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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91193412848
· 쪽수 : 288쪽
· 출판일 : 2024-10-10
책 소개
목차
여는 글
1부 새를 찾으러 떠난 여행
사랑 _ 이영광
이제부터 조금 더 힘들게 _ 권민경
탐조 일지 _ 안희연
크리올 돼지들 _ 이설야
신도시 _ 정우신
남주야, 남주씨, 남주 어르신 _ 유병록
항전 _ 유현아
대전발 영시 오십분을 기다리는 사람처럼 _ 김안녕
압화 _ 김균탁
소년이라는 파편 _ 김중일
땅탁구도 올림픽 종목에 끼어 있기만 한다면야…… _ 이지호
흰 돌 검은 돌 _ 권창섭
나는 얼마입니까? _ 김선향
누전 _ 신철규
미래 서사 _ 최지인
분절과 영원 _ 이종민
노동의 미래 _ 안현미
속사람에 쓰네 _ 서수찬
매미와 바람 _ 백우인
히어로 _ 윤석정
택시 _ 이용임
생동 _ 안미옥
새 떼는 날지 않는다 _ 안주철
로켓배송 _ 서광일
사라진 세계의 아름다운 책들과 세계의 섬 _ 김학중
2부 당신이 내게 덮어 주고 간 외투
재의 사람 _ 박주하
봇디창옷 _ 서안나
창공에서 쏟아지는 4월의 아이 _ 장석원
비의 주름 _ 주민현
보는 것을 보는 것을 보기 _ 황인찬
Von _ 전호석
인그로운 _ 안지은
거북목 _ 서효인
올해의 슬픔 _ 김경인
불꽃놀이 _ 허은실
하얀 사슴 _ 김현
양아치 _ 최백규
언제인지 모르게 _ 신용목
높은 성 _ 박다래
반신반인의 오른손잡이 _ 서재진
58분을 알리는 종이 울리고 _ 장미도
해밀 _ 조성웅
전문가 _ 휘민
전지 _ 이병국
살아 있는 집 _ 여한솔
이 여름에 나는 _ 조은영
Piece Hostel Sanjo 209 _ 신준영
해파리에 쏘인 오른쪽 발목이 제일 먼저 한 생각 _ 이소연
굴뚝 _ 김성규
천년하제 팽팽문화제 _ 이동우
3부 삶이라는 직업의 부당함
해남 집 _ 나종영
문경 사과 _ 한여진
가장자리 _ 박승민
저녁, 산방의 기록 _ 고재종
다시, 씨앗 _ 김수우
연대 _ 김사이
약육강식 _ 백애송
폭우 속의 계백 _ 김형수
망북화(望北花) _ 안상학
면앙정 오르며 _ 손택수
의자, 둘 _ 이정록
피와 석유 _ 나희덕
지랄 같은 봄밤 _ 손세실리아
노래는 돌아온다 _ 문동만
가난한 여행 _ 곽재구
북천 _ 안도현
하심 _ 정우영
다시 쓰는 유서 _ 김해자
남도 기행·1 _ 이형권
해남에서 _ 김명기
낮은 목소리 _ 함순례
물봉은 내 친구 _ 이봉환
흐른다는 것 _ 배창환
거짓말이야 _ 송경동
안부 _ 이철산
4부 날카로움 하나 없는 눈송이들이 길을 지우듯
1호관 113호 _ 최승권
풀빵 한 봉지 _ 황규관
첫발자국 _ 박일환
어머니가 운다 _ 김수열
또출네 _ 이원규
돌 속에 묻은 문장 _ 이중기
히말라야詩다 _ 고영서
개똥벌레 동무 삼아 _ 김경윤
자기소개 _ 권혁소
민주의 거대한 나무 그늘을 위하여 _ 김경훈
김남주 _ 박두규
눈발 날리던 전라도 땅을 걸으며 _ 조선남
선전 선동 _ 조성국
시월이면 빚쟁이가 된다 _ 표성배
팔레스타인, 우리의 팔레스타인 _ 이학영
생몰(生歿) _ 피재현
전야(前夜) _ 정양주
김남주 선생님께 _ 강형철
김남주 시비 앞에서 우리는 _ 김완
출사(出寫), 봄의 대화 _ 양기창
돌고 돌아 제자리 _ 최종천
오늘, 형의 시론(詩論)을 떠올리다 _ 김태수
김남주는 오늘 어디에 있는가 _ 김호균
우리가 그에게 물려받은 것들 _ 이승철
김남주·5 _ 박석면
그대, 뇌성번개 치는 사랑의 이 적막한 뒤끝 _ 황지우
해설
개똥벌레와 함께 어둠의 시대를 건너는 시인들 _ 홍기돈(문학평론가)
필자 약력
책속에서
한 사람이 시대를 맞는다
시대가 한 사람을 맞는다
부둥켜안는다
둘 다 미쳤는데,
저렇게 정확히
서로를 알아본다
―이영광, 「사랑」 전문
무거운 운명을 지고 가면서도
당신들은
허허 웃으며 가겠지요
그래서
누가 당신인 줄 알 수 없으니
누구를 만나든
당신을 대하듯 해야겠지요
남주야, 남주씨, 남주 어르신,
다정히 부르며
함께 걸어가야지요
―유병록, 「남주야 남주씨 남주 어르신」 부분
그와 마지막으로 눈을 마주한 건 그의 장례식장에서였다
딱히 다른 사진이 없었는지 평범한 증명사진이 영정으로 쓰임 하고 있었다 그가 안경 벗은 모습을 처음으로 보았다
그는 스스로 마무리하는 방식으로 스스로를 마무리를 했다고 들었다
검은 정장을 입고 있는 그의 영정 앞에 국화처럼 하얀 돌을 하나 두었다
빈소에는 생각보다 사람이 많았고 우는 사람들도 있고 웃는 사람들도 있었다 흰 옷을 입은 사람도 있었으나 검은 옷을 입은 사람이 더욱 많았다
―권창섭, 「흰 돌 검은 돌」 부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