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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종교/역학 > 가톨릭 > 가톨릭 신학
· ISBN : 9791198606273
· 쪽수 : 686쪽
· 출판일 : 2024-08-30
책 소개
목차
성 요한 바오로 2세 교황의 격려와 축복의 말씀
교황 레오 13세의 회칙 발췌문
성 요한 바오로 2세 교황의 회칙 발췌문
『신학대전』 완간을 꿈꾸며
『신학대전』 간행계획
일러두기
일반 약어표
성 토마스 작품 약어표
‘사회적 덕’ 입문
제101문 경건[효경]에 대하여
제1절 경건[효경]은 사람들 가운데 특정한 어떤 이들에게 적용되는가
제2절 경건[효경]은 부모를 부양하게끔 하는가
제3절 경건[효경]은 다른 덕들로부터 구별되는 특수한 덕인가
제4절 종교적인 경우에 부모에 대한 경건[효경]의 의무는 면제되는가
제102문 준수에 대하여
제1절 준수는 다른 덕들로부터 구별되는 특수한 덕인가
제2절 품위 있는 이들에게 존경과 영예를 표하는 것은 준수에 속하는가
제3절 준수는 경건[효경]보다 우선하는 덕인가
제103문 공경에 대하여
제1절 영예는 물질적인 것을 의미하는가
제2절 영예는 본래 윗사람에게 마땅한가
제3절 공경은 숭배로부터 구별되는 특수한 덕인가
제4절 공경에는 여러 가지 종이 있는가
제104문 순종에 대하여
제1절 사람이 다른 사람에게 순종해야 하는가
제2절 순종은 특수한 덕인가
제3절 순종은 덕들 가운데 가장 큰 덕인가
제4절 모든 일에 있어서 하느님께 순종해야 하는가
제5절 아랫사람들은 모든 일에 있어서 제 윗사람들에게 순종해야 하는가
제6절 그리스도인들은 세속 권력들에 순종해야 하는가
제105문 불순종에 대하여
제1절 불순종은 사죄인가
제2절 불순종은 가장 중죄인가
제106문 감사 또는 사은에 대하여
제1절 감사는 다른 덕들로부터 구별되는 특수한 덕인가
제2절 참회하고 뉘우친 사람보다 무죄한 사람이 하느님께 더 큰 감사를 드려야 하는가
제3절 사람은 모든 은인에게 감사의 행위에 대한 의무가 있는가
제4절 사람은 받은 은혜를 즉시 갚아야 하는가
제5절 받은 은혜에 대한 보답은 은인의 감정에 따라 이루어져야 하는가, 아니면 그 효과(결과)에 따라 이루어져야 하는가
제6절 은혜로 받은 것보다 더 큰 무엇을 보상으로 내어줌이 마땅한가
제107문 배은에 대하여
제1절 배은은 언제나 죄인가
제2절 배은은 특수한 죄인가
제3절 배은은 언제나 사죄인가
제4절 고마움을 모르는 이들에게는 은혜를 베풀지 말아야 하는가
제108문 응징에 대하여
제1절 응징은 합법적인가
제2절 응징은 다른 덕들로부터 구분되는 특수한 덕인가
제3절 응징은 사람들 사이에서 보통 사용되는 벌을 통해 이루어져야 하는가
제4절 비의지적으로 죄를 범한 이들도 응징을 받아야 하는가
제109문 진리에 대하여
제1절 진리는 덕인가
제2절 진리는 특수한 덕인가
제3절 진리는 정의의 부분인가
제4절 진리의 덕은 더 작은 것으로 기우는가
제110문 진리에 반대되는 악습들에 대하여
제1절 거짓말은 언제나 진리에 반대되는가
제2절 거짓말은 직무상의 거짓말, 농담으로 하는 거짓말 그리고 해를 끼치는 거짓말로 충분히 구분되는가
제3절 모든 거짓말은 죄인가
제4절 거짓말은 사죄인가
제111문 가장과 위선에 대하여
제1절 모든 가장은 죄인가
제2절 위선은 가장과 동일한가
제3절 위선은 진리의 덕에 반대되는가
제4절 위선은 언제나 사죄인가
제112문 허세에 대하여
제1절 허세는 진리의 덕에 반대되는가
제2절 허세는 사죄인가
제113문 자조에 대하여
제1절 어떤 사람이 자조로 자신을 실제보다 못하게 가장한다면 그것은 죄인가
제2절 자조는 허세보다 소죄인가
제114문 우정 또는 다정함에 대하여
제1절 우정은 특수한 덕인가
제2절 이런 종류의 우정은 정의의 부분인가
제115문 아첨에 대하여
제1절 아첨은 죄인가
제2절 아첨은 사죄인가
제116문 말다툼에 대하여
제1절 말다툼은 우정 혹은 다정함의 덕에 대립하는가
제2절 말다툼은 아첨보다 중죄인가
제117문 아량에 대하여
제1절 아량은 덕인가
제2절 아량은 돈에 관한 것인가
제3절 돈을 사용하는 것은 아량의 행위인가
제4절 증여(내어줌)는 주로 아량에 속하는가
제5절 아량은 정의의 부분인가
제6절 아량은 덕들 가운데 가장 큰 덕인가
