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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자기계발 > 성공 > 성공담
· ISBN : 9791198701015
· 쪽수 : 288쪽
· 출판일 : 2024-11-19
책 소개
목차
여는 글_ 인생을 바꾸고 싶으세요? 쓰레기를 주우세요!
1. 나는 매일 행운을 줍는다 ♪
성공과 행복을 가져다 준 쓰레기 줍기 습관
계속 주웠을 뿐인데 유명해지다
습관 하나로 인생을 바꿀 수 있다면!
2. 운과 돈을 부르는 기분 좋은 줍기의 힘 ♪
쓰레기 줍기 매직 1. 다른 사람의 시선에 신경 쓰지 않는다
쓰레기 줍기 매직 2. 모든 것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인다
쓰레기 줍기 매직 3. 함부로 판단하지 않는다
쓰레기 줍기 매직 4. 초조함이 줄어든다
쓰레기 줍기 매직 5. 플러스 발상을 하게 된다
쓰레기 줍기 매직 6. 과정을 즐기게 된다
쓰레기 줍기 매직 7. 자연스럽게 콧노래가 나온다
쓰레기 줍기 매직 8. 눈앞의 행복을 깨닫는다
쓰레기 줍기 매직 9. 무조건 ‘좋은 사람’이라는 인상을 준다
쓰레기 줍기 매직 10. 자기긍정감이 올라간다
쓰레기 줍기 매직 11. 꿈을 이루기 쉬워진다
쓰레기 줍기 매직 12. 삶의 만족도가 높아진다
3. 100만 개의 행운을 주운 쓰레기 아저씨의 노하우
초보자의 첫걸음
중급자, 상급자를 위한 지침
남이 버린 행운은 이렇게 찾는다
쓰레기 줍기에서 주의해야 할 다섯 가지
닫는 글 _ 나를 위해 버려주셔서 감사합니다
리뷰
책속에서
[유연한 조직을 만드는 ‘쓰뮤니케이션’]
코로나 이전, 우리 회사에서는 ‘쓰뮤니케이션’(쓰레기 줍기 커뮤니케이션)이라는 행사가 자연발생적으로 만들어졌다. 본사를 비롯해 우리가 지점을 낸 지역에서 “사장님이 쓰레기를 주우니까 우리도 한 달에 한 번 정도는 봉사활동으로 쓰레기를 줍자”는 의견이 나온 것이다.
출근 전 30분 정도, 점포 근처나 지하철역 등으로 지역을 정하고 쓰레기를 줍는다. 사회에 공헌한다는 의미뿐만 아니라 ‘커뮤니케이션을 주고받으면서(대화를 나누면서) 즐겁게 쓰레기를 줍자’는 콘셉트로 실행됐다.
그런 ‘쓰뮤니케이션’ 활동을 하는 동안 우리 회사 직원들 중에서도 ‘쓰레기 줍기의 본질’을 깨달은 사람들이 나타나 현재는 여덟 명 정도가 거의 매일 자발적으로 쓰레기를 줍는다.
나처럼 외출할 때마다 집게를 들고 길을 걸으며 쓰레기를 줍는 정도는 아니지만 가게에 출근하면 주변의 도로를 한 바퀴 돌면서 길에 떨어진 쓰레기를 주운 뒤에 일을 시작하는 사람이 많다고 한다. 멋진 습관이 지속되는 덕분에 경영자인 나도 자연스럽게 콧대가 높아진다.
덧붙여 나는 지금까지 단 한 번도 쓰레기 줍기를 강요한 적은 없다. 나의 뒤를 이어받은 2대 사장 아라이 히데오 씨가 쓰레기를 주웠다는 이야기도 들은 적이 없다.(웃음)
쓰레기 줍기를 강요하는 행동은 타인의 자유에 대한 개입이다. 과거에는 경영자로서 ‘좋은 일을 강요하는 것’을 ‘선’으로 여겼지만 쓰레기 줍기를 지속하다 보니 선악의 가치관이 엷어졌다. 쓰레기를 줍고 싶으면 줍고, 줍고 싶지 않다면 쓰레기를 주울 필요가 전혀 없다. 각자의 자유니까. 이게 당연하다.
[나를 위해 줍는다]
나는 ‘특이하다’는 말을 자주 듣는다. 실제로는 ‘이상한 사람’ 취급을 받는다.(웃음) 아내는 “특이한 게 아니라 정신이 이상한 거야”라고 말한다. 나는 ‘특이한 사람’으로 불리건 ‘이상한 사람’으로 불리건 ‘쓰레기를 줍는 훌륭한 사람’으로 불리건 신경 쓰지 않는다. 그러나 쓰레기를 줍기 시작한 초창기에는 사람들의 시선을 꽤 의식했다.
아내는 “큰애가 아빠가 쓰레기를 줍는 모습이 부끄럽대. 그러니까 그만두면 안 될까?”라고 말한 적이 있다.
그래서 나도 반성을 하고 ‘쓰레기를 주울 때의 복장에는 신경을 써야겠다’고 생각했다. 당시에는 선명한 파란색 코트를 입어서 멀리에서 보아도 매우 눈에 띄었기 때문이다. 그래도 포기하지 않고 8년 동안 계속 쓰레기를 주웠다.
덧붙여 내가 쓰레기 줍기를 시작하고 8년 동안, 아내는 우리 집 앞 이외의 장소에서는 담배꽁초 하나조차 주운 적이 없다. 나와 함께 있으면 창피하니 오기로라도 쓰레기는 줍지 않겠다고 결심한 듯하다. 매우 상식적인 사람다운 판단이다.(웃음) 어쨌든 아내의 자유로운 판단에 개입하고 싶지 않기 때문에 이 부분에 관해서는 전혀 이야기하지 않는다.
쓰레기를 줍는 궁극적인 목적은 내 기분을 좋게 만드는 것이다. 쓰레기를 줍다 보면 어느 틈엔가 집중 상태에 접어든다. 다른 사람의 시선에 신경 쓰지 않게 되면서 쓰레기와 대화를 나누고, 나 자신과 대화를 나누는 식으로 쓰레기에만 집중하게 된다. 이 시간이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정말 귀중한 시간이다.
[극기와 자기긍정 사이에서]
경영자로서 극기를 실천하며 십수 년을 살아오다가 쓰레기 줍기에 빠져들면서 자문자답을 해볼 기회가 증가했고 문득 깨달았다.
‘이대로 살아도 정말 괜찮을까? 우리 회사를 대단한 회사로 만들고 나 자신도 전설적인 경영자가 되기 위해 발버둥치는 것이 옳은 걸까? 이게 행복한 인생일까? 발치의 아름다운 꽃을 깨닫지 못하고 그것을 사랑하지도 못한 채 어쩌면 내가 만든 우리 안에서 나 혼자 몸부림치는 것은 아닐까?’
극기를 지향하면 물론 성취감도 있고 충실감도 있다. 하지만 무언가가 다르다.
그것은 또 하나의 벡터인 ‘이대로도 괜찮다’와 균형이 맞지 않기 때문이다. 더 노력한다는 행위는 뒤집어 말하면 지속적으로 ‘자기 부정’을 한다는 뜻이다. 현실적인 상황에 만족하지 않고 좀 더 위를, 좀 더 높은 곳을 지향하기만 한다.
하지만 이것은 사막의 신기루를 좇는 것과 같아서 아무리 시간이 지나도 결승선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