폐를 발견했다. 지폐가 발견되는 장소는 잘 보이게 침대에 놓인 경우, 비밀스럽게 촛대 아래 같은 곳에 숨겨진 경우 등 다양했다. 소롤드도 그 당시에 지폐를 발견한 사람들 중 하나였다. 이 소동으로 인해 별도의 경비가 세워졌지만, 별다른 변화는 없었다. 일주일 정도가 지나자, 이 눈에 보이지 않는 관대한 유령이 손님들에게 뿌린 돈이 거의 700파운드(지금 화폐 가치로 1억원이 넘는 수준: 옮긴 이)에 달했다. 그리고 이 놀라운 사건은 곧바로 모든 영국과 미국의 신문에 실렸다.
(중략)
이번 시즌에는 아직 돈 비가 내린 적이 없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호텔은 11월부터 계속 손님들로 가득했다. 그리고 모든 손님들은 아침에 5파운드가 나타날 것을 기대하면서 잠자리에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