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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수어지지 않을 권리

부수어지지 않을 권리

(강희철 문화비평집)

강희철 (지은이)
네시오십분
18,000원

일반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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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수어지지 않을 권리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부수어지지 않을 권리 (강희철 문화비평집)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문학의 이해 > 한국문학론 > 한국비평론
· ISBN : 9791198098894
· 쪽수 : 288쪽
· 출판일 : 2024-12-30

책 소개

‘무한한 사랑’을 바탕으로 세계에 마주하여 우리가 문학 텍스트를 통해 어떻게 공동의 미래를 꿈꿀 수 있을지 고민했던 전작에서 더 나아가 사회적 폭력으로부터 공동체를 회복하고 공동선을 꿈꾸기 위해 ‘부수어지지 않을 권리’를 명령하는 강희철 평론가의 두 번째 평론집이다.

목차

1부. 부산-로컬의 흔적들
젠트리피케이션과 재난의 일상화
롯데 팬, 그리고 부산
부산 서구의 가려진 조그만 역사를 찾아서
도시화 과정으로 보는 부산 공단사(工團史)
부산의 파란만장한 장소 혹은 문화 지형의 거점, 부산역
도시의 주름들, 그 사이의 헤테로토피아들
'동래파전'을 통해 보는 부산 이야기

2부. 공동체의 수난 마주하기

고통스럽고 지난한 삶과 그것을 견디는 이유
비천한 삶, 길(道)이 없는 통로(通路)에 분노한다
우리가 '집'을 새롭게 사유해야 하는 이유
핵의 절멸을 위한 후쿠시마의 공포를 되돌아보며
화려한 파시즘, 아픈 공동체

3부. 재난에 대응하는 상상력

우리 삶을 아파트 단지에 구겨 넣고 있는 '주택재개발사업'
개인의 자유에 대해 '코로나19'가 보내는 메시지
참담하고 아름다운 신(身)을 가진 도깨비들을 위하여
물신화된 사회, 그 패티시즘(fetishism)의 현실에서
빅데이터의 사회, 인공지능을 인문학으로 마주 서기
삶과 역사의 기술, 아프고 미성숙한 것에서 시작해야
재난의 시대, 그 주체 없는 '서비스'의 일상
코로나19가 보여주는 자본주의적 삶의 피폐함
피해의식을 소비하는 일상
자본은 백신과 다른가?
‘공동선(共同善)’은 쓸모없는 상상력인가?
분노하는 주체'들'을 위하여

4부. 텍스트와 사건 사이에서

'공감(共感)'으로 설명할 수 없는 비평형적 삶의 문제들-제레미 리프킨, 『공감의 시대』
소년, 지옥행 급행열차를 타다-만화 『20세기 소년』의 ‘근대성’ 파노라마 읽기
‘자발적 복종’이라는 종속의 덫을 비판하는 격문-에티엔 드 라 보에시, 『자발적 복종』
판치는 권력과 부조리한 법 앞에서 다시 곱씹는 소설-프란츠 카프카, 『변신』
과학과 재난이 마주하는 SF의 매력-메리 W.셸리, 『프랑켄슈타인』
우리가 알지 못했던 마녀의 역사-실비아 페데리치, 『캘리번과 마녀』
배꼽과 같은 장소, 헤테로토피아-미셸 푸코, 『헤테로토피아』
서유기, 끊임없이 샘솟는 스토리텔링의 원천-오승은, 『서유기(西遊記)』
피와 고름의 공동체-한강, 『소년이 온다』

5부. 이미지와 사건 사이에서

‘고아의식’ 밖에서 영화를 보게 된 하루-영화 <네브라스카>(알렉산더 페인, 2013)
<스타워즈 에피소드 7: 깨어난 포스>와 가문(혈통:pedigree)에 대한 새로운 이야기
나쁘지만 괜찮아-영화 <우아한 세계> (한재림, 2007)
변신하는 신체 이미지, 아이돌(Idol)
근대 장편 애니메이션의 시작으로 보는 ‘상상력’의 문제
자본의 논리에 무력한 반주변부를 기록하는 독립영화의 힘

저자소개

강희철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77년 제주 애월 출생. 2009년 《부산일보》 신춘문예 평론 부문으로 등단. 현재 부산에서 <작가와사회> 편집주간, 경성대학교 및 한국해양대학교 강사로 활동 중이다. 대표 저서로는 문학평론집 『무한한 사랑의 세계-지역과 문학의 자리에 서서』(신생, 2022)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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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부수어지지 않을 권리가 있다’라는 것은 나와 적대적 대상의 문제로 환원되는 상황에서의 권리 인정의 문제가 아니라,모든 대상에 대한 폭력적인 상태를 감지하고 그것에 대항해야 하는 삶의 윤리적 태도를 갖추어야 한다는 하나의 정언명령, “모든 인간은 어떤 경우에도 대상을 함부로 부술 권리가 없다.”라는 뜻이다.


코로나 사태 이후 대학 강의를 준비하며 삶의 행방을 스스로 가늠할 수 없었고, 내가 할 수 있는 실천적인 방향성도 모른 채 글쓰기와 강의를 하고 있었다. 카메라 앞에서 교과목 챕터에 맞춰 나의 목소리와 수업 내용을 균질화시키는 작업을 반복적으로 하면서, 내 모습이 영상 이미지로 전송되어 재생되고 있으리라는 생각 외에 아무런 창의적인 생각을 생성하지 못하는 소모적인 인간이 되어버렸다. 인문학적인 의미에서 소진된 인간이라면 다시 충전된 힘을 발휘할 계기를 또 기다리겠지만, 소모되기만 한다면 무기력을 경험할 수밖에 없다. 그래서 질문하게 된 것이 ‘우리는 함께하고 있는가’의 문제이다. 우리가 함께하고 있음의 문제는 어디에서 발견하고 공감할 수 있게 되는가? 지금-우리는 무엇을 안타까워하고 지켜내야 안전한 주체성을 꿈꿀 수 있는가?


내몰리기만 하는 삶을 어쩔 수 없는 것으로 받아들이는 것이 아니라, 같이 나눌 수 있는 공간을 얻기 위한 정치적, 제도적 노력이 필요하다. 같이 ‘더불어’ 살자고 하면서 계급적으로 계층적으로만 더불어 살고 있는, 거기에다가 공동체의 이익을 고민하는 것이 아니라 오로지 자본을 축적할 수 있는 거점을 확보하고 점유하는 형태로 이어지는 삶의 문제 안에서, 아파트 단지로 구축되는 공간은 또다시 젠트리피케이션이 반복되는 현장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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