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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제목 : 오늘의 업적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91198535917
· 쪽수 : 246쪽
· 출판일 : 2024-05-27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91198535917
· 쪽수 : 246쪽
· 출판일 : 2024-05-27
책 소개
2023년 봄부터 시작된 '오늘 밤, 글을 써요.' 프로젝트는 알려지지 않은 작가들의 소설과 에세이를 만나고 청년들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 특별한 단행본이다. 이번에 쓰인 <오늘의 업적>은 이 시대를 살아가는 평범한 청년들이 매일을 살아가는 글을 모았다.
목차
이로새 - 신고합니다. 생존신고
이희연 - 이렇게도 삽니다
그레이스 - 잘 하고 있어요
차지양 - 나의 작고 소중한 존재들
채병혁 - 가라앉고 싶은 사람들
작가 조은비 - 지도 작가 후기
책속에서
그럴지도 모르지. 그런데 생존본능이라는 것도 결국 학습의 영역이더라고. 나 어릴 때 아버지 직장 문제로 13번인가를 이사다녔어. 초등학교부터 고등학교 까지 거의 1년에 한 번꼴로 말이야. 그러니까 사실 이게 되게 묘한 부분이거든. 뭔가 관계에서 문제가 생기고 어려워지는 부분이 생길만하면 나는 다른 곳으로 떠났으니까. 누군가와의 갈등에 위험을 감수하고서라도 해결해본 적이 없는거야. 지금도 사실 그 방법을 잘 모르고. 그런데 1년마다 새로운 학교, 완전히 새로운 친구와 적응해야 했단 말이지. 이사 가지 않으면 학년이 올라가도 전에 같은 반이었던 애들도 있고 그래서 학기 초반에는 사실 막 다른 반 친구들하고 같이 다니기도 하고 그렇잖아. 같은 반에 친해지는 친구가 생기기 전까지는. 그런데 나는 그런 것이 없었으니 뭐랄까, 매번 기반 없이 맨땅에 헤딩하는 기분으로 관계서을 형성해야 했던거야. 그리고 생각해봐. 이사라는 것이 학기 초 시작 지점에 맞춰서 정확하게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고. 이미 자기들끼리 다 친해지고 난 다음에 내가 전학을 갈 수도 있는 거잖아. 그러면 이제 더 생존본능을 발휘해야 하는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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