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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91198290519
· 쪽수 : 280쪽
· 출판일 : 2024-07-03
책 소개
목차
서문
1. 가장 한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인 것이다
한극의 매혹
故조동화 선생과 한국공연예술원
한국공연예술의 보배 ‘탈춤’
무세중의 전위예술 충돌 50년
한국 춤의 발전과 오늘의 위상
하루가 긴 그러나 꽉 찬 인생, 심소(心韶) 김천흥
한국의 ‘국당’과 이란의 ‘타지에’
궁중 악·가·무의 재현과 관객과의 소통
사직대제(社稷大祭)
사회라는 숲속에 자라는 나무
우리 앞에 펼쳐지고 있는 새로운 세상
치마저고리를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
이해랑소극장과 한국의 리얼리즘 연극
우리 춤의 깊은 맛
〈산불〉, 창극의 새로운 장을 열다
공연예술사의 정립이 필요하다
〈왕조의 꿈, 태평서곡〉
〈숙영낭자전〉을 읽다
일은 저질러놓고 볼 일이다
세종국제무용제
한국 연극계의 움트는 봄
분장 전시를 어게 한다는 거지?
故박병천 선생을 추모하며
죽어서 이룬 거장의 꿈
2. 인간을 인간답게 만드는 힘
나의 첫 번역 작품 〈관객모독〉
문화를 지탱하는 힘
예술인, 어떻게 살다 어떻게 죽을 것인가?
거리 두기와 공연예술
물질보다 더 귀한 것
뮤지컬과 소리예술의 시장
대한민국은 연중무휴 축제 중
2008 여석기 연극평론가상
대중극과 사실주의 연극
모조는 창조의 밑거름이다
예술가의 자존심과 자만심
〈죄와 벌〉
서양을 극복할 것인가, 육화할 것인가?
환상의 아름다움
우리가 얻은 것과 놓친 것
감동과 재미 그리고 깨달음
융합형 창조의 모범을 제시한 한성준 선생
한국에는 언제쯤 셰익스피어가 탄생할까
〈위플래시〉와 〈코카서스 백목원〉
공예가 맛있다
연극인의 과감한 도전
새롭게 빛나는 별
〈길 떠나는 가족〉과 〈로베르토 쥬코〉
대학로에 핀 봄꽃 〈유도소년〉
〈윤이상, 상처 입은 용〉
마고 폰테인의 마지막 무대와 〈카르멘〉
별은 빛나고
토마스 오스터마이어의 〈리처드 3세〉
꿈을 좇아 제작자가 된 사나이
3. 내가 가면 그게 길이지
사람은 무엇으로 신나는가?
뇌본 사회의 가치체계는?
인간에게 문화란 무엇인가?
세상도 매미처럼 허물 벗기를 한다
어느 특별하고 멋진 음악 혼례식
창녕 성씨 고택이 주는 교훈
예술가는 문화의 심지가 되어야
내가 가면 그게 길이지
세상도 세월을 쌓으며 나이테를 만든다
문화는 성숙하는가, 진화하는가?
외눈박이 물고기가 보는 반쪽의 세상
새로운 세상으로 우리를 안내한 천재들
자폐인으로 세계적인 동물학자가 된 그랜딘
〈싸지르는 것들〉
〈스파르타쿠스〉와 〈린치〉
융합은 앞으로 나아가기 위함이다
한국인의 현주소
법과 사람 만들기
세련된 대화의 장, 살롱문화
스페인과 가우디의 건축
우리 문화의 미래, 어린이
이 또한 지나가리라
자존감과 민족문화의 뿌리
외화내빈(外華內貧)
깍두기와 엽전을 극복하는 길
모두가 뛰어난 인재다
나의 제자 삼성 이건희 회장
문화도 과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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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책속에서
‘굿’이 우리 민족 정서의 깊고 폭넓은 보고의 샘이라고 한다면 ‘탈춤’ 또한 그에 못지않은 활력과 재치, 사회를 보는 예리한 비판 정신, 해학과 유머를 품고 있다. 풍자와 해학으로 세상을 다시 보게 하는 힘이 있는 것이다. 바로 그 힘과 예지가 탈춤이라는 장르를 수천 년이 지나오는 동안에도 살아 있게 하는 힘으로, 한국인의 사회 속에 여전히 남아 있게 하는 힘으로 작용하는 것이다.
나는 50여 년이란 길고도 짧은 세월 동안 한국 연극계의 변신을 바라보며 때로는 암담하고, 때론 한낮 빛을 보며 여명을 본 듯 마음 놓이기도 했었다. 하지만 늘 어딘가 남의 옷을 입고 춤추는 오뚝이를 보는 듯한 섭섭한 마음을 감출 길이 없었다. 그리하여 나는 ‘극’이란 새로운 이름으로 한국인의 정서를 한국인답게 표현하는 공연예술을 심기 위해 근 30년을 고심해오고 있다.
인간이 먹고사는 것으로만 만족했다면 인간을 인간답게 담는 문화라는 그릇은 존재하지 않았을 것이다. 인간을 동물의 수준에서 진화시키는 힘, 인간답게 만드는 힘은 문화에 있다. 그중에서도 가장 큰 힘은 새로운 것을 향한 인간의 호기심과 상상력, 만남을 통한 감동의 파장이다. 이 세 가지 힘은 인간을 인간답게 하기도 하고 동물의 수준에 머물게 하기도 한다. 인간의 끝없는 호기심은 삶을 열정으로 이끌어간다. 삶의 여정에서 만난 여러 감동의 파장은 인간을 인간답게 유지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