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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과학 > 동물과 식물 > 곤충
· ISBN : 9791197934780
· 쪽수 : 384쪽
· 출판일 : 2023-11-30
책 소개
목차
1장 성체가 되기 전
2장 수분매개 파리목
3장 부식성 파리목
4장 분식성 파리목
5장 시식 파리목
6장 채식 파리목
7장 진균식 파리목
8장 포식 파리목
9장 기생 파리목
10장 흡혈 파리목
리뷰
책속에서
한번 시간을 들여 파리를 관찰해보라. 가만 살펴보면 아름다움을 발견하게 된다. 파리의 형상은 극도로 다양하다. 그 작은 몸들은 빛을 받으면 다채로운 금속색으로 현란하게 빛나고 날개는 진줏빛의 베일에 싸여 있다. 일부 종의 눈에는 화려한 색의 띠 또한 들어가 있다. 심지어 일부 파리는 특이한 벌처럼 생겨, 적들을 속여 내쫓기까지 한다. 이러한 특징들 때문에, 지금도 나는 파리를 채집하고 관찰하거나 런던 자연사 박물관의 표본 모음들을 찾아볼 때마다 어린애처럼 환호성을 지르곤 한다.
이 작고 아름다운 생명체들은 어디에나 있다. 모든 대륙은 물론이요, 극소수의 곤충만이 가본 영역인 바다에도 있다. 해안의 비말대는 말할 것도 없고, 열대 환초 인근의 해수면 바로 아래에도 파리가 살고 있다. 물론 현재까지 해양 환경에서 사는 파리종이 그리 많이 발견되지는 않았다. 단 네 종만이 발견되었다. 그러나 그곳은 다른 어떤 곤충도 살지 않는 곳이다. 그렇기에 파리는 어디에나 산다고 할 수 있는 것이다. 그리고 파리는 결코 혼자서 다니지 않는다.
이번엔 파리의 숫자를 따져보자. 추산에 따르면 지구상에는 늘 1,000경 마리의 곤충이 살고 있다고 한다. 인간 1인당 곤충 2억 마리꼴이다. 이 곤충 중 파리목의 비율은 8.5퍼센트나 된다. 바꿔 말하면 인간 1인당 파리목 곤충이 1,700만 마리나 된다는 이야기다. 소름 돋지 않는가? 그리고 파리는 현재까지 기록된 생물종 중에서도 상당한 비율(10퍼센트)을 차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