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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가 사료를 아드득 까드득

고양이가 사료를 아드득 까드득

권민경 (지은이)
쉬는시간
1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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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가 사료를 아드득 까드득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고양이가 사료를 아드득 까드득 
· 분류 : 국내도서 > 청소년 > 청소년 문학 > 청소년 에세이/시
· ISBN : 9791198890566
· 쪽수 : 128쪽
· 출판일 : 2025-04-18

책 소개

쉬는시간 청소년 시선 일곱 번째 작품으로 권민경 시인의 시집 『고양이가 사료를 아드득 까드득』이 출간되었다. ‘동물권’을 중심으로 한 이 시집은 동물과 인간 사이의 관계를 통해 사랑과 공감, 그리고 책임에 대해 질문한다.

목차

1부 사나워 보이지만 실은 겁 많은 강아지
최선의 낯가리기
짝사랑 진행 중
동물과는 대화 대신 사랑을 나누기에
편식 왕
시에 눈이 있다면
꿈의 파수꾼
아는 친구
산책과 추모
울지 마세요
나와 개의 밤

2부 내 마음도 누군가의 방일 수 있다면
무지개다리

내비게이션 오류
암사자 사순이
쓸개와 담즙
Home 1
식탁 예절
도도한 도도새
Home 2
인간 멸망 10년 후

3부 초등학생 땐 어기면 큰일 나는 줄 알았던 것들
Love Yourself
쉬는 시간도 때에 따라
착각
눈물 부자
11
패션의 완성은 검정 비닐 봉다리
소풍과 풍선
아름다운 뚝딱이
세수 중 멍때리기
여행의 계획
손님이 다 내린 줄 알았던 버스 기사 아저씨의 놀라움
새벽 5시 24분
흔한 동음이의어
금환일식
혼난 다음 날
어린이 기도서
선함에 대해
감기와 몸살과 결석과

4부 멸종은 끝이 없고 영원은 어림없지

나의 해변
틴틴
나와 나의 룰루랄라
멍멍개 교집합
배드민턴 강도단
무모한 산책
바람의 말
아파트
반팔
가을
개성
밤에 오는 비의 유니콘적 성질
두 명의 열두 시
우리들은 자란다
자연—환절기
에브리 싱글 데이

5부 작가의 말 : 어리던 어느 날
풍선껌이 터지기까지
열에 들뜬 밤

시인의 산문
서로를 키우는 사랑

독서활동지

저자소개

권민경 (지은이)    정보 더보기
시집 『베개는 얼마나 많은 꿈을 견뎌냈나요』 『꿈을 꾸지 않기로 했고 그렇게 되었다』 『온갖 열망이 온갖 실수가』 청소년시집 『고양이가 사료를 아드득 까드득』 산문집 『등고선 없는 지도를 쥐고』 『울고 나서 다시 만나』가 있다. 고양시에서 고양이와 함께 산다.
펼치기

책속에서

나는 개를 좋아하는데 고양일 키우지
나는 개를 좋아하고 단체로 있는 개는 피하지
개를 데리고 모임을 갖는 사람들 개들이 뛰어노는 애견 놀이터
그런 데 말고 그런 거 말고

그러니까 개인적인 개를 좋아한다네

한 마리
한 마리
조심스럽게 킁킁거리고 멀찍이서 내 손 냄새를 맡는
사나워 보이지만 실은 겁 많은 강아지

그러니까 날 닮은

개를 좋아한다네 꼬리를 다리 사이에 숨겼지만
아주 조금씩 흔들고 있는

낯 가려도 최선을 다해 친해지고 싶어 하는
밥 배와 빵 배가 따로 있는 것처럼 사랑도 여러 종류가 있으니
우리 집 고양이와는 별개로 내가 사랑하는 그런 개
―「최선의 낯가리기」 전문


어떤 동물은 사람과 살도록 진화했지
말도 안 통하는데 참 신기하다 어떻게 처음 친해졌을까
할퀴지 않고 해치지 않는 사랑을 어떻게 익혀 갔을까

동물에게도 애정이 있다 사람도 동물이기에 똑같은 거겠지만

널 사랑해 사랑해
자꾸 말해도 정확한 뜻을 모를 너
너를 사랑해 사랑해
자꾸 외쳐도 못 알아듣는 나
―「동물과는 대화 대신 사랑을 나누기에」 부분


초코는 형이 회사를 가면 내내 울고 슬퍼했어요 형은 어쩔 수 없이 회사 주변에 초코를 맡겨 두고 무서운 상사들이 없는 날에만 초코를 회사에 데려왔어요
나야 좋았죠 귀여운 슈나우저 강아지 할아버지처럼 흰 수염이 난 초코

모든 슬픔에는 원인이 있고 초코의 슬픔은 이별 때문이었습니다 초코랑 살던 누나가 세상을 떠나자 다른 가족들은 혼자 남은 초코를 어찌할 바를 몰라 화장실에 가두었습니다
사람이 죽고 사는 일이 더 급했으니 그럴 수 있죠 그럴 수 있지만
초코는 슬펐고 좁은 화장실 안에서 울었습니다 아마 내내 울었을 겁니다

죽은 누나의 친구였던 형이 초코를 데려왔어요 형도 슬펐을 테지만 누군가가 초코의 가족이 되어야 했으니까
그때 초코가 어떤 생각을 했을지 우린 모릅니다
초코는 누나가 없어져 슬펐을 수도, 바뀐 세상이 어리둥절했을 수도 있어요 모를 수밖에요 우린 화장실에 갇혀 본 적도 없으니

확실한 건 누나가 사라진 이후 자신을 맡아 준 형이 보이지 않으면 슬퍼했다는 것 모든 슬픔엔 이유가 있고
우리는 슬픔과 슬픔을 넘어 매일을 살아갑니다
즐거움만 있으면 얼마나 좋겠느냐마는 사는 게 다 그렇잖아요?

그래도 나는 슬픈 소식을 피하지 않고 계속 세상을 떠난 사람들과 동물을 생각합니다
추모는 좁은 화장실 문을 열어 주고 안아 주는 것 마음을 산책시키고 들판을 뛰게 하는 일
삶은 추모의 연속이지만 계속해야 하죠, 식사나 산책처럼 필수적인 일이지요
―「산책과 추모」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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