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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제목 : 당신이 준 것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한국소설 > 2000년대 이후 한국소설
· ISBN : 9788960909724
· 쪽수 : 216쪽
· 출판일 : 2025-12-05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한국소설 > 2000년대 이후 한국소설
· ISBN : 9788960909724
· 쪽수 : 216쪽
· 출판일 : 2025-12-05
책 소개
2010년 작품 활동을 시작한 이래 폭넓은 장르적 스펙트럼을 선보여온 문지혁 작가의 첫 짧은 소설집 『당신이 준 것』이 마음산책에서 출간되었다. SF 단편소설로 데뷔해 자전적소설 『초급 한국어』 『중급 한국어』로 한국문학계에서 자신의 자리를 다져온 작가는 신작 『당신이 준 것』에서 ‘작가 문지혁’의 과거와 현재, 미래까지 아우르는 열두 편의 이야기를 펼쳐놓는다.
“어쩌면 이 책은
온전한 제 역사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삶의 균열을 바라보는 작가,
『초급 한국어』 『중급 한국어』 문지혁의 첫 짧은 소설
2010년 작품 활동을 시작한 이래 폭넓은 장르적 스펙트럼을 선보여온 문지혁 작가의 첫 짧은 소설집 『당신이 준 것』이 마음산책에서 출간되었다. SF 단편소설로 데뷔해 자전적소설 『초급 한국어』 『중급 한국어』로 한국문학계에서 자신의 자리를 다져온 작가는 신작 『당신이 준 것』에서 ‘작가 문지혁’의 과거와 현재, 미래까지 아우르는 열두 편의 이야기를 펼쳐놓는다. 작가 지망생 시절 쓴 작품들, 그간 어디에도 수록되지 않았던 데뷔작 「체이서」, 근미래에 『고급 한국어』를 출간한 작중인물 ‘문지혁’을 그리는 최근작까지 담은 이 책은 20년에 가까운 세월을 끌어안고 한 작가의 ‘역사’를 드러낸다.
열두 편의 짧은 소설은 앞으로 나아가지도 뒤로 물러서지도 못하는 상황을 마주한 인물들의 면면을 다채로운 장르로 선보인다. 난데없이 찾아온 비극, 전하지 못한 말과 마음, 끝내 그 의미를 알 수 없어진 사건 앞에서 표류하는 인물들은 우리가 여상히 지나온 시간을 다시금 되돌아보게 한다. 여기에 각각의 소설과 절묘하게 어우러지는 박선엽 작가의 그림은 이야기에 짙은 여운을 더한다.
검고 조용한 창에 비친 얼굴은 정말로 까맣게 젖은 나뭇가지 위의 꽃잎을 닮았다. 모든 것의 의미는 그것으로부터 멀어지고 난 후에야 밝혀진다. 더 이상 돌아갈 수 없는 지점에 이르렀을 때 비로소 깨닫게 되는 과거의 비밀처럼.
_「7초만 더」에서
문지혁 작가는 「작가의 말」에서 “장편소설이나 소설집은 저의 특정한 한 시절을 담은 결과물이지만, 어쩌면 이 책은 온전한 제 역사일지도 모르겠습니다”라며 『당신이 준 것』에 대한 각별함을 표한다. 그 말처럼 이 책은 작가 문지혁이 걸어온 여정의 압축판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오랫동안 다양한 소재와 장르를 실험해온 작가의 발자취를 따라 걸으면 무수한 변화 속에서도 흔적을 드러내는 작가 고유의 인장을 찾아볼 수 있을 것이다.
“나는 남겨진 채 무의미와 싸워야 했는데
그건 인간으로서는 도저히 승산 없는 싸움이었다.”
불가해한 비극 앞에서 반전되는 삶의 좌표
『당신이 준 것』에서 문지혁 작가는 어떤 이유도 없이 찾아온 비극에 반응하는 인물들을 들여다본다. 소설은 뉴욕의 지하철에서 방화 목적으로 뿌린 시너를 뒤집어쓰거나(「7초만 더」), 결혼을 약속한 애인의 갑작스러운 죽음을 마주하거나(「싱글 허니문」), 살인범으로 누명을 쓰는(「체이서Chaser」) 이들이 그 재앙 앞에서 어떤 선택을 하는지 진중한 시선으로 담아낸다. 그로써 비극에 정당한 이유란 없음을, 일상을 무너뜨리는 사건이 어떻게 삶의 방향을 완전히 뒤바꾸는지 보여준다.
장례를 치르는 내내 그 말이 귓가에 맴돌았다. 그리고 마침내 나는 내가 1만 분의 1이라는 확률을 한 번도 제대로 이해한 적이 없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그것은 0.01퍼센트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1만 명 중 누군가와 그 가족은 날벼락 같은 비극을 경험해야 한다는 뜻이었다.
