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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91198194473
· 쪽수 : 264쪽
· 출판일 : 2023-08-25
책 소개
목차
프롤로그_06
1부 도망칠 용기
성격은 ‘명랑, 쾌활’, 취미는 ‘음악, 영화 감상’_010
테헤란로에서 하이힐을 꺾어 신고_014
서른까지 실패할 권리_022
아픈 건 청춘이 아니다_033
돈이 없지, 낭만이 없나_039
서른, 늦깎이 신입 에디터가 되다_048
인디 신의 외인구단_053
누가 뭐래도 당신은 나의 록 스타_064
저는 인디 출신입니다만_069
텅 빈 공연장, 유일한 관객이 보내는 박수_079
너만의 문장을 써_086
4대 보험과 법인카드에 치르는 대가_098
명함을 빼고 나면 무엇이 남을까_106
-<F.OUND> 그리고 인터뷰_118
2부 나만의 위도를 찾아서
덜 존재하는 삶, 그리고 작은 외딴섬_152
시대의 거짓말에 동의하지 않는다_160
기묘한 도시, 서울에서 도망칠 용기_166
그저, 온전히 살고 싶어서_171
뱃속에 나비가 날아다닌다_177
외딴섬의 외국인 노동자_182
내일이 불안정한 인생은 자유롭다_187
파라다이스의 소수자_198
현실과 이상 사이, 모순의 시간이 흐른다_203
라면에 엄마 김치를 얹어_210
외딴섬에서 사랑을 시작하면_220
우리의 영혼은 모두 바다로 간다_228
피터 팬의 섬에선 행복하지 않아도 괜찮아_241
깊은 밤 바닷속에서_249
에필로그_262
저자소개
책속에서

떠나고 나서야 알았다. 도망도 용기라는 걸. 아무도 나를 모르는 섬에서 캐리어 하나 정도의 짐을 싸들고 들어와 명함 없는 삶을 시작했다. 외딴 시골 섬에서의 삶은 당황스러울 만큼 단조롭고 원초적이다. 나는 오늘도 덜 가지고, 덜 소비하고, 덜 욕망하고, 덜 존재하는 삶에 생긴 여백을 자유와 행복, 사랑으로 채워간다. 떨쳐버리려고만 했던 고독과 친구가 되었고, 나라는 사람을 들여다보고 배우며 화해에 이르러 결국 사랑하게 되었다.
<프롤로그> 中
사람들은 다들 인생이 짧다는데 나에겐 길게만 느껴졌다. 새 천 년을 이끌 희망이라 부를 땐 언제고, 신자유주의에 갈 곳 잃은 밀레니얼 실업자가 된 우리를 사회는 ‘루저’라고 부르기 시작했다.
<테헤란로에서 하이힐을 꺾어 신고> 中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