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미지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91197928734
· 쪽수 : 228쪽
· 출판일 : 2022-12-02
책 소개
목차
들어서며
I 새롭게 시작하려고 대접합니다
울다가 ‘희희’ 웃은 아침―냉장고 파먹기 잡채
기어이 생색내고 싶은 날에는―감자 옹심이
관계가 버거운 날―커피 그늘
거리를 두어야 한다면―홍차처럼
새롭게 다시 시작하고 싶은 날―떡국 한 그릇
내가 꽃을 좋아하는 방법―국화전
오늘치 기쁨―머위 파스타
기나긴 겨울밤을 베어 먹기―무전, 배추전, 당근전
II 있는 그대로 대접합니다
나를 오롯이 대접하는―자발적 혼밥
어쩌다 비건에 가까이―나만의 샌드위치
뚜껑을 활짝 열고 싶은 날―도시락의 비밀
한 가지 음식만 먹어야 한다면―김밥, 김밥, 김밥
대식하는 미식가를 위한 메뉴―온전한 비빔밥
비운 뒤에 채우고 싶은 시간―찐 감자와 꽈리고추찜
Ⅲ 한 그릇 더 대접합니다
완벽한 하루―시판 냉면도 더 맛있게
초록의 맛―라면이 먹고 싶을 때
사심 가득한 방문―소목의 책과 음식
입맛이 닮았네요―엄마와 도토리묵
시와 비굴 레시피―똠얌꿍과 함께
우리 집에 달인이 살아요―야심찬 사과
개다리소반의 추억―식혜의 자리
나의 자매들과 함께하는―링가링가한 삶의 맛
오늘도 나를 대접합니다 테스트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신기하게도 보잘것없던 내 삶에 갓 지은 밥처럼 윤기가 흘렀다. 이 모든 것이 소박한 밥 한 그릇에서 시작된 것 같다. 오롯이 나를 대접하는 따뜻한 밥 한술.
당신도 자신과 잘 지냈으면 좋겠다. 그러기 위해 누구보다 먼저 스스로를 대접했으면 좋겠다. 그 방식은 저마다 다르겠지만, 당신만의 방식을 찾는 여정에서 내 이야기가 당신 곁의 친구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가져본다. 오랫동안 어떤 바람도 없이 살던 내가 이름도 얼굴도 모르는 당신을 위한 바람을 갖게 되다니, 이보다 더 좋은 일이 있을까.
커피로 한 번이라도 위안을 받아본 사람이라면 커피를 결코 포기할 수 없다는 것을 알 것이다. 그리고 어쩌면 당연하게도 나는 언니가 내려준 것과 꼭 같은 커피 맛을 찾는 데에는 실패하고 말았다. 커피는 그런 것이다. 내리고 내리다 보면 결국 나만의 커피를 내릴 수 있을 뿐이다. 누군가가 잠시 나를 위로해 줄 수는 있어도 언제까지고 그 위로가 지속될 수 없으며, 나를 진정으로 위로할 수 있는 방법은 오직 내 힘으로 찾아야만 하듯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