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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91198036629
· 쪽수 : 232쪽
· 출판일 : 2023-04-20
책 소개
목차
그해
_ 여름, 가을 그리고 겨울
여름의 끝자락
어쩌다 그 새벽에
멈춰버린 시간
섣달 한밤중 차가운 달빛
처음이자 마지막 술잔
메멘토 모리
아직도 끝나지 않은 작별
기억
_ 너희들의 엄마
회초리와 아들들
“벌어서 다닌다잖어”
최초의 생일 선물, 5백 원
시아버지 잘 만난 덕(?)
“대전 갔다 올래?”
우리 집 호랑이
부녀회장의 위기
떡 돌리기
장터에 종일 왜 있어?
대학은 꼭 보낸다
‘한두실’이 낳은 세련된 여인
작은엄마에 대하여
“박 서방 바람나면 어쩌려고?”
대물림은 절대 안 돼
주막을 들락거리다
둘째만 기다리는 부부
막내를 작가로 만든 대필 편지
목단 씨도 꺽지 못 한 것은?
“칼을 훔쳤다구?”
큰며느리 자랑하던 할매
약도 싫어, 병원도 싫어
다들 똑같은 심정이겠지?
“이젠 아버지 좀 받아줘요”
그리움
_ 목단 씨를 기억해
미라 딸, 선영이
“국회의원 정도는 됐을 걸”
“보경이 이젠 안 울어요”
오이할머니의 장손
손주들에 대한 보고서
“호국원 다녀올게요”
저자소개
책속에서
“목단 씨의 회초리는 사춘기에 접어든 10대의 두 아들을 향한 애정의 메시지였다. 자식들의 교육이나 진로에 관한 한 안 되는 것은 없다고 여기고 어떻게 해서든 가능하게 만든다는 신념이 남달랐던 그녀였다. 큰아들은 이미 대학을 졸업하고 군에 갔건만 둘째와 막내는 이제 본격적인 시험대에 오르는 시기인 만큼 때를 놓쳐서는 안 된다는 생각이었다. 자식 때려놓고 속 안 아프면 멀쩡한 부모이겠는가. 작대기를 들던 날, 싸릿가지 회초리를 들던 날 목단 씨 가슴은 쓰리고 아팠으리라. 아니 그 시린 가슴을 추스르느라 이마에 주름이 하나씩 더 생겨났을 것이다.”
- 회초리와 아들들 – 중에서
“뇌출혈 후 너무 많은 시간이 경과 했습니다. 저기 검게 보이는 부분 보이죠? 이미 혈액이 뇌로 퍼진 상태를 말합니다. 환자의 의식이 살아날지 아니면 저 상태로 그대로 있을지는 그 누구도 알 수 없습니다. 지금까지의 선례에 비춰볼 때 환자가 깨어나서 의식을 회복할 수 있는 확률은 아주 희박합니다. 가족들이 원한다면 재수술을 할 수 있습니다, 다만 재수술 후에도 의식 회복 확률은 5% 정도입니다.”
- 멈춰버린 시간- 중에서
“엄마는 당신이 머릿속으로 계획한 것은 알게 모르게 다 일궈내는 편이었거든. 엄마는 두뇌 회전이 정말 빨랐어. 게다가 엄마가 자식들 잘 키우려는 욕심도 컸지만 동네 사람들에게 베푸는 인정도 남달랐잖아. ”
- 나를 닮았다고 하는 너 -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