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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경제경영 > 재테크/투자 > 가상/암호화폐
· ISBN : 9791198944207
· 쪽수 : 228쪽
· 출판일 : 2024-10-17
책 소개
목차
프롤로그 _ 어서옵셔 밈코인 세계로
1장. 밈코인의 시작 도지코인
1. 도지코인 탄생 계기
2. 만들고 떠난 창시자들
3. 도지코인 커뮤니티
4. 도지파파 일론 머스크
우주 화폐로써의 가능성|밈 그 자체, 일론 머스크|돈은 정보다
5. 오래가는 밈코인
정보도 돈, 롤렉스도 돈|로어링 키티는 주가 조작범?|성공의 열쇠는 없다|역동하는 밈코인 시장
2장. 밈의 탄생
1. 사회적인 DNA, 밈
먹고 먹히는 관계의 균형점|응징해야 절멸하지 않는다|멸망을 막는 악
2. 생명체와 밈의 공통점
3. 디지털 섹스는 밈을 남긴다
생물은 자손을 남기고, 밈은 좋아요를 남긴다
3장. 추앙하라! 눈먼 시계공이 만든 밈코인들
1. 여기가 바로 개판 : 도지, 시바이누, 도그위프햇
유명한 밈을 코인으로 발행하다|2등 전략의 성공|귀여운 게 다라고?
2. 강아지를 잡겠다 : 페페
3. 밈코인의 생과 사 : 봉크
2022년 11월, 암호화폐 시장 붕괴|봉크 게임|아메리카 퍼스트|사가폰을 사시면 봉크를 드립니다
4. 맞든 틀리든 노이즈가 답이다 : 마가, 마더
트럼프 밈코인|진짜 쇼걸의 새로운 돈벌이
5. 탄압에 맞서다 : 톤, 리도
사생활 보호 메신저, 텔레그램|프랑스, 두로프를 체포하다|자유의 상징이 된 밈코인
4장. 돈을 그렇게 쉽게 번다고?
1. 밈코인 전략 전술
비법보다 실행이 필요하다|밈코인은 할 때마다 새로운 게임|성공한 밈코인에 공통점은 없다|직접 해봐야만 경험이 축적된다
2. 핵심은 커뮤니티
감히 우릴 공격해?|세상 모든 사기꾼은 밈에 소질이 있다|밈코인 기획자가 해야 할 일
3. 사기와 마케팅의 차이
커뮤니티가 흐르는 대로|테라-루나 사태
4. 밈코인 이미지 제작법
5장. 그렇다면 나도 한번
1. 암호화폐 지갑은 필수
2. 내 코인 만들기, 참 쉽죠
3. 밈코인을 만들었으면 팔아야지
4. 극락과 나락 사이, 라이브스트림
5. 끊임없이 시도하기
에필로그 _ 나는 주사위 놀이를 한다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만들고 떠난 창시자들]
도지코인 아이디어가 실현되는 과정에는 세 가지 요소가 있었어. 첫째, 이들이 비틀어야 할 대상인 비트코인. 둘째, 비트코인을 비틀자는 원천적 아이디어. 셋째, 그 아이디어를 구현할 기술자. 오잉. 뭔가 빠지지 않았나. 코인을 만들었으니 마케팅도 하고 홍보도 하고 해야 하잖아? 그런데 그런 것 자체가 없었어. 도지코인이 밈코인의 원조인 이유도 바로 그거야. 도지코인은 별도의 홍보 없이 스스로 살아서 돌아다녔거든.
앞에서 말한 것처럼 비트코인이 없었으면 도지코인도 없었어. 비틀 대상이 없으면 비틈이라는 게 생길 수 없으니까. 그렇다면 무엇을 비틀 것인가를 생각해 봐야지. 앞으로 여러분이 밈코인을 만든다고 생각해 봐. 뭘 비틀고 싶어? 도지코인 개발자들은 당시에 그렇게 인기가 많진 않지만 이제 막 주목을 받기 시작한 비트코인을 대상으로 삼았어. 왜 그랬냐구? 그냥 심심해서. 진짜야. 재미삼아 한 거야. 의도적으로 밈코인을 만든다고 하면 어떻게 해야겠어? 일단 뭐든 비틀어? 그것도 나쁘지 않아. 지금 밈코인 세계에는 도지코인 같은 우연성보다는 의도성이 부각되거든. 무엇을 의도할 것인가는 이 책을 다 읽으면 알게 될 거야. 돈이 그렇게 쉽게 벌리는 거 아니라고 했지? 여러분, 인내심을 가지세요.