_「싱글 허니문」에서
“그러나 아무리 같은 문장을 반복해도
흐릿한 그녀의 얼굴은 끝내 분명해지지 않았다.”
돌이킬 수 없는 순간 드러나는
이야기의 이면
비극이 한바탕의 소란과 충격을 동반해 인물을 뒤흔든다면 무심결에 지나온 과거는 일상에 잠복해 있다가 촉매제로 인해 모습을 드러낸다. 「당신이 준」의 ‘나’는 내키지 않는 가족여행을 계획하다 옛 외국인 동료가 주고 떠난 선물의 의미를 골몰하고, 「홀 시커Hole-Seeker」에서 억지로 출장길에 오른 ‘나’ 역시 잘못 들고 온 책으로 인해 이미 결별한 가족의 이해할 수 없던 행보를 되새긴다. 「다이아몬드는 영원히」의 ‘수진’은 자신과 같은 이름을 가진 동급생과의 불길한 조우 이후, 남편인 ‘나’와 함께 돌이킬 수 없는 사건을 겪는다.
아내는 왜 그런 반응을 보였던 걸까. 대체 반지는 누가 보낸 걸까. 처음부터 내가 놓친 게 있었나. 있다면 뭘까. 아내의 행선지처럼 답은 묘연했다. 어디선가 희미하게 가솔린 냄새가 났다.
_「다이아몬드는 영원히」에서
외국인 동료가 건넨 작별 선물, 어른이 된 후로 떠올리고 싶지 않은 부모, 어릴 적 동경과 모멸감을 함께 안겨준 사건 등은 온전히 그 의미를 파악하지 못한 채 개인의 삶에 침입한 어떤 것이다. 이렇듯 ‘당신이 준 것’으로 인해 일상에 균열과 틈이 생기는 순간 떠오르는 작은 진실이 이 책 곳곳에 자리하고 있다. 『당신이 준 것』은 우리가 삶의 매 순간을 이해하고 있다는 착각을 가볍게 깨뜨리고, 금이 간 일상을 계속 살아나가야 하는 인물의 고요하고도 치열한 투쟁을 보여주며 묘한 위로를 건넨다.
온전한 제 역사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삶의 균열을 바라보는 작가,
『초급 한국어』 『중급 한국어』 문지혁의 첫 짧은 소설
2010년 작품 활동을 시작한 이래 폭넓은 장르적 스펙트럼을 선보여온 문지혁 작가의 첫 짧은 소설집 『당신이 준 것』이 마음산책에서 출간되었다. SF 단편소설로 데뷔해 자전적소설 『초급 한국어』 『중급 한국어』로 한국문학계에서 자신의 자리를 다져온 작가는 신작 『당신이 준 것』에서 ‘작가 문지혁’의 과거와 현재, 미래까지 아우르는 열두 편의 이야기를 펼쳐놓는다. 작가 지망생 시절 쓴 작품들, 그간 어디에도 수록되지 않았던 데뷔작 「체이서」, 근미래에 『고급 한국어』를 출간한 작중인물 ‘문지혁’을 그리는 최근작까지 담은 이 책은 20년에 가까운 세월을 끌어안고 한 작가의 ‘역사’를 드러낸다.
열두 편의 짧은 소설은 앞으로 나아가지도 뒤로 물러서지도 못하는 상황을 마주한 인물들의 면면을 다채로운 장르로 선보인다. 난데없이 찾아온 비극, 전하지 못한 말과 마음, 끝내 그 의미를 알 수 없어진 사건 앞에서 표류하는 인물들은 우리가 여상히 지나온 시간을 다시금 되돌아보게 한다. 여기에 각각의 소설과 절묘하게 어우러지는 박선엽 작가의 그림은 이야기에 짙은 여운을 더한다.
검고 조용한 창에 비친 얼굴은 정말로 까맣게 젖은 나뭇가지 위의 꽃잎을 닮았다. 모든 것의 의미는 그것으로부터 멀어지고 난 후에야 밝혀진다. 더 이상 돌아갈 수 없는 지점에 이르렀을 때 비로소 깨닫게 되는 과거의 비밀처럼.
_「7초만 더」에서
문지혁 작가는 「작가의 말」에서 “장편소설이나 소설집은 저의 특정한 한 시절을 담은 결과물이지만, 어쩌면 이 책은 온전한 제 역사일지도 모르겠습니다”라며 『당신이 준 것』에 대한 각별함을 표한다. 그 말처럼 이 책은 작가 문지혁이 걸어온 여정의 압축판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오랫동안 다양한 소재와 장르를 실험해온 작가의 발자취를 따라 걸으면 무수한 변화 속에서도 흔적을 드러내는 작가 고유의 인장을 찾아볼 수 있을 것이다.
