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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과학 > 천문학 > 우주과학
· ISBN : 9791198563248
· 쪽수 : 260쪽
· 출판일 : 2024-08-09
책 소개
목차
─ 추천의 글 황호성(서울대학교 물리천문학부 교수)
─ 프롤로그 “이 얼마나 멋진 세상인가”
─ 제1장 지구 종말의 각본 ─ 소행성과 혜성, 그리고 화산
하늘에서 내려오는 죽음 | 지구가 소행성과 충돌할 확률 | 관측하고, 예측하라 | ‘충돌’에 대비하다 | 화산의 대폭발과 초신성 | 대가속이 의미하는 것 | “지구를 떠나야 살 수 있다”
─ 제2장 가고 싶은 곳 ─ 화성과 달, 그리고 우주 식민지
지구에서 탈출하는 법 | 우주 탐험의 짧은 역사 | 아름다운 곳, 그 정반대의 공간 | 어디로 (안) 떠나야 할까? | 가깝고 먼 거대한 황야 | 다시 달로 향하다 | ‘종이 위’의 화성 프로젝트 | 화성으로 떠나는 흔한 여행법 | 화성은 아름답다, 그러나 | 지구의 남극도 그곳에서는 천국이 된다 | 밀폐된 유리 안에서 생존하기 | 우주를 파는 상인 | 화성행 ‘편도’ 탑승권 | 테라포밍, 푸른 화성이 될 수 있을까? | 간과할 수 없는 화성 생물체 | 우리가 화성으로 떠날 수 없는 이유 | 우주의 섬, 우주 거주구 | 하늘로 가는 엘리베이터가 있다면 | 지구 저 너머
─ 제3장 태양계 너머의 세계 ─ 거주 가능한 행성과 성간 여행
‘거주 가능한 행성’이 말하는 것 | 또 하나의 지구, 지구 2.0 | 요람에서 떠나기 | 목성 밖으로, ‘중력 투석기’ | 성간 여행을 위한 현실적인 기술 | 20년 안에 프록시마에 갈 수 있을까? | 세대 우주선, 우주 방주 | 빛의 속도로 비행할 때 일어나는 일
─ 에필로그 기술은 ‘물리의 한계’를 우회할 수 없다
─ 후주
리뷰
책속에서
그렇다. 지구는 정말로 놀랍다. 그래서 마치 우리를 위해 만들어진 것처럼 느껴진다. 수천 년 동안 우리는 그렇게 믿어왔다. 그러나 훗날 과학은 진실이 그 반대편에 있다는 사실을 일깨워 줬다. 정확히 말하자면, 우리라는 종이 지구를 위해 만들어진 것이다. 우리 종도 지구에 등장한 여느 다른 종들처럼 자연선택(Natural selection)에 따라 천천히 형성됐고, 그 주어진 환경에 적응하도록 만들어졌을 뿐이다. _ ‘프롤로그: “이 얼마나 멋진 세상인가”’ 中
약 10억 년 후, 지구가 태양으로부터 받는 에너지는 지금보다 10퍼센트 증가하고, 지구 표면의 평균온도도 약 섭씨 50도에 이를 것이다. 이는 재앙적인 결과를 초래하게 될 것이다. 바다는 증발하고, 그에 따라 대기 중에 분포한 수증기가 점점 더 두꺼운 층을 형성하게 되고, 이는 다시 온도 상승을 촉진함으로써 더 많은 증발을 유발하는 등의 과정을 반복하게 될 것이다. 그 후 몇백만 년이 지나면, 지구 표면에 있는 모든 물이 대기로 증발하고, 결국 우주로 흩어지게 될 것이다. 그 시점에 이르면 지구는 메마른 황무지가 되고, 복잡한 생명체가 생존할 가능성이 거의 사라진다. 수십억 년 동안 지구를 감싸던 생물권이 더는 존재하지 않게 될 것이다. _ ‘지구 종말의 각본’ 中
그렇다 보니, 미래 인류를 위한 플랜B로서 아예 지구를 떠나자는 생각이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그 수가 특별히 많은 건 아니지만, 예나 지금이나 이런 생각에 열정적인 사람들이 꽤 있다. 그중 가장 유명한 인사는 대중에게 널리 알려지고 사랑받았던 물리학자 스티븐 호킹(Stephen Hawking, 1942~2018)이다. 그도 리스와 마찬가지로 인류가 수 세기에 걸쳐 생존할 가능성이 거의 없다고 확신하는 한편, 기회가 있을 때마다 우리 종의 장기 생존을 위한 유일한 희망이 우주여행과 다른 행성에 대한 식민화뿐이라고 주장했다. _ ‘“지구를 떠나야 살 수 있다”’ 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