제118문 인색에 대하여
제1절 인색은 죄인가
제2절 인색은 특수한 죄인가
제3절 인색은 아량에 대립하는가
제4절 인색은 언제나 사죄인가
제5절 인색은 죄 가운데 가장 큰 죄인가
제6절 인색은 영적인 죄인가
제7절 인색은 죄종 가운데 하나인가
제8절 인색에서 유래하는 것들
제119문 낭비에 대하여
제1절 낭비는 인색에 대립하는가
제2절 낭비는 죄인가
제3절 낭비는 인색보다 더 큰 죄인가
제120문 공정에 대하여
제1절 공정은 덕인가
제2절 공정은 정의의 부분인가
제121문 경건[효경]의 은사에 대하여
제1절 경건[효경]은 은사인가
제2절 경건[효경]의 은사에 참행복의 두 번째, “행복하여라, 온유한 사람들!”이 부합하는가
제122문 정의의 계명들에 대하여
제1절 십계명은 정의의 계명들인가
제2절 십계명의 첫 번째 계명은 적절하게 전수되었는가
제3절 십계명의 두 번째 계명은 적절하게 전수되었는가
제4절 십계명의 세 번째 계명은 적절하게 전수되었는가
제5절 십계명의 네 번째 계명은 적절하게 전수되었는가
제6절 십계명의 다른 여섯 계명은 적절하게 전수되었는가
주제 색인
인명 색인
고전작품 색인
성 토마스 작품 색인
성경 색인
책속에서
우리는 이 분책에서 ‘사회적 덕’이라는 명칭을 그대로 사용한다. 그 이유는 다음과 같다. 이 덕들 모두가 정의의 덕과 일정 부분 관련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정의라는 덕이 ‘어떤 사람에게 그에게 마땅히 돌아가야 하는 것을 주는 것’으로 정의되는 한 이미 어떠한 관계를 전제하고, 이는 사회적 존재로서의 인간을 정의한다. 이 덕들은 정의로 환원될 수 있는 덕이기도 하지만 개별적인 덕으로 정의되는 만큼 그 독특함도 지니고 있다. 성 토마스도 본문에서 정의와 공통된 근거는 무엇이고, 구분되는 점은 무엇인지에 대해 다룬다. 그렇기 때문에 단순히 이 모든 덕이 정의로 환원된다고 하기에도 무리가 있다. 동시에 사회라는 단어는 단순히 거대 담론의 문제에만 붙이는 단어가 아니다. 사회 문제는 사회 전체를 아우르는 문제임과 동시에 우리가 속한 가정, 친구 관계에서 출발하여 이곳저곳에서 마주하고 함께 살아가는 이들, 지역사회와 우리가 속한 조국 등 모두를 아우르는 문제이다. 이 분책이 다루는 개별적인 덕들은 이러한 관계에서 인간 행위의 중용은 무엇인지에 대해 고찰한다. 이런 의미에서 이 덕들을 사회적 덕이라고 부르는 것은 정당하고, 또 실제로 이 덕들에 대한 이해가 우리 사회 일반에 만연해 있는 사회 문제들을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보는 데 어떤 영감 또한 제공해줄 수 있는 것으로 보인다.
- ‘사회적 덕’ 입문
성 토마스가 이 내용을 어떻게 전개하는지 따라가다 보면, 자신도 모르게 우리가 삶의 구체적이고 다양한 관계 안에서 어떻게 행하는 것이 우리의 궁극적인 목적과 덕의 위계에 따른 것인지를 식별하기 위한 좋은 훈련을 하게 된다. 단순히 권위에 순종해야 한다거나 거짓말이 사죄인지 아닌지에 대한 ‘예’ 혹은 ‘아니오’ 식의 답을 찾을 것이 아니라, 순종에 대해 말할 때, 일반적인 의미의 순종에 대해 말하는 것인지, 구체적인 상황에서 특수한 덕으로의 순종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인지, 혹은 거짓말이나 다른 어떤 죄에 대하여 말할 때, 그 구체적인 대상이 어떠한 거짓말의 근거가 있는지와 같은 것들을 구별하는 것은, 그저 규정된 행위를 외적으로 준수하고 나머지에 대해서는 눈을 감고 하고 싶은 대로 하려는 윤리적 최소주의를 벗어나 식별하는 삶으로 나아가기 위한 많은 생각할 거리를 우리에게 제공한다.
- ‘사회적 덕’ 입문
십계명에 관한 성 토마스의 설명에서 우리는 무엇인가를 금하는 부정적인 계명의 의미와 무엇인가를 하라는 긍정적인 계명의 차이에 대해서도 생각해볼 수 있다. 그리스도교 윤리도덕 생활에서 무엇인가를 금하는 계명에 따라서는 반드시 죄가 되는 한계점이 있지만, 사랑하라는 긍정적인 명령의 계명에서는 한계가 없다. 이는 다시 한번 우리로 하여금 윤리도덕적 최소주의를 극복하고, 보다 구체적인 식별을 생활화하라는 초대이다.
- ‘사회적 덕’ 입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