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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내 그들이 로마를 바꾸어 갈 때

마침내 그들이 로마를 바꾸어 갈 때

(로마 세계의 그리스도교화에 관하여)

피터 브라운 (지은이), 양세규 (옮긴이)
비아
17,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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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내 그들이 로마를 바꾸어 갈 때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마침내 그들이 로마를 바꾸어 갈 때 (로마 세계의 그리스도교화에 관하여)
· 분류 : 국내도서 > 종교/역학 > 기독교(개신교) > 기독교 역사
· ISBN : 9791198927279
· 쪽수 : 200쪽
· 출판일 : 2025-05-08

책 소개

'로마의 그리스도교화'는 일종의 리트머스 시험지다. 이 현상을 어떻게 보느냐에 따라 학계에서는 그 학자의 종교 여부, 신학 감수성, 역사관, 정치적 시선이 은연중에 드러나곤 한다. 회의적인 세속학자들은 '로마의 그리스도교화'라는 현상 자체가 사실은 허상이었다고 말하거나, 찬란한 로마 문명이 쇠락하는 과정이라 이야기한다.

목차

들어가며
1. 그리스도교화
- 서사와 과정
2. 불관용의 한계
3. 거룩함의 중재자
- 고대 후기 그리스도교의 성자
부록: 배우는 삶
인물 색인 및 소개

저자소개

피터 브라운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35년생. 아일랜드 출신 역사가. 옥스퍼드 대학교 뉴 칼리지에서 고전학을 공부한 뒤 올 소울스 칼리지 프라이즈 펠로우Prize Fellow로 선출되어 박사과정 없이 곧바로 연구자로서 활동을 시작했다. 이후 로열 홀러웨이 칼리지, UCLA를 거쳐 1986년부터 2011년까지 프린스턴 대학교 역사학과 필립과 베울라 롤린스 석좌교수로 활동했으며 현재는 같은 칭호의 명예교수로 활동 중이다. 1971년에는 영국학술원, 1989년에는 미국 인문·과학 학술원 회원이 되었으며 하버드 대학교, 예일 대학교, 옥스퍼드 대학교, 케임브리지 대학교, 시카고 대학교 등에서 명예박사 학위를 받고 2008년 미국 의회 도서관이 수여하는 존 W. 클러지 상을 받았다. 후기 로마 시기를 단순한 쇠퇴의 시기가 아니라, 새로운 종교적 상상력과 사회질서가 형성된 창조의 시기로 재정의함으로써 후기 고대사 연구라는 새로운 지평을 연 역사가로 평가받는다. 종교사학자 엘리자베스 클라크는 "오늘날 고대 후기 연구는 그가 만들어 놓은 지적 지도 위에서 움직인다"고 말했으며 역사가 피터 새리스는 "피터 브라운은 후기 고대라는 시대에 대한 인식뿐만 아니라 역사를 어떻게 이해하고, 어떻게 읽어야 하는가에 대한 감수성 자체를 바꿔놓았다"고 평가했다. 주요 저서로 『후기 고대 세계』The World of Late Antiquity, 『몸과 사회』The Body and Society, 『보물을 하늘에』Treasure in Heaven, 『기독교 세계의 등장』The Rise of Western Christendom(새물결) 등이 있으며, 『아우구스티누스』(새물결), 『성인숭배』(새물결) 등이 한국에 소개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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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세규 (옮긴이)    정보 더보기
대학교에서 신학을 공부했고 대학원에서 교회사를 공부하고 있다. 『아씨시 프란치스코』(사이먼 콕세지), 『성서, 역사와 만나다』(야로슬라프 펠리칸, 공역), 『질문과 답변』(이안 S.마컴, C.K.로버트슨), 『과거의 의미』(로완 윌리엄스), 『그리스도교, 역사와 만나다』(데이비드 벤틀리 하트, 공역), 『그리고 로마는 그들을 보았다』(로버트 루이스 윌켄, 이상 비아)를 한국어로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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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로마 세계에서 그리스도교의 발흥을 연구하는 현대 역사가는 당대 그 과정을 경험했던 이들이 남긴 단순한 해석, 문제를 간편하게 만드는 해석을 그대로 따를 필요가 없습니다. 312년, 콘스탄티누스Constantine의 개종과 이후 급격한 변화에 직면하여, 그리스도교인들과 이교도 모두는 상황을 설명하는 서사를 만들어야 했습니다. 그리스도교인들은 성공을 설명해야 했고, 이교도들은 몰락을 변명해야 했습니다. 이 책의 첫 장은 4세기와 5세기 여러 그리스도교 공동체를 지배하던 그리스도교화 서사를 다룹니다. 그리고 사회 상황들과 사람들의 심성이 서서히 변화하는 과정을 살펴봅니다. 이러한 변화를 통해 라틴 세계에서는 기존의 승리 서사가 아닌 훨씬 더 냉정한 관점에 바탕을 둔 서사가 등장하게 되었습니다. 이 새로운 관점은 그리스도의 초자연적 승리에 만족하기보다는, 그리스도교 세계에 여전히 깊이 뿌리내리고 있으며, 영향력을 행사하던 과거 이교의 영향에 주목했습니다.


우리에게 익숙한 주류 역사 서술에 따르면 비교적 짧은 기간, 즉 콘스탄티누스가 개종한 312년부터 테오도시우스 2세Theodosius II가 세상을 떠난 450년 사이에 고대 다신교 사회는 종말을 고했으며, 이 종말은 오랜 시간에 걸쳐 준비된 '유일신교의 승리'에 따른 결과였습니다. 4세기를 그리스도교와 고대 다신교의 대결로 점철된 시대로 보는 것도 같은 선상에 있다고 할 수 있지요. 사실 이러한 이해는 5세기 초에 등장한 탁월한 그리스도교 역사가와 논객, 설교자들이 구성한 종교사를 '재현'representation한 것입니다.2 이들은 이러한 묘사를 통해 피에르 쉬뱅Pierre Chuvin이 잘 표현했듯 실제로는 "휘청대는 세기"Wavering Century였던 4세기를 확고하고 단호한 서사로 정리해 냈습니다. 우리는 이 사실을 못마땅하게 여기기보다는 왜 이토록 명백히 그리스도교 중심의 관점이 당대 역사를 바라보는 방식으로 채택되었는지를 묻고 살펴보아야 합니다.


당시 그리스도교 저자들은 다른 종교 및 신앙에 대한 불관용을 거리낌 없이, 열정적으로 수용했습니다. 이 불관용은 교회의 승리를 서술하는 그리스도교 서사들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차지했고, 자유주의적 성향을 지닌 근대 역사가들은 이를 보고 충격을 받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모습은 가능한 한 더 넓은 역사적 배경에 놓고 조망해야 합니다. 다른 종교, 다른 신앙에 대한 불관용은 고대 후기 사회가 권력을 행사하는 방식의 일부였습니다. 극도로 노골적인 형태뿐 아니라, 헤아릴 수 없이 많고 거의 기록되지도 않은 소리 없는 규제라는 형태를 통해서도 말이지요. 이런 움직임은 황제의 법령이나 주교들의 고압적인 발언, 수도사들의 과격한 행동으로만 결정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좀 더 근본적인 차원에서 이 움직임을 좌우한 건 자신들이 지배하는 세계를 계속 통제하려 했던 후기 로마 사회 평균적인 권력자들의 권력 의지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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