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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이름은

내 이름은

천성호 (지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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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이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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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제목 : 내 이름은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91198892270
· 쪽수 : 216쪽
· 출판일 : 2026-03-20

책 소개

나는 오늘 몇 번이나 다른 이름으로 불렸을까. 직장에서의 나, 집 안에서의 나, 누군가의 친구이자 연인으로 불리는 나. 그 수많은 호칭들 사이에서, 정작 ‘나’라는 이름은 어디에 남아 있을까. 『내 이름은』은 관계와 역할 속에서 달라지는 이름들 사이에서, 아직 완성되지 않은 ‘나’를 기록한 책이다.

목차

1부 어스름의 이름
자기소개 부탁합니다 / 내 목소리를 찾아서 / ‘같아요’의 말꼬리표 / 자력을 만드는 일 / SNS 창가 자리 / 공간보다 공백 / 숫자가 다가 아니야 / 계절은 먼저 왔고, 마음은 늦게 떠났다 / 비워두는 일 / 적당한 이기심이 필요한 순간 / 쓸모없는 직업은 없다 / 조커카드의 역할 / 나는 얼마나 투명한 사람일까 / 여행에서 만난 얼굴 / 무명이지만 글을 씁니다 / 나는 잘 안될 수도 있는 사람이다 / 불안을 베어 먹습니다 / 나는 나를 돌보기로 했다 / 습관은 늘 흐트러지려 한다 / 졸병 계급입니다만 / 자라고 있지는 않았다 / 나는 나의 계절에 피어난다 / 행복은, 행복의 사실을 깨닫는 것 / 야광

2부 한낮의 온도
월요일을 없애주세요 / 나는 왜 상사의 말에 ‘넵’이라 답하는가 / 전신적 스트레스 / 아 그럴 수도 있겠다 / 확증 편향적 사고 / 내일과 내 일 / 필요 없다고 말하지 못했다 / 베개 하나 바꾼다고 / 뒤처짐은 누구에게나 찾아온다 / 나아가고 있어 / 과거에 붙잡힌 나에게 / 무릎은 나이를 안다 / 가끔은 격렬히 치이고 싶어 / 꾸며진 대본에는 시선이 담겨 있다 / 지키고 싶은 사람이 있습니까 / 그냥, 일했습니다 / 스스로 규정하지 말 것 / 어른이라는 말은 생각보다 버겁다 / 우리는 다른 언어로 껴안았다 / 형의 뒷모습은 늘 저녁이었다 / 중쇄를 찍자 / 어떤 기성세대가 될 것인가 / 비는 정작 와야 할 때 오지 않는다 / 안녕, 지구별 고양이

3부 무해한 저녁
내가 마신 것은 바닷물이었다 / 호기심보다는 관심이 필요한 존재 / 고양이는 실패하지 않는다 / 존재하기에 사랑받는 것 / 그 단점마저 사랑이라면 / 불편한 설렘 / 솔직함의 온도 / ‘고마워’라고 말하기 / 보는 사람 / 대가 없는 마음의 미학 / 마음을 널어 말리는 일 / 낮은 길고 노을은 짧다 / 녹색 인간 / 그거, 있잖아 그거 / 봤던 장면 돌려보기 / 아직 책을 보는 이유 / 날것이 젠틀한 사람 / 말보다 진한 존재 / 엄마는 슈퍼마리오 / 새벽의 말 / 죽으면 어떻게 될까? / 꿈보다 해몽 / 내가 지어야 할 집 / 괜찮아, 다시 고쳐 쓸 수 있으니까 / 어찌되었든, 레벨업 / 끌림은 설명보다 먼저 온다 / 모든 안부의 크리스마스 / 눈사람은 냉동고에서 꿈을 꾼다

저자소개

천성호 (지은이)    정보 더보기
봄이 거의 끝나갈 무렵 태어났다. 낮에는 불려야 할 이름으로 하루를 보내고, 밤에는 나를 부르는 이름으로 글을 쓴다. 설명하지 못한 순간들 앞에서 오래 서 있는 편이다. 그렇게 남겨 둔 문장들이, 때때로 지금의 나를 대신해 말을 걸고 안부를 건넨다. 산문집 『지금은 책과 연애중』, 『가끔은 사소한 것이 더 아름답다』, 『사랑은 그저 사랑이라서』와 시집 『파도의 이름에게』를 펴냈다. 작가 채널 블로그 : https://blog.naver.com/mora0011 브런치 : https://brunch.co.kr/@readingboy 인스타그램 : @readingb0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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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우리는 하루를 기록하면서도, 정작 자신을 기록하는 일에는 서툴다. ‘주임’, ‘대리’, ‘과장’ 같은 이름으로 불리고, 맡은 역할에 맞춰 살아가다 보면 어느 순간 거울 속 얼굴이 낯설어진다. 감정은 보고서 문장처럼 간결해지고, 생각은 점점 무뎌진다. 그러다 문득 ‘나는 누구였지?’라는 질문이 떠오르지만, 바쁜 하루에 밀려 곧 사라진다.
ㅡ‘내 목소리를 찾아서’ 중에서


나는 이제 관계의 숫자를 세지 않는다. 대신 그 사이에서 내가 어떤 얼굴로 머무는지를 본다. 모래는 손을 세게 쥐면 흘러내린다. 관계도 그렇다. 여유와 거리, 그 사이에서 오래 남는 인연이 있다. 나는 이제, 애쓰지 않아도 머무는 관계를 소중히 한다.
ㅡ‘숫자가 다가 아니야’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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