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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제목 : 비트코인보다 여자친구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91197669125
· 쪽수 : 134쪽
· 출판일 : 2022-03-03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91197669125
· 쪽수 : 134쪽
· 출판일 : 2022-03-03
책 소개
연애중인 사람도 연애하고 싶게 만드는, 연애 에세이. 연애만큼 사적이고 내밀한 이야기가 있을까. 어디 가서 연애 이야기를 함부로 하면 이상한 사람 취급받는다. 그래서 함부로 떠벌리지는 못하고 조용히 적었다.
목차
키 큰 여자 키 작은 남자 14
오래된 스마트폰이 울린다 22
얌전한 스테이크 28
등갈비 김치찜 34
기념일 40
눈썹 문신을 했다 44
딸기 쇼트케이크 54
모태솔로 60
땅콩 수확 66
걱정마 우리는 잘 해낼 수 있을 거야 70
바람 피다 걸리면 무슨 벌을 받을 거야 78
전설의 시작 84
저자소개
책속에서
어느 날 거울을 보다, '못생겼다'라는 단어를 문득 떠올렸다. 이전에는 한 번도 생각해 본 적이 없는 단어였다. 어디서 들었을까. 누구도 나에게 그런 말을 대놓고 한 적은 없었다. 하지만 유난히 민감한 시기였는지, 하지 않은 말도 듣고, 보내지 않은 눈빛도 견뎌냈다. 못.생.겼.다. 겨우 네 글자가 코끼리처럼 나를 짓밟았다. 그 무게 아래에서 발버둥 치다 학창시절을 다 보냈다. 졸업을 하고 나서야 간신히 일어날 수 있었다.
오직 단단한 사람만이 오래된 핸드폰처럼 느긋할 수 있다. 코밑수염 짙은 일본 순사도 씨를 말려버리는 고문도 필요없다. 느려터진 핸드폰 하나만 갖다주면, 우리가 얼마나 무르고 약한 사람인지 밝혀낼 수 있다.
실제로 나는 여자친구와 세 번의 데이트를 하면서 다음 데이트를 제안하지 않았다. 당연히 사귀자는 말도 꺼내지 않았다. 참을성이 없고 성격이 불같은 여자친구는 길길이 날뛰면서 왜 집으로 초대하지 않느냐고 왜 고백하지 않느냐고 난동을 피웠다. 간신히 진압한 후에 집으로 초대했고, 오래 숙성해놓은 소고기를 꺼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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