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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예술/대중문화 > 건축 > 건축이야기/건축가
· ISBN : 9791198633897
· 쪽수 : 372쪽
· 출판일 : 2024-11-01
책 소개
목차
프롤로그
1부 독특한 매력을 품은 한국 정원과 세계의 빼어난 정원
도대체 정원은 어디 있어요?
삼천리 화려강산에 살아 정원을 만들지 않았다
만여 곳이나 되는 정자와 누각이 우리의 정원이다
정자에선 무슨 일이 벌어졌을까
헐렁해서 편안하고 여유로운 한국 정원
우리는 추운 건 참아도 답답한 건 못 참는다
볼품없고 초라한 낡은 건물이 정원이었다고?
산이 빠진 한국 정원을 생각할 수 없는 이유
유럽의 정원은 로마로 통한다
좌우대칭의 완벽한 조형미를 뽐내는 프랑스의 보르비콩트와 베르사유 정원
탁 트인 공간에서 즐기는 사색의 시간, 영국과 독일의 정원
정교함과 섬세함의 극치를 실현한 일본의 아름다운 정원들
세상을 앞마당에 다 끌어모은 중국의 정원
2부 우리나라의 누정과 별서를 찾아서
자발적 고립과 단절의 정원_밀양 삼은정
집 안에 있는 낙원_아산 외암리 송화댁
자연과 어떻게 하나가 되는지 보여주마_ 봉화 와선정
단아하고 기품 넘치는 정원_ 함안 무기연당
개처럼 사느니 흙이 되겠다_ 담양 소쇄원
병산을 다 품었다_ 안동 하회마을 병산서원 만대루
강골마을의 부드럽고 순한 정원_보성 강골마을 열화정
다른 곳에 없는 큰 삼신산이 세 개나 있다_안동 체화정
정원에서 휴식을 취하고 싶다면_안동 만휴정
고산의 절경도 고산정엔 미치지 못한다_안동 고산정
여름이면 배롱나무꽃으로 뒤덮인 낙원이 된다_명옥헌
빈 마당이 있는 이유_경주 양동마을 송첨종택과 관가정
상서로운 돌의 향연이 펼쳐진다는데_영양 경정
돌과 물이 있으니 시냇가에 정자를 짓자_예천 초간정
성채처럼 우뚝하고 큰 정자_예천 병암정
살아있는 부처의 선행으로 쌓은 산_진주 용호정원
온 세상을 다 가진 듯 풍요롭다_함안 악양루
시냇가 안으로 들어가 스스로 자연이 되다_함안 거연정
사람이 느껴지는 매력적인 정원_화순 임대정 원림
내가 산수의 주인이다_영덕 침수정
명당의 터에 거북바위가 있는데_봉화 청암정
먼 산 차경이 한국 정원의 핵심이다_대구 사유원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이런 정원들을 보고 나니 우리 정원들의 매력이 외려 크게 다가왔다. 무릇 가치란 비교로써 분명하게 드러나게 마련이다. 세상의 정원은 곧 만든 사람의 생각에서 비롯되는 거였다. 그 이유를 알게 되니 형태와 접근방법이 비슷했고 유명세를 타는 과정도 공통점이 많았다. 유형화 양식화의 과정이 이루어지고 세월이 흘러 관련 연구와 이야기가 덧붙어 사람들이 알게 되는 거였다. 유명 정원은 곧 의미화를 잘 시키고 사람들이 많이 찾아 상징화된 곳이었다.
한국인에게는 마을을 둘러싼 산의 경치가 정원 역할을 한다. 구태여 정원을 만든다면 산과 어우러진 풍경을 떠올릴 게 뻔하다. 정원을 연장해 산의 일부처럼 자연스럽게 보이게 하는 게 최고의 아름다움이란 얘기도 들려줬다. 지방에 있는 민간 정원은 소박한 정자 하나만 있는 곳이 대부분이고 사람의 손길을 최소화하는 걸 미덕으로 삼는다고 했다. 그는 비로소 한국 정원이 왜 아무 짓도 하지 않은 것처럼 보이는지 납득하는 듯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