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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희곡 > 한국희곡
· ISBN : 9791198228307
· 쪽수 : 264쪽
· 출판일 : 2023-05-08
책 소개
목차
들어가는 글 4
배경 및 참고 사항 6
등장인물 8
성실한모금 12
핑크 크림 무지개 스프링클 20
요새 자주 깜빡해서 26
잠깐만요 선생님 32
스파게티호와 거미 대원 38
집시 우먼 48
○□□○ 58
전망대 기사의 직업 만족도 66
담배 연기 도넛 72
좋은 이야기는 2분을 넘지 않는다 78
스타가 되려면 84
초대장 90
뱀을 넣은 뱀탕과 뱀을 넣지 않은 뱀탕 96
어쩌면 우리가 아닐지도 104
마지막 연기 112
위로에 가까운 레몬 크림 118
나마스떼, 가쓰오부시 상! 126
I ♥ NEW YORK 134
이끼 청소 142
사랑을 말리면 148
버섯종균기능사 152
최고의 맥주 안주 158
관광지 출신 168
그게 내 믿음이야 174
영원불멸 토마토 캔 182
꼬치 행상 190
보나페티! 194
고민고민 곰팡이 202
적신호 210
태풍을 기다리며 216
연구의 완성 222
푸른 나비의 시간 230
문제가 심각할 땐 236
빨갛고 단단한 244
대가리 굴리지 말고 개구리 굴려 248
30cm 256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멘보샤 생각뿐이었겠어요? 정글짐, 아파트 실외기, 봉고 트럭, 거기서 나오는 택배 상자, 식기세척기, 샌드위치, 나무 액자…. 생각 안 해본 거 없어요. 이미 마음은 네모로 변한걸요. 원래 어떻게 생겼었냐고요? 모르죠. 네모난 생각밖에 안 했으니까. 확실하잖아요, 네 귀퉁이가 있는 건. 어디서 시작해서 어디로 가는지 어디가 이 선의 끝인지. 모서리에서 꼭짓점까지 다 알려주니까. 전 그런 게 좋거든요. 너는 누구다. 어디에 속해있다….
곡선은 싫어요. 그건 비둘기 같은 거예요. 불확실함의 연속이죠. 어디까지 목인지, 다리는 어디서 끝나는지 아무도 알려주질 않아요. 그래서 사람들이 절 싫어하나 봐요. 정직하지 못하니까. 네모는 확실해서 정직해요. 대충 봐도 사이즈부터 감이 오잖아요. 뭐가 작은지 뭐가 큰지 바로 알 수 있어요. 흔들리지 않고 제대로 쌓을 수도 있고요.
고작 일주일. 네모난 생활이 다 꿈이었던 것 같아요. 두부 찾으러 강릉 가서 고생만 했어요. 그것도 7년을. 두부 실은 배에 타서 이 섬에 온 것도 다 상상 아니었을까요? 그렇다 해도 후회하지 않을래요. 두부를 먹은 비둘기의 삶은 정말 최고였어요.
- ‘핑크 크림 무지개 스프링클’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