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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예술/대중문화 > 음악 > 음악가
· ISBN : 9791197661112
· 쪽수 : 328쪽
· 출판일 : 2022-04-01
책 소개
목차
프롤로그_‘성시완의 아이들’에서 ‘성덕’(성공한 덕후)에 이르기까지
1장 음악적 구루, 성시완
어린 시절 음악을 접한 계기∥사우디아라비아 대사의 비서였던 큰누나 덕에 중동 음악의 매력에 빠지다∥펜팔 그리고 아트록을 접하다∥1970년대 처음 뉴 트롤스를 들었을 때∥한국의 유일한 프로그레시브록 앨범을 만들다∥전설적인 〈음악이 흐르는 밤에〉 40주년
2장 제1회 DJ 콘테스트에 출전하다 그리고 미국 유학 생활
〈박원웅과 함께〉에 출연하게 되다∥제1회 DJ 콘테스트에서 대상을 받다∥MBC 〈음악이 흐르는 밤에〉 DJ를 하면서 겪은 갈등과 프로그램을 지켜준 애청자들∥방송사상 나오기 힘든 프로그레시브록과 아트록 전문 프로그램∥오랫동안 간직해온 꿈을 위해 유학을 떠나다
3장 시완레코드를 설립하다
음반을 쉽게 구하고 소개하기 위해 회사를 세우다∥컬렉터이자 음반 사업가로서 활동하다∥뮤지션들과의 교류와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라테 에 미엘레의 앨범∥앨범 디자인에서도 앞서가다∥이름을 걸고 만든 시완레코드가 남긴 것들
4장 세계적인 음반 컬렉터 성시완
음반 컬렉터로서의 삶∥하루 종일 레코드숍에서, A에서 Z까지 장르별로 다 뒤지다∥기억에 남는 음반 구매 에피소드와 뮤지션들과의 교류∥음반 수집 50년을 돌아보다∥시완레코드에서 발매한 세계 최초의 CD들
5장 세계 최초의 앨범 재킷 전시회와 〈ART ROCK〉 매거진 창간
앨범 재킷 전시회 인생의 터닝 포인트가 되다∥특별히 기억에 남는 아름다운 앨범 커버들∥정확한 음악 정보 전달을 위해 〈언더그라운드 파피루스〉를 발행하다∥〈ART ROCK〉 매거진 1호부터 17호까지∥DJ는 하늘의 별만큼 많은 음악을 찾아주는 천문학자다
6장 이탈리아 아트록 그룹의 공연을 유치하다
얼리어답터의 숙명∥라테 에 미엘레, 뉴 트롤스를 한국 공연장에 세우다∥기억에 남는 공연, 보지 못해 아쉬운 공연, 그리고 이루지 못한 공연
7장 그간의 방송 활동 그리고 앞으로의 계획
SBS에서 프리랜서 PD 겸 DJ를 하던 시절의 이야기∥〈성시완의 월드 뮤직〉과 〈성시완의 사이언스 라디오〉∥대학 강단에 서다∥가장 빛나던 순간과 마니아로 산다는 것∥시완’s Choice를 보여주는 작업이 남다∥시대를 앞서갈 수 있었던 기회에 대한 감사∥많이 듣고 많이 감동하시기를
에필로그_〈음악이 흐르는 밤에〉 40주년 〈ART ROCK〉 매거진 창간 30주년을 맞아
리뷰
책속에서
1장 음악적 구루, 성시완
지 그러다 보니까 선생님이 소개해주는 음악을 듣고 그 음악을 좋아하게 된 사람들은 선생님 프로그램이 폐지되면 열을 받지 않습니까? 내 취향이 무시당하는 것 같고, 모든 음악 프로그램이 똑같아야 되냐는 분노가 생기는데요. 5퍼센트가 좋아하는 음악이 있으면 5퍼센트는 그런 음악을 방송하는 프로그램이 있어야 하는데, 사람들이 좋아하는 일반적인 곡만 방송하는 프로그램이 대세가 되잖아요. 선생님은 그런 고민들을 훨씬 더 많이 해오셨을 것 같습니다.
성 그것 때문에 계속 고민해왔죠. 그리고 물론 그것은 애청자들뿐만 아니라, 제 본질적인 이슈였어요. 늘 그렇게 고민을 해서 살아왔고, 특히 가장 잊히지 않는 게 1984년 4월 9일이에요. 제가 마지막 방송을 한 날인데요. 사실은 그날 이런 멘트를 하고 싶었어요. 4월 10일이에요. ‘이 방송이 끝나면 새벽 2시인데, 제 가 애국가를 틀고 나면 내일부터는 다른 진행자가 방송을 할 텐데요. 애청자 여러분들 광화문으로 오십시오. 광화문에서 생맥 주 한잔합시다!’라고 말하고 싶은데, 차마 못 했어요. 나중에 들 은 얘긴데 그날 음악 많이 듣던 사람들, 그 프로를 좋아했던 사람들이 방송국에 전화를 많이 했고, FM 주파수를 없애버리겠다는 친구들도 있었대요. 과격하게 FM부로 전화를 많이 했나 보더라고요. 다른 프로그램이 폐지되는 것과 달리 그 시간대는 감수성이 예민한 사람들이 많이 들었던 것 같아요.
2장 제1회 DJ 콘테스트에 출전하다 그리고 미국 유학 생활
지 아무래도 그 시절에는 DJ를 하고 싶은 사람들이 많았으니까 많이들 참여했겠네요.?
성 많이 했어요. 1회 때는 360팀, 대부분이 다 대학교 방송국에 서 나왔어요. 개인적으로 참여한 사람들도 있었겠지만, 전제를 대학생으로 뒀으니까요. 저는 제 친구 얘기를 듣고서 DJ 콘테스트를 준비했지만, 다른 사람들은 학교 방송국에서 녹음도 많이 했고, 개인들이 방송 장비 같은 것들이 없었기 때문에 힘들었을 텐데요. 저는 집에서 좋은 퀄리티로 준비할 수 있었던 게 다행 이었고, 그전에 장난식으로 녹음한 게 굉장히 많았어요. 친구들, 은사님들한테 학년 끝나고서 감사의 마음으로 드렸던 테이프들도 있지만 장난으로 녹음한 것도 많았고, 일기식으로 만든 것 도 많았고, 진짜로 DJ를 한 것도, 실험적으로 녹음한 것도 많았거든요. 그런 것들을 모아서 출품을 했기 때문에 쉬웠어요. … 원래 한 30분짜리인데 이것은 8월 13일 〈박원웅과 함께〉에 소개됐고, 실전에서는 15분으로 줄이라고 해서 9월 15일에 문화체육관에서 결선할 때 했죠. 그때 했던 작품이 이거예요. 들어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