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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철학 일반 > 교양 철학
· ISBN : 9791197785016
· 쪽수 : 426쪽
· 출판일 : 2023-05-22
책 소개
목차
1. 서양의 고대 철학
탈레스 - 만물은 물로 이루어졌다
헤라클레이토스와 파르메니데스 - 변화가 진리인가, 불변이 진리인가
소크라테스 - 너 자신을 알라
플라톤 - 진리는 초월적인 이데아의 세계에 있다
아리스토텔레스 - 현실에서 철학을 탐구한다
2. 서양의 중세 철학
아우구스티누스 - 알기 위해 믿는다
아퀴나스 - 신앙과 지식은 조화를 이룰 수 있다
3. 서양의 근세 철학
데카르트 - 나는 생각한다. 그러므로 나는 존재한다
스피노자 - 신은 곧 자연이다
라이프니츠 - 악이 있기에 세상은 선한다
베이컨 - 아는 것이 힘이다
로크 - 인간의 마음은 백지 상태로 태어난다
흄 - 경험적인 지식에는 필연성이 없다
칸트 - 인식 형식에 따라 대상을 인식한다
헤겔 - 이성적인 것은 현실적이고, 현실적인 것은 이성적이다
쇼펜하우어·키르케고르·니체 - 과연 인간의 이성은 합리적인가
4. 현대 철학의 조류
마르크스 - 철학자의 임무는 세계를 변혁시키는 것이다
러셀 - 철학은 논리학으로 환원될 수 있다
듀이 - 지식은 생활의 도구이다
하이데거 - 존재란 무엇인가
5. 동양의 철학 사상
공자 - 인간다워지는 것이 가장 중요한 윤리다
맹자 - 인간의 본성은 선하다
순자 - 인간의 본성은 악하다
노자 - 아무것도 하지 않으나 이루어지지 않는 것이 없다
장자 - 자연과 하나가 되어 자유를 누린다
주희 - 우주 만물의 원리는 무엇인가
6. 한국의 철학 사상
원효 - 민중과 더불어 불교종파를 통합하다
이황 - 인간의 심성을 어떻게 인식할 것인가
이이 - 실제적인 것에 힘써 세상을 다스린다
정약용 - 현실에 적용하여 실천으로 옮긴다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철학을 영어로는 ‘philosophy’라고 하는데, 곧 지혜를 사랑한다는 뜻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한자로 ‘철(哲)’은 밝음 또는 지혜로움을 뜻하니, 바로 지혜로움을 추구하는 학문을 뜻한다. 학문 중에서 이보다 매력적인 명칭을 가진 학문이 있을까? 철학을 접한다는 것은 지적인 기쁨을 찾는 일이다. 일상생활의 무게와 번잡함에서 벗어나 진리의 세계로 산책을 떠나보자.
그러면 철학의 시작을 알리는 세계관의 변화란 도대체 무엇인가? 그것은 바로 사물을 인간의 이성으로 바라보고 생각하는 것이다. 인간의 이성적인 사유란 어떠한 초자연적인 힘을 빌어서 사물을 바라보지 않는 것이다. 인간이 스스로 생각하고 지혜를 만들어갈 때 비로소 사물의 진정한 원리를 발견할 수가 있는 것이며, 이렇게 습득한 지식은 더 넓고 체계적인 지식으로 확장될 수가 있는 것이다. 그리고 인간의 사유는 어떠한 속박에도 구속되지 않음으로써, 지적인 세계를 자유롭고도 창조적으로 발전시킬 수가 있는 것이다. 이러한 사유 정신이 바로 진정한 지혜의 탐구, 즉 ‘철학’이고, ‘과학’인 것이다. 고대에 철학과 과학은 구분되지 않고 하나였는데, 일체의 학문이 곧 철학의 범주에 포괄되었다.
서양에서 중세는 ‘그리스도교의 시대’라고 할 만큼 그리스도교의 융성과 함께 중세의 사상은 새롭게 시작한다. 바로 헤브라이즘이다. 중세 시대의 철학은 어디까지나 신앙을 위해 기능할 뿐이며, 신을 중심에 두지 않는 인간의 사고란 무의미한 것이었다. 그래서 근대적인 시각에서 볼 때 중세 시대의 철학은 암흑과도 같은 것이었는데, 이 사조는 사상사에서 무려 천 년을 지배했다.
그러나 중세 시대라고 해서 철학이 완전히 숨을 죽이고 있었던 것은 아니었다. 아리스토텔레스는 “모든 인간은 천성적으로 알고 싶어한다.”고 말한 바 있다. 그렇듯 신앙을 최고의 지위로 떠받든다 할지라도 인간의 지적 욕구는 철학적 사유방식을 어쩔 수 없이 빌리게 했다. 그래서 그리스인들이 남긴 철학의 유산은 점차 되살아나서 그 맥을 이어갔다. 이제 중세의 세계관을 형성한 그리스도교의 등장과 사상적 발전과정을 살펴보기로 하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