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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나는 다시 삶을 선택했다

그렇게 나는 다시 삶을 선택했다

최지은 (지은이)
유선사
17,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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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나는 다시 삶을 선택했다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그렇게 나는 다시 삶을 선택했다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91199013520
· 쪽수 : 244쪽
· 출판일 : 2024-12-13

책 소개

커리어의 성공 가도를 달리던 30대 후반의 어느 날, 말기 암 진단과 함께 9개월 시한부 선고를 받고, 항암치료 중에 폐로 암이 전이된 것이 발견되어 수술까지 하게 된다. 이렇게 상상조차 해보지 못한 방향으로 삶이 흘러갈 때, 그 무거운 불안과 두려움 속에서 결국 단 하루도 낭비하지 않고 살아가기로 선택한 작가의 담담한 기록이다.

목차

1부 어느 날 아주 긴 밤이 찾아왔다
내가 희미해진 날 -- 12
불빛 -- 23
열다섯 명 -- 33
엄마의 김밥 -- 41
궁극의 배신 -- 51
선택지는 항상 존재한다 -- 58
해줄 수 있는 것은 위로뿐 -- 68
병든 자의 인간관계론 -- 78
비관적 낙관주의자의 플렉스 -- 86
런던 하이드파크에서 만난 사람들 -- 94

2부 바다가 보이는 방향으로 달리기
D-Day : 궤도 이탈 -- 106
지루한 결정 -- 114
건강을 잃으면 다 잃는 사회 -- 121
감사하지 않을 권리 -- 128
일하라, 한 번도 상처받지 않은 것처럼 -- 135
플랜B -- 143
경기장에서 나올 수 있는 자격 -- 152
나에게 버림받은 것들 -- 162
슈뢰딩거의 암 환자 -- 170

3부 그렇게 나는 다시 삶을 선택했다
그리스인 조르바의 초능력 -- 180
별5개 ★★★★★ -- 188
처음 그리고 마지막 -- 195
바위, 파도, 다스베이더, 빨간 망토 차차 -- 203
아주 공적인 험담 -- 212
마흔이 될지도 모르겠다 -- 219
자랑처럼 풀이 무성할 거외다 -- 229
작가의 말 -- 239

저자소개

최지은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84년 겨울에 태어났다. 어린 시절을 한국, 미국, 유럽을 오가며 다소 혼란스럽게 보냈다. 아빠가 ‘제니’라는 영어 이름을 지어주셨다. 인생의 정점에 있던 만 37세 봄, 살날이 9개월 남았다는 진단 을 받았다. 그로부터 2년이 지났고 여전히 치료 중이지만 잘 살아 있다. 연세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현대카드와 스탠다드차타드은행을 거친 후 매사추세츠공과대학 (MIT)에서 MBA 학위를 취득했다. 뉴욕의 J. P. 모건에서 미국 기업들의 M&A(기업 인수합병) 및 IPO(기업공개)를 도왔다. 이후 노르웨이 통신사 텔레노의 아시아 투자를 총괄했다. 현재는 메타의 아시아태평양 본사인 싱가포르에서 전무로 재직 중이며 중소기업 및 스타트업들과 일하고 있다. 트위터 @jennyliives 인스타그램 @jennyliiv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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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영원할 것 같았던 내가 죽게 될 줄 몰랐다. 적어도 서른일곱 살의 나는 전혀, 아무것도 알지 못했다.


사람들에게 ‘내일 봅시다!’라는 인사를 하고 나온 그날을 마지막으로1년 동안 회사에 돌아가지 못했다. 다음 날 출근하기 위해 집을 나서기 직전, 의사로부터 전화가 왔기 때문이다.
“Sorry to be the bearer of bad news but your life is about to change.”
(나쁜 소식을 전하게 돼서 미안합니다. 당신 인생은 앞으로 큰 변화를 맞이할 것입니다.)
내가 알던 세상은 그렇게 흔적도 없이 지워져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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