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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승규 (지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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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더지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두더지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한국소설 > 2000년대 이전 한국소설
· ISBN : 9791198488305
· 쪽수 : 279쪽
· 출판일 : 2023-10-26

책 소개

소설가 류승규 선생(1921~1993)의 30주기 기념 작품집. 대표작 중편소설 <농지>와 단편 7편이 수록되어 있다. 평생 동안 가난한 농민의 삶과 농촌 상황의 구조적 모순을 형상화하면서 농민문학의 외길을 뚜벅뚜벅 걸어간 작가는 흙의 주인인 농민이 겪는 가난과 억압의 현장을 진실하게 작품화했다.

목차

책머리에 / 7
농지(農地) / 9
곡예(曲藝) / 85
착오(錯誤) / 118
모우비정(慕牛悲情) / 146
종점(終點) / 173
두더지 / 200
지나간 얘기 / 225
순례(順禮) / 245
작품 해설 / 262
柳承畦의 농민소설 / 田本秀(전 근명고 교장)
연보 / 281

저자소개

류승규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21년 1월 4일 충북 옥천군 군북면 추소리 柳興烈 선생과 成玉伊 여사의 장남으로 출생하였다. 관향은 文化, 본명은 在萬. 1956년 <自由文學>지에 李無影 선생 추천으로 문단에 등장, 농촌 농민 제재소설 창작에 일관하여 중단편 「貧農」 「두더지」 「아주까리」 「느티나무」, 장편 「屈辱日誌」 「愛鄕曲」 「푸른 벌」 등 150여 편의 소설들을 발표하였다. 주로 가난한 농민의 한과 농촌사회의 구조적 모순, 일제 강점기 농민의 실상을 표출하여 전환기 농민문학을 활짝 꽃피우고 한국문학사를 빛내었다. 향리에서 필생의 장편소설 「떠꺼머리」를 탈고한 후 1993년 9월 16일 젖은 붓을 던지고 추소리 호반에 누웠다. 뒤따라온 미망인 金顯玉 여사와 함께. 슬하의 惠貞 麟植 남매는 성가하여 농업과 교직에 임하고 있다. 흙의 작가 류승규 선생은 <흙의 문학상> <흙의 문예상> 그리고 제1회 <한국농민문학상> <옥천문화대상>을 수상하였고 창작집 <農旗> <農地> 장편소설 <춤추는 山河> <흙은 살아있다> <익어가는 포도송이> 등의 저서를 남겼다. ―��소설가 류승규 문학비�� 비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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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농지」 중에서
버들눈이 어린 새 부리같이 부풀어 오르고 하루살이가 햇볕을 즐기며 노닐고 있다.
앞으로 농사꾼들의 일손은 점차 바빠지는 계절― 지난해 묵은 밭 주변을 파 일구고 무너진 논둑도 고쳐야 하고 장마철에 대비해서 전답 주변의 도랑도 모두 쳐 놓아야 하는 것이다. 뒤이어 고추, 감자도 갈아야 하고 고구마 씨도 묻어야 하지만 먼지를 뽀얗게 쓰고 한구석에 걸려 있는 봄 씨앗 뒤웅박을 들추어 호박, 상추, 아욱 등 씨앗들을 찾아내어 뿌려두어야 농번기의 부식 마련이 되는 것은 말할 것도 없다. 그러노라면 이어 보리밭 비배 관리, 못자리 준비, 비닐하우스 손질, 종자 개선 등으로 금년만은 하고 영농의 성공을 다짐해 보는 경칩(驚蟄) 계절인 것이다. 말하자면 온 권속이 벗어부치고 식전서부터 어둡도록 논에 가 밭에 가 흙과 더불어 괭이를 잡고 땀 흘려야 하는 너무나 고달픈 계절이 서서히 다가오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바쁘고 고달프기 때문에 땀 흘려 노력하는 계절이기에 농민들에게는 진정 사는 보람을 느끼는 희망에 부푸는 시기가 아닐까.


「농지」 중에서
대통을 댓돌에 털어 보고 철사 꼬챙이로 대통을 후벼 보고 했다. 그러는데도 어쩌자고 들썽해지기만 하는지 몰랐다. 방금 전에 피웠기 때문에 별로 피울 생각도 없는 담배를 피워 물기 위해 대통에다 담배를 오깃자깃 담았다. 웬 거미 한 마리가 천장에서 죽 내려오더니 봉쇠 눈앞에 와 딱 멈추었다. 올라가지도 더 내려가지도 않고 대롱거리고 있었다. 생전 처음으로 거미 구경하는 사람같이 얼마간을 살펴보고 있었다. 순간 야릇한 생각이 머리 한 귀퉁이에서 피어올랐다. 거미의 행동이 당장 닥쳐올 숨긴 벼에 대한 결과가 결정되는 것이라고― 거미가 줄을 타고 다시 올라가면 숨긴 벼가 발각되지 않고 무사한 것이고 땅바닥으로 떨어질 때에는 불리한 징조라는 생각이었다. 과연 거미가 어떠한 행동을 취할 것인가 싶어 자못 초조하기까지 했다.
(올라갈 것인가, 내려갈 것인가?)
순간의 심정은 심오한 종교이기까지 했다. 과연 거미는 용케도 보이지도 않는 줄을 타고 기어올라가는 것이었다. 그것을 놓치지 않고 에누리없이 지켜보았다. 떨어지지 말기를 안타까이 바라며― 천장에까지 오른 거미는 저의 안식처인 듯한 자네발나무 곁에 가 자세를 멈추었다.


「곡예」 중에서
“쥐구멍에도 볕들 날이 있다구, 사람 팔잔 모르넝기여. 아무렴. 놈들은 맹판 주둥빼기들이 구뻐설남 낫 놓구 지역자두 모르넌 눔이니, 곰같이 미련한 눔이니 제마냥들 개나발을 불지만 거 다 박삼봉이 복이여든. 으헤헤헤.”
삼봉이는 따끈히 데운 물에 닭을 튀해내며 유난히 푸르두툼한 입술을 다물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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