“나는 남겨진 채 무의미와 싸워야 했는데
그건 인간으로서는 도저히 승산 없는 싸움이었다.”
불가해한 비극 앞에서 반전되는 삶의 좌표
『당신이 준 것』에서 문지혁 작가는 어떤 이유도 없이 찾아온 비극에 반응하는 인물들을 들여다본다. 소설은 뉴욕의 지하철에서 방화 목적으로 뿌린 시너를 뒤집어쓰거나(「7초만 더」), 결혼을 약속한 애인의 갑작스러운 죽음을 마주하거나(「싱글 허니문」), 살인범으로 누명을 쓰는(「체이서Chaser」) 이들이 그 재앙 앞에서 어떤 선택을 하는지 진중한 시선으로 담아낸다. 그로써 비극에 정당한 이유란 없음을, 일상을 무너뜨리는 사건이 어떻게 삶의 방향을 완전히 뒤바꾸는지 보여준다.
장례를 치르는 내내 그 말이 귓가에 맴돌았다. 그리고 마침내 나는 내가 1만 분의 1이라는 확률을 한 번도 제대로 이해한 적이 없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그것은 0.01퍼센트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1만 명 중 누군가와 그 가족은 날벼락 같은 비극을 경험해야 한다는 뜻이었다.
_「싱글 허니문」에서
“그러나 아무리 같은 문장을 반복해도
흐릿한 그녀의 얼굴은 끝내 분명해지지 않았다.”
돌이킬 수 없는 순간 드러나는
이야기의 이면
비극이 한바탕의 소란과 충격을 동반해 인물을 뒤흔든다면 무심결에 지나온 과거는 일상에 잠복해 있다가 촉매제로 인해 모습을 드러낸다. 「당신이 준」의 ‘나’는 내키지 않는 가족여행을 계획하다 옛 외국인 동료가 주고 떠난 선물의 의미를 골몰하고, 「홀 시커Hole-Seeker」에서 억지로 출장길에 오른 ‘나’ 역시 잘못 들고 온 책으로 인해 이미 결별한 가족의 이해할 수 없던 행보를 되새긴다. 「다이아몬드는 영원히」의 ‘수진’은 자신과 같은 이름을 가진 동급생과의 불길한 조우 이후, 남편인 ‘나’와 함께 돌이킬 수 없는 사건을 겪는다.
아내는 왜 그런 반응을 보였던 걸까. 대체 반지는 누가 보낸 걸까. 처음부터 내가 놓친 게 있었나. 있다면 뭘까. 아내의 행선지처럼 답은 묘연했다. 어디선가 희미하게 가솔린 냄새가 났다.
_「다이아몬드는 영원히」에서
외국인 동료가 건넨 작별 선물, 어른이 된 후로 떠올리고 싶지 않은 부모, 어릴 적 동경과 모멸감을 함께 안겨준 사건 등은 온전히 그 의미를 파악하지 못한 채 개인의 삶에 침입한 어떤 것이다. 이렇듯 ‘당신이 준 것’으로 인해 일상에 균열과 틈이 생기는 순간 떠오르는 작은 진실이 이 책 곳곳에 자리하고 있다. 『당신이 준 것』은 우리가 삶의 매 순간을 이해하고 있다는 착각을 가볍게 깨뜨리고, 금이 간 일상을 계속 살아나가야 하는 인물의 고요하고도 치열한 투쟁을 보여주며 묘한 위로를 건넨다.
목차
작가의 말
순간
KISS
강과 맥주
7초만 더
굿 나잇, 웨스트엔드
싱글 허니문
핏자국
얼음과 달
당신이 준
추적
체이서Chaser
홀 시커Hole-Seeker
다이아몬드는 영원히
미래
멸종과 생존
책속에서
액정에 나타난 곡명을 확인한다. <추억과 함께 영원히 둘로 남는다>. 아티스트는 이루마. 나는 길고 어딘지 슬픈 제목을 가만히 중얼거려본다. 추억과 함께, 영원히, 둘로 남는다⋯⋯.
_「7초만 더」
아니, 아니, 그런 그들이 있기는 했을까. 지금 내가 앉은 테이블 끝에 묻어 있는 핏자국이 혹시 그래서 생긴 것은 아닐까 상상해본다. 이야기를 만들어낸다는 것은 알 수 없는 핏자국을 바로 그 핏자국으로 만드는 일.
_「핏자국」
왓 이즈 디스? 왓츠 더 미닝? 그녀는 영어가 어려운지 몇 단어만을 반복해서 늘어놓았다. 내가 알아들은 건 세 가지뿐이었다. 유. 타임. 프레젠또.
_「당신이 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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