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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건강/취미 > 한의학
· ISBN : 9791198148940
· 쪽수 : 305쪽
· 출판일 : 2024-11-30
책 소개
목차
1부
1. 고등어
2. 망개떡
3. 무르팍
4. 도루묵
5. 소태같이 쓰다
6. 백일홍
7. 구증구쇄
8. 선태
9. 출(朮)
10. 배초향과 계뇨등
11. 작약
12. 올갱이
13. 주엽나무와 조각자나무
14. 누룽지
15. 잔대, 더덕, 만삼 그리고 모시대
2부
포토에세이- '해오라비난초'
3부
1. 엘레지
13. 물푸레나무
4.명조
5. 곡기생
6. 참나무에는 참나무가 없다.
7. 황기탕
8. 민어탕
9. 보리밥
10. 미국자리공
11. 산초나무
12. 빈랑
13. 빼때기죽
참고문헌
저자소개
책속에서
망개떡
겨울 밤이 깊어 자려고 하면 밖에서 떡장수 소리가 들린다.
"망~개에~떡~, 망~개~떡~, 망~개에~떡"
침이 꼴깍꼴깍 넘어간다. 오늘은 떡장수 소리가 그쳤다. 대문을 열고
어머니는 대청마루로 떡장수를 불렀다. 망개떡을 사실 모양이다. 자는
줄 알았던 여동생도 마루로 뛰쳐나왔다. 떡장수는 단팥을 소로 한 찹쌀
먹을 청미래덩굴 잎에 하나하나 싸서 만든 떡을 우리한테 내보인다.
"언제 만들었지요??
어머니는 떡장수에게 묻고 망개떡을 코에 가까이 대 보신다. 쉰내가 나나 확인하는 것이다.
여동생은 빨리 사자고 보챈다. 샀다. 망개떡은 할 머니 앞에 놓여있고 나와 여동생은 빤히 쳐다보고 있다.
어머니는 할머 니 드리려고 부엌에 동치미를 가지러 나가셨다. 우리는 할머니 허락 하 에 망개떡을 먹었다. 꿀맛이었다.
청미래덩굴 잎에 조금 묻어 있는 찹쌀 도 핥아먹었다. 망개나무와 청미래덩굴과 청가시덩굴은 각각 다른 식물이다.
떡을 싸 서 보존 기간을 늘리는 잎으로 제일 좋은 것은 청미래덩굴 잎이 최고고 다음이 청가시덩굴 잎이다.
'망개나무'는 갈매나무과 낙엽 교목(喬木)으로 높이 12m까지 자란다.
우리나라 충북 월악산, 경북 보현산이 주 자생지이다. 경북에서는 살배 충북에서는 멧대싸리라 부른다.
수피(樹皮)는 그물맥 같은 회색이며 세 로로 깊게 갈라져 골이 생긴다.
잎은 어긋나며 길이 6~10cm의 난상 장 타원형이다. 끝은 꼬리처럼 길게 뾰족하고, 가장자리는 물결 모양이다.
꽃은 6~7월에 가지끝 또는 엽액에서 나온 산꽃차례에 황록색의 양성 화가 모여 달린다.
열매는 핵과(核果)로 길이 7~8mm의 장타원형이며 8 월에 적색(色)으로 익는다.
종자가 성숙되기 전 여름에 낙과하기 때문에 결실률이 다소 낮은 편이 다.
보은 속리산, 괴산 사담리, 제천 송계리의 군락지는 천연기념물로 지 정 보호하고 있다.
망개나무는 우리가 흔히 볼 수 있는 나무가 아니다.
바위틈에서도 잘 자랄 만큼 생명력이 강한 반면 번식력은 약하다. 우리
나라에 망개나무 1종(種)이 자라며 중국, 일본 등에 드물게 자라는 희귀 종이다.
멸종위기에 있는 식물이다. 그런데 옛날부터 불에 잘 타 땔감으 로 자주 사용했고,
써레의 살로 아주 적합하여 농기구로 이용했다. 수난
을 많이 당한 나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