[도지코인 커뮤니티]
사람들의 모임을 돈으로 바꾼 최초의 사업이 뭐게? 종교야. 뭘 믿든 상관 없어. 신도들을 모으면 돈이 돼. 언더스탠? 종교는 위안과 영혼의 안식을 준다고? 밈코인도 위안과 안식을 줘. 기대를 주지. 내가 가진 밈코인이 나를 롤렉스의 세계로 인도하시리니….
도지코인도 처음에는 아주 간단한 일들을 여러 사람이 했어. 뭔가 거창한, 인류사적으로 의미 있는 일을 한 게 아냐. SNS에서 누가 그냥 제안을 하나 해. ‘이런 거 해봅시다’ 이렇게. 다른 사람들이 ‘우와, 재밌겠다, 해보자’ 했어. 근데 이게 어떻게 커다란 커뮤니티로 성장했을까?
조작이야. 커뮤니티 사람들의 머릿속에 밈을 심는 거지. 이건 또 무슨 개소리. 나한테 무슨 이득이 있다고 내가 자메이카 봅슬레이 팀을 지원하지? 나한테 무슨 소득이 있다고 아프리카 굶주리는 아이들에게 돈을 주지? 인류애? 말도 안 되는 소리 하네. 아프리카 가봤어? 국제 자선 단체에서 매달 받아 가는 2만 원 기부금 중에 그 아이들에게 실제로 지원되는 게 얼마게. 2000원도 안 될걸. 자선단체들 돈벌이하는 거야. 길거리에서 스티커 붙여 달라고 하는 사람들이 마음에서 우러나서 자원봉사하는 거겠어. 일당 받고 하는 거라고. 스티커를 붙이는 단순한 행동을 유도하고 우리 머릿속에 ‘인류애’라는 밈을 심어서 우리 돈을 가져가는 거라고. 이게 왜 인류애인지, 이게 왜 재미있는지 우리 머리는 최초에는 잘 몰라. 자극적인 영상과 이미지를 보여주고 그게 재미있다고 자꾸 하니까 재미있다고 느끼는 거야. 아프리카 어린이들이 울면서 쓰레기 더미를 뒤지는 유튜브 영상. 난 그걸 보면 구역질이 나. 그런데 많은 사람들이 ‘어린애들이 무슨 죄가 있다고…’ 하면서 기부금을 낸다고. 그 돈의 90퍼센트는 그 영상을 만든 기부금 단체 주머니로 가는 거야. 기부금을 내는 게 인류애적인 행동이라고 하니까, 인류애라고 느끼는 거라고. 그게 밈이야. 조작이지.
[오래가는 밈코인]
도지코인 가격 널뛰기하는 거 보면 현기증이 나.
근데 도지코인은 밈이야. 웬만해서는 죽지 않아. 이미 전자적으로 강력한 DNA를 확보했다고. 도지코인은 전 세계 암호화폐 중에 시가 총액으로 10등 안에 들어.
밈코인의 세계는 간단해. 죽지 않고 퍼뜨리기. 밈이라는 말 자체가 생물학에서 시작한 거야. 진화론에서 시작한 거야. 『이기적 유전자』라는 책도 진화생물학 책이잖아. 『눈먼 시계공』도 마찬가지야. 진화론이 나온 후 생물의 원리는 간단해. 생존. 누가 누굴 잡아먹든 내가 살면 장땡이야. 내가 먹히면? 어쩔. 아무도 도와주지 않아.
잘 봐봐. 동물의 왕국에서 힘이 쎈 놈들은 대체로 혼자 있거나, 무리 규모가 작아. 힘 없는 동물, 몸집이 작은 놈들은 무리가 커. 개미떼를 생각해 봐. 생존을 위해 커뮤니티를 만든다고. 밈코인이 생존하려면 어떻게 한다? 무리를 키운다. 생물학 원리와 같아. 밈이 확산하고, 생존하기 위해서 커뮤니티가 필요하다면 커뮤니티를 결속하는 힘을 키워야 해. 그게 돈의 힘이지. 이제부터 돈은 도대체 뭐냐로 넘어가 보자고. 머스크 형님을 다시 불러야겠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