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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한국소설 > 2000년대 이후 한국소설
· ISBN : 9791198989321
· 쪽수 : 232쪽
· 출판일 : 2025-02-10
목차
프롤로그_ 다시 단단하게 .005
1장. 소설
ㆍ괴담怪談 .013
ㆍ그 여자의 편지, 쌍곡선을 그리다 .045
ㆍFunny Valentine Day .078
ㆍ쪼다 .107
ㆍ동방신기의 서東邦晨記之 序 .138
2장. 수필
ㆍ내가 다시 펜을 잡은 건 조르주 멜리에스 덕분이다 .183
ㆍ투병기鬪病記 .209
3장. 시
ㆍ편지 I .217
ㆍ편지 II .218
ㆍ텍스트, 서가에 잠들다 .220
ㆍ인연 .224
ㆍ퇴근길 .226
에필로그_ 글을 닫으며 .229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나 스스로가 소설이 되어야 한다. 물론, 빈곤한 나의 상상력과 물기가 없는 나의 문장이 세상의 어디까지 전이될 수 있을지는 전혀 예측할 수가 없다. 어쩌면, 이대로, 이십 년쯤은 더 휙 하고 지나가버릴지도 모를 일이다.
그러니 나는 다시 써야 한다. 살아야 한다. 서른다섯의 시간을 살고 있는 지금의 내가 다시 생각을 해보면, 정말, 안될 말이다. 자살은커녕 방바닥에 똥칠 제대로 할 때까지 오래도록 살 생각이다. 영혼도 악마 따위에게 줘서 될 일이 아니다. 어떻게든 다시 인간으로 환생을 해야 한다. 그게 다 소설 때문이다, 예술 같이 고매한 것은 이제 모르겠고, 아름다움이 뭐였는지도 기억이 가물가물 하지만, 소설 때문에, 살아도 누구보다 오래도록 살아야 한다. 내 안에 깊은 울림이 자리 잡아 문장이 간결하고 명료해질 때까지. 끊임없이 펜을 놀리며 살아야만 한다.
- 에세이「내가 다시 펜을 잡은 건 조르주 멜리에스 덕분이다」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