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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91198859136
· 쪽수 : 356쪽
· 출판일 : 2025-02-21
책 소개
목차
프롤로그 ― 004
001 죽지 않을 이유가 필요해 ― 012
002 개인적인 이야기라 감사합니다 ― 014
003 밥을 나눠주는 사람들 ― 016
004 필요하지 않은 건, 아무리 좋아도 싫은 거예요 ― 018
005 아직 내가 못 본 곳에 묻어있겠지 ― 021
006 멈추지 않으니 미래가 계속해서 다가온다 ― 025
007 작은 선택조차 어려운 사람 ― 029
008 최선을 위한 잔발 두기 ― 034
009 나의 죽음이 누군가에게는 가해가 되지 않을까 ― 038
010 멈추거나 뛰거나, 죽거나 살거나 ― 044
011 꾸준히 오래 좋아하는 방법 ― 047
012 떡볶이 속 비엔나소시지 한 조각 이론 ― 050
013 나라는 인간의 조건 ― 053
014 행복은 왜 무형인가요 ― 055
015 방구석 명품 인간 ― 058
016 열등감과 싸울 자신 ― 061
017 모른다고 말하면 맞았던 시절이 있었다 ― 064
018 질투와 이별하는 방법은 없을까 ― 070
019 마음 앞에서 단어는 한껏 무기력해진다 ― 075
020 인생은 어쩌면 동묘 마인드 ― 077
021 도자기 흙의 꼬임을 푸는 방법 ― 082
022 종이가 약간은 거칠어야 편지가 잘 써집니다 ― 085
023 관계에도 불 조절이 필요해요 ― 087
024 공복에 뛰는 이유 ― 088
025 오늘은 행복으로 정했어 ― 089
026 생사의 고민을 생각하지 않은 날 ― 091
027 내일 친구가 결혼한다 ― 092
028 외로울 때, 외롭지 않을 수 있는 방법 ― 096
029 커리어를 고민하는 친구에게 ― 100
030 부러움이라는 갈고리 ― 103
031 진짜 바다 ― 105
032 끝내지 않으면 바꿀 수 있어 ― 109
033 찌질함은 동력이 된다 ― 115
034 치즈처럼 말하기 ― 118
035 졸필을 대하는 나의 자세 ― 120
036 해바라기는 바람이 아닌 결과다 ― 123
037 항상 치킨을 두 마리 시키는 집 ― 127
038 재고 포장을 뜯는 하루 ― 132
039 일단은 가자, 인생은 굴러가 어쨌든 ― 134
040 맛있음을 몰랐다, 비싼 음식을 먹어보기 전까지는 ― 139
041 택배 기사님은 볼 수 없었던 것 ― 143
042 바람은 계산하는 것이 아니라, 극복하는 것입니다 ― 148
043 창백한 푸른 점 ― 153
044 달리기가 내게 가르쳐 준 세 가지 ― 156
045 왜 우울의 순간에 죽음을 떠올리는가 ― 160
046 겨울에도 마음의 문은 열수록 따뜻해진다 ― 163
047 좋은 회사, 나쁜 회사 ― 167
048 이성적으로 판단해서 감정적으로 ― 171
049 있는 그대로를 어떻게 사랑하니 ― 174
050 어차피 버스는 제 자리에 섭니다 ― 178
051 어떻게 시작하는 거였더라 ― 181
052 글이 더럽게 안 써진다 ― 183
053 겨울에도 꽃은 피니까 ― 185
054 나 사실은 내일이 오는 게 너무 싫어 ― 188
055 꼬리 없는 동물이 똑바로 걷는 법 ― 192
056 발소리 죽이기 ― 198
057 사랑에 대한 주관적 시선 몇 가지 ― 200
058 사람들은 나를 어떤 하늘에서 바라보고 있었는지 ― 205
059 적어도 좋은 것 ― 207
060 나를 좋아하지 않는 사람들이 늘었다 ― 210
061 나와 나 ― 215
062 김치찌개만 파는 식당이고 싶었겠지만 ― 219
063 2020년은 아무런 죄가 없어요 ― 223
064 마음에도 경비실을 둘 수 있다면 ― 227
065 살을 빼면 자신감이 생길 줄 알았지만 ― 232
066 정산해야 할 것은 대금만이 아니라서 ― 235
067 진심을 다한 한 줄이, 열 줄의 장문보다 나을 때 ― 238
068 내가 문학을 배우는 걸 왜 설명해야 하는지 ― 242
069 아, 깨졌다 ― 250
070 망치를 놓는 해 질 녘 ― 253
071 본질은 꽤나 저열한 단어일지도 모른다 ― 258
072 손민수를 변호합니다 ― 264
073 불붙이지 않고서도 향초를 피울 수 있는 세상이지만 ― 265
074 행복은 눈사람 같은 것 ― 271
075 바깥은 여름 ― 274
076 잘 죽기 위해 잘 살아요 ― 277
077 너무 무거운 책임은 책임이 아니었음을 ― 279
078 손바닥을 훌훌 털고 ― 282
079 오늘만큼은 보부상이 된 기분으로 ― 286
080 사람을 견인하는 방법 ― 291
081 신호등 빨리 건너기 ― 299
082 평균적으로 느껴졌어 ― 303
083 감정의 흐름은 사이펀, 사이펀! ― 305
084 썩은 것들을 도려낸다 ― 309
085 겨울의 계절감 ― 312
086 아버지가 커피를 처음 사 온 날 ― 314
087 겨울밤 사무실에서 ― 317
088 온수가 몇 리터나 남았을까 ― 318
089 선택받은 아이는 선택을 해야 하는 어른이 되었고 ― 320
090 아는 말을, 하는 행동으로 만들기 ― 324
091 동화를 쓸 수는 없지만 ― 326
092 나는 이해할 수 없었고 동생은 항상 억울했다 ― 329
093 무조건 시작하는 방법 ― 332
094 내 사랑의 이름을 냉모밀 ― 334
095 진눈깨비도 꼴에 눈이라고 ― 336
096 맘 편히 뉠 곳 한 평이면 충분하지요 ― 339
097 계획을 완수한 내가 그리 멋져 보이지 않을 때 ― 341
098 기대라는 이름의 협박 ― 344
099 밥만 잘 먹더라 ― 347
100 딱히 의미 없는, 그렇다고 아무런 의미도 없진 않았지만 ― 349
에필로그 ― 353
저자소개
책속에서
100일 동안 글을 쓰기로 한 것은, 그저 무언가를 남기기 위함이었다. 하지만 여기에는 그 이상의 의미가 있었다. 과거 100일을 무사히 넘긴 아이들이 살아갈 수 있다고 믿었던 것처럼, 나도 이 100일 동안 글을 쓰며 삶을 이어갈 수 있을지 모른다는 작은 희망을 품었다.
내가 죽음을 생각하게 된 이유는 행복이 보이지 않아서였다. 사랑, 우정, 진실 같은 중요한 가치들은 눈에 보이지 않는다. 만질 수도 없고 들리지도 않는다. 누구는 사랑 때문에 살기도 한다지만, 내 손에 만져지지도 않는 감정으로 죽음을 막을 수는 없었다. 김초엽 작가가 그려낸 상상 속 '감정의 물성'처럼 차라리 감정을 손에 쥔 채 그저 바라보고 싶었다. 때로는 어떤 것들은 존재를 확인하는 것만으로 위로가 되곤 하니까.
죽음은 멈춰야만 볼 수 있는 것 같다. 멈추지 않으니 죽음이보이지 않는다. 미래가 없는 것을 죽음이라 부른다면, 지금 나에게는 미래가 끊임없이 다가오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