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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사회문제 > 인권문제
· ISBN : 9791198194442
· 쪽수 : 244쪽
· 출판일 : 2023-10-18
책 소개
목차
프롤로그_다정의 노력
1부 차별한 적 없는데요?
가장 보통의 차별
‘오빠 취재’와 ‘흡연 연대’
얼굴도 안 보고 데려가는 ‘딸 부잣집 셋째 딸’
춤 파티 37세 女 총리 실각
좋은 활동으로 보답하기
‘늦게 다니지 마’라는 2차 가해
여성 장관이 잘 되면 여성의 삶은 변한다
쌈 싸주면 결혼까지 생각하는
‘여자도 군대 가’면 세상이 바뀔까
교실 속 페미니즘
시간을 달리는 ‘소년들’
신(新) 모계사회에 ‘여성의 낙원’은 없다
2부 마땅히 혐오할 만한 존재들
전세라는 이름의 신분증
‘우리도’ 아이는 낳지 않기로 했습니다
차별은 다수결이 아닙니다
영원히 나이 들지 않을 우리들
기자 없는 기자회견
마땅히 혐오할 만한 존재들
‘선한’ 약자라는 망상
대학가의 ‘청출어람’
‘누칼협’이라는 시대정신
요양보호사가 된 ‘아줌마’들
난민이 그렇게 좋으면
어른이 되면
3부 그렇게 차별이 하고 싶으세요?
‘흑인 인어공주’가 필요해
‘정원 외’ 존재들
‘전라디언’과 사투리
‘우리’에게 가는 길
창문이라는 혁명
저기압일 땐 고기 앞으로
의원님, 그렇게 차별이 하고 싶으세요?
인종차별 없는 우리나라
불법체류라는 죄
겨우 서른에서 ‘서른, 아홉’까지
이상한 나라의 휠체어
무언가를 사랑하는 일
에필로그_정 맞는 모난 돌들을 위하여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금융권의 성차별 채용 비리가 드러나자 해당 회사들은 “여자가 너무 많으면 곤란해 남자를 배려하는 차원에서 (점수를) 올려준 것으로 조작이 아니라 조정”이라고 설명했다. 합격자 대다수가 남자였을 때는 미처 느낀 적 없었던 ‘곤란함’일 테다.
너무 당연하기에 깨닫지 못했던 ‘가장 보통의 차별’이다. 혐오와 차별은 때론 자연스럽다. 당사자마저 이를 지적하고 바로잡는 게 어색할 정도로. 그러나 불합리함을 깨닫는 순간은 누구에게나 찾아온다. 그 깨달음은 언제가 됐든 늦지 않다. 고작 한 사람에게 울린 경종일지라도 이는 결국 세계를 바꾸는 시작이다. <가장 보통의 차별> 중
강남역 살인사건 이후 한국 사회는 본격적으로 페미니즘 리부트 시기였다. 기운이 센 한자를 이름에 넣은 셋째 누나 덕에 태어난 막내 남동생은 누나들을 앉힌 채 엄중하게 말했다.
“내 주변엔 페미니즘 같은 이상한 소리하는 사람은 없었으면 좋겠어.
막내 남동생은 ‘장남’인 자신이 부모의 노후를 책임져야 한다는 점이 부담스럽다고 털어놨다. 한국에서는 남성이 집을 마련해야 하므로 결혼은 하지 않겠다고도 선언했다. (중략) 그러나 페미니스트가 싫다는 그는 어쩌면 누구보다 페미니스트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남성이라는 성별에 부모 부양이나 결혼 시 주택 마련의 책임을 부여하는 건 가부장제의 신화다. 페미니즘은 오히려 이 짐을 성별에 관계없이 나누어 들자는 목소리다.
(중략)
대학에 진학한 누나들은 등록금을 비롯한 생활비를 스스로 번 반면, 남동생은 등록금은 물론 생활비까지 집에서 꼬박꼬박 받았다. 이런 ‘특혜’는 당연시하다가 자식의 의무만 나누자는 건 가부장제도 페미니즘도 아닌 그저 헛소리다. <얼굴도 안 보고 데려가는 ‘딸 부잣집 셋째 딸’>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