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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지된 장난

금지된 장난

시미즈 가루마 (지은이), 최주연 (옮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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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지된 장난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금지된 장난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호러.공포소설 > 외국 호러.공포소설
· ISBN : 9791198809919
· 쪽수 : 336쪽
· 출판일 : 2024-06-25

책 소개

디스커버21이 주최하고 서점 직원들의 투표를 통해 베스트셀러로 발돋움할 책을 선정하는 신인 문학상인 ‘혼노사나기상’의 제4회 대상 수상작이다. 죽은 엄마를 다시 보고 싶었던 아들이 순수한 마음으로 외운 주문이 실제로 망자를 되살리면서 돌이킬 수 없는 파국을 맞이하는 가족의 이야기다.

저자소개

시미즈 가루마 (지은이)    정보 더보기
나라현에서 태어났다. 데뷔작 《금지된 장난》으로 제4회 혼노사나기상(번데기처럼 잠재력 있는 책을 발견해 날개를 펼치게 한다는 의미로, 일본 출판사 디스커버21이 주최하고 서점 직원들의 투표를 통해 베스트셀러로 발돋움할 책을 선정하는 신인 문학상) 대상을 수상했다. 《금지된 장난》은 초자연적이고 불길한 힘에 맞서는 인간의 절박한 내면을 강렬하고 대담한 전개 속에 녹여내 심리물로서의 공포를 완벽하게 재현한 수작으로, 일본에서 10만 부 이상 판매되었다. 또한 〈링〉, 〈여우령〉, 〈검은 물 밑에서〉 등의 작품으로 국내에도 잘 알려진 호러 영화의 거장 나카다 히데오가 감독을 맡아 영화화되었으며, 끊이지 않는 독자의 관심과 열렬한 애정 속에 만화로 각색되는 등 신인 작가의 작품으로는 이례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저자의 다른 작품으로는 《금지된 장난》 시리즈인 《조각난 여자カケラ女》, 《불길한 소녀忌少女》, 《금지된 장난, 다시 한번禁じられた遊び ふたたび》이 있고 그 밖에 《기생리피트寄生リピ─ト》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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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주연 (옮긴이)    정보 더보기
중앙대학교에서 일본어와 중국어를 공부하고 경희대학교 대학원에서 국제개발협력을 전공했다. 현재 출판번역에이전시 글로하나에서 소설을 중심으로 다양한 분야의 일본어 도서를 리뷰, 번역하며 일본어 출판번역가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역서로 《금지된 장난》, 《긴자 시호도 문구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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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나오토는 그 자리에 쪼그려 앉아 아직도 땅 위에서 버둥거리는 도마뱀 꼬리를 주워 하루토의 손바닥에 올렸다.
“그런데 땅에 묻고 나서 물을 잘 줘야 해.”
“아, 꽃씨를 심었을 때처럼요?”
예전에 미유키가 정원을 가꾸면서 얘기하는 걸 들은 모양이다. 하루토는 자기 나름대로 도마뱀의 구조를 이해한 듯했다. 미유키는 짓궂은 장난을 치는 나오토를 못마땅한 표정으로 바라봤지만 나오토는 웃으며 그런 미유키를 못 본 체했다. 악의 없는 장난이었다. 그때는 정말 그저 장난일 뿐이었다.
“응. 꽃이랑 똑같아.”
나오토는 자신의 거짓말을 철석같이 믿는 아들이 너무나 귀여워서 꽉 안아주고 싶었다. 그런 나오토의 마음을 거부하듯 하루토는 몸을 빙 돌려 마당 구석으로 총총 뛰어갔다. (…) 하루토는 미유키가 화단을 만들 때 쓰려고 사둔 삽으로 땅을 파고서 여전히 꿈틀대는 도마뱀 꼬리를 묻었다. 작은 몸으로 커다란 물뿌리개를 안아 들고 물을 주기 시작했다.
“아, 아빠가 깜빡 잊고 있었네. 도마뱀 꼬리는 꽃씨하고는 달라. 물만 주는 게 아니라 주문을 외워야 해.”
“주문이요?”
“응. ‘엘로힘 엣사임, 엘로힘 엣사임’이라고 주문을 외워야 몸통이 자라난단다.”


“아빠, 이거 묻어도 돼요?”
하루토의 목소리에 번뜩 정신이 돌아왔다.
“뭐라고?”
“엄마 손가락을 땅에 묻고 싶어요. 내가 매일 물도 주고 주문도 열심히 외울게요. 괜찮죠? 엄마 손가락 마당에 묻어도 되죠?”
조금 전 기시감의 원인을 깨달았다. 도마뱀. 이사 온 지 얼마 안 됐을 무렵, 일요일 오후 하루토가 도마뱀 꼬리를 가져와 마당에 묻었을 때 느꼈던 오싹함이 생생하게 되살아났다.
“아빠, 그래도 되죠?”
누군가의 죽음을 완전히 이해하기엔 너무 어린 아들이 새카만 눈동자로 나오토를 보며 애원했다. 그 발밑에서 주인을 거들듯이 포치까지 꼬리를 힘껏 흔들며 나오토를 빤히 보고 있었다.
“아…… 아아…….”
목이 갈라져 공기가 새는 듯한 목소리로 나오토가 말했다.
“그래. 엄마를 묻어주자.”
어둡게 가라앉았던 하루토의 얼굴이 환해졌다. “네!” 하고 고개를 크게 끄덕이고는 마당 한구석에 쪼그려 앉더니 미유키가 사둔 삽으로 구멍을 팠다. 어린 마음에도 도마뱀을 묻을 때보다 크게 파야 한다고 생각했는지 구멍을 깊게 깊게 계속 팠다.
그 주변을 포치가 뛰어다녔다. 얼핏 흙장난을 하는 것처럼 보였지만 지금 하루토가 묻으려는 건 죽은 엄마의 손가락이다. 무덤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죽은 엄마를 되살리기 위해…….
손발이 움츠러들 만큼 추운 밤인데도 눈앞의 광경이 아지랑이처럼 흔들렸다. 말려야 한다. 말도 안 되는 일이다. 나오토는 하루토를 막아야 한다는 걸 알면서도 움직이지 못했다.
미유키가 살아 돌아오기를 바라는 자신의 마음을 억누를 수 없었다. 설령 현실이 아니더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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