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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예술/대중문화 > 음악 > 음악이야기
· ISBN : 9791198424600
· 쪽수 : 304쪽
· 출판일 : 2023-10-01
책 소개
목차
1부 하우스콘서트 20년의 기록
2부 interview 01
작곡가 박창수와 하우스콘서트, 그 내면의 이야기 • 천희란, 박창수
interview 02
박창수의 ‘실험 정신’, 그리고 하우스콘서트 • 허경, 신예슬, 박창수
review 2019
박창수, 예술의전당에 선 실험적 아티스트 • 강선애
하우스콘서트, 박창수의 프리 뮤직 ‘침묵을 자유롭게 하다’ • 강창호
박창수의 프리 뮤직, 침묵을 자유롭게 하다 • 신예슬
‘현재’의 독립 선언 - 박창수의 ‘침묵을 자유롭게 하다’ • 허경
review 2023
차단하고, 깨우다 • 강선애
박창수, “자유 앞에 홀로 선” • 강창호
스스로를 시험하는 음악 • 신예슬
“어떻게 되나 보려고.” - 박창수의〈침묵을 자유롭게 하다Ⅱ〉• 허경
제200회 하우스콘서트 세미나
예술의 공간 찾기 • 이어령
저자소개
책속에서
이처럼 하콘의 세 매니저는 강하고, 치밀하며, 빠르다. 물론 이렇게 각자 꼭 필요한 장점을 갖추고 있는 매니저들이지만, 바람직하지 않은 외부 상황 앞에서 큰 상처를 받는 여린 친구들이기도 하다. 그 외부 상황이 우리에게는 가장 슬픈 일이기도 하다. 일에만 집중할 수 있게 놓아둔다면 아마도 지금 분량의 다섯 배 정도는 너끈히 소화할 텐데 말이다.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요즘, 이 친구들이 카페에서 활짝 웃으며 정담을 나누는 모습을 보고 “너희는 기운도 참 좋다.” 하니 돌아오는 답이 걸작이다. “저희 미쳤다가 한 바퀴 돌아온 거예요. 으하하… 깔깔깔.” 보통내기들이 아니다. _ <1부 하우스콘서트 20년의 기록>
표면적으로 문화·예술에 대한 민간 차원의 지원 규모는 날로 성장하고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러한 지원이 진정 문화에 대한 관심과 이해 속에서 이루어지고 있는가에 대해서는 다소 의구심이 듭니다. 대부분의 지원은 이미 성공하여 대중들에게 잘 알려진 인물이나 분야에 집중되는 추세입니다. 그러다 보니, 특히 대중 매체에 집중되어 있는 현실은 참담하기까지 합니다. 가치 있는 것을 발굴하고 투자하며, 자생력을 갖추고 성장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모습은 보기가 힘듭니다. 이미 유명한 인물이나 분야를 지원하고, 그들을 지원하고 있다는 것을 전시하는 데에 급급합니다. 그런 보여 주기식의 지원은 조금 과격하게 표현하면 지원 대상의 명성과 가치를 돈으로 사는 것이나 다름없습니다. 필요한 부분을 충분히 지원하지 않으니 새롭고 다양한 가치를 발굴해야만 하는 문화계의 기본 가치에 대한 혼란을 유발하는 우를 범하게 되기도 합니다. _ <1부 하우스콘서트 20년의 기록>
애초에 하우스콘서트를 시작한 이유는 어쩌면 나 스스로 행복하고 싶다는 개인적 이기심이었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그 이기심을 버리면 얼마나 많은 이들과 함께할 수 있는지를 생각하
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함께 나누고 공공의 가치를 만들겠다는 진짜 욕심으로 발전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_ <1부 하우스콘서트 20년의 기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