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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91198042927
· 쪽수 : 328쪽
· 출판일 : 2023-12-20
책 소개
목차
추천사
1부 음악이 있는 곳에
1. 열정
2. 내 가슴에 내리는 비
3. 큐
4. 립스틱 짙게 바르고
5. 늦은 밤 그대를 보내고
6. 작은 연인들
7. 샨티샨티샨티
8. 알고 싶어요
9. 괜찮아 나는
10. 사랑의 기도
11. 그 겨울의 찻집
12. 우리도 접시를 깨뜨리자
13. 난 그렇더라
14. 사랑이 무량하오
15. 말렝카
16. 이어도
17. 가을 이야기
18. 김영갑씨
19. 이별의 라스트씬
20. 소녀의 꿈
21. 남자는 여자를 귀찮게 해
22. 말하라 그대들이 본 것이 무엇인가를
23. 봄날
24. 그냥
25. 오마니
26. 아버지
27. 뮤지컬 명성황후
28. 타타타
29. 아이리스
30. 킬리만자로의 표범
2부 살며 생각하며
1. 우리는 이미 사랑받았다
2. 세상에 믿을 것이 없습니까?
3. 부모들은 목마르다
4. 오늘은 누구를 울려볼까
5. 남미 무전 여행기
6. 색채가 있는 다니엘
7. 60년 만에 다시 읽은 책
8. 방 한 칸, 마루 한 칸, 부엌 한 칸
9. 나의 버킷리스트
10. 성서 이야기
책속에서
깊고 깊은 잠. 깨워서는 안 되는 잠. 자야지. 그럼 자야지.
그때 전화가 울렸다. 의식이 수면 위로 떠오르는 데는 한참이 걸렸다.
“나 김희갑이오.”
아침형의 건강한 목소리.
“아…. zZ”
난 아직 안 깼다.
“나 작곡하는 김희갑이오.”
근데요, 하려다가 정신이 번쩍 들었다.
옴마야, 이분이 웬일이시랴.
벌떡 일어나 꿇어앉았다.
“가사 써논 것 있소? 없으면 하나 써가지고, 좀 봅시다.”
구름인가 꿈인가….
그렇게도 쓰고 싶어 하던 가사를 쓰라고?
씁지요. 당장 씁지요.
밤새도록 헤매다닌 사랑의 골짜기를 되짚어만 가도 살면서 하고 싶었던 이야기 줄줄이 있어요.
-본문 ‘열정’ 중에서
등용문을 통과했다고 해서 당장 무엇이 해결되는 건 아니었지만 일 년의 무게가 다시 어깨에 내려앉을 때면 과연 이 1년을 버틸 수 있을까 캄캄할 때가 많았다.
그때마다 나는 당선 소감을 썼다.
내가 나를 위로하기 위해서. 격려하기 위해서. 일어나기 위해서.
훗날
김희갑 선생님께 건의했다.
대중가요에서 하고 싶은 얘기를 실컷 하는 방법은 없나요?
그리도 할 얘기가 많소?
그렇게 해서 ‘킬리만자로의 표범’이 쓰여졌다.
이 노래는 언제나 현재진행형이다.
위로하기 위해서. 격려하기 위해서. 일어나기 위해서.
-본문 ‘킬리만자로의 표범’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