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듣지 않는 자들의 공화국

듣지 않는 자들의 공화국

일리야 카민스키 (지은이), 박종주 (옮긴이)
가망서사
19,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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듣지 않는 자들의 공화국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듣지 않는 자들의 공화국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외국시
· ISBN : 9791199048119
· 쪽수 : 96쪽
· 출판일 : 2025-08-22

책 소개

전쟁에 처한 인간을 세밀하게 들여다본다. 소년의 죽음은 마을이 뭉쳐 일어서는 계기가 되지만 공포와 혼란이 계속되면서 사람들에게는 자신의 생존을 위해 결정해야 하는 순간이 온다. 그러나, 그 다양한 경로들 사이에서 인간이 가장 나중까지 지닌 것은 무엇일까. 실존적 질문을 던지며 삶은 이어진다.

목차

우리는 전쟁 통에도 행복하게 살았네

듣지 않는 자들의 공화국

제1막 마을 사람들이 소냐와 알폰소 이야기를 한다

총성 / 행군이 시작되고 알폰소는 신문지로 소년의 얼굴을 덮는다 / 눈 속의 알폰소 / 듣지 않는 봉기가 시작된다 / 알폰소는 답하려 한다 / 뼈와 찢긴 판막들의 지도 / 마을 사람들이 소년의 몸을 에워싸다 / 전쟁이 나기 전의 결혼식에 관하여 / 아직 신혼 / 군인들이 우리를 겨누다 / 검문소 / 전쟁 전에 우리는 아이를 만들었지 / 군인들이 계단참에 들이닥칠 때 / 새벽 네 시 폭격 / 도착 / 자장가 / 질문 / 아이가 자는 사이 소냐는 옷을 벗는다 / 담배 / 킁킁대는 개 / 우리가 듣지 못하는 것 / 중앙 광장 / 아내 잃은 남편 / 아내를 위해 / 나, 이 몸뚱이 / 그녀의 드레스 / 비가悲歌 / 파란 양철 지붕 위의 농聾 / 도시가 단두대처럼 전율하며 목덜미로 떨어지다 / 하늘 밝은 끝동에서 / 산다는 것은 / 그들이 알폰소를 데려가는 모습을 마을 사람들이 보고 있다 / 멀어지는 / 추도사 / 질문 / 고집에 숨을 살짝 불어넣어 만든 이야기

제2막 마을 사람들이 마마 갈랴 이야기를 한다

마을 사람들이 초록 자전거를 타는 갈랴 이야기를 한다 / 마마 갈랴가 처음으로 저항한 날 / 빨래 더미 / 어떤 날들 / 갈랴는 속삭이고 아누슈카는 코를 비빈다 / 갈랴네 인형술사들 / 폭격 속에서, 갈랴는 / 소복소복 / 갈랴의 건배 / 심야 공연 / 그리고 인형술사들이 체포되는 동안 / 군인들은 멍청해 보이고 싶지 않다 / 수색병 / 자장가 / 총살대 / 질문 / 아직, 내가 있다 / 재판 / 바센카 남자들에게 쫓기며 / 익명 / 그런데도 어떤 밤에는

평화의 시절에

주석
감사의 말

역자의 말
출간 배경

저자소개

일리야 카민스키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77년 우크라이나 오데사에서 태어났으며, 1993년 가족이 미국 정부로부터 난민 지위를 부여받아 미국으로 이주했다. 샌프란시스코 법률지원센터와 미국이민법 센터에서 법률 보조원으로 근무하며 이민자와 빈곤층을 지원한 이력이 있다. 조지아공대, 프린스턴대 등에서 시 창작을 가르쳐 왔으며 미국 및 해외에서 시 낭송을 후원하는 단체 ‘평화로 향하는 시인들Poets for Peace’을 공동 설립했다. 《오데사에서 춤추기Dancing in Odessa》 《무지카 후마나Musica Humana》 등의 시집을 출간했다. 대표작인 《듣지 않는 자들의 공화국Deaf Republic》은 2019년 전미도서상 최종 후보에 올랐으며 《로스앤젤레스 타임스》 북어워드, 애니스필드-울프 북어워드 등을 수상했다. 또한 그는 구겐하임 펠로십, 미국 시인아카데미 펠로십에 선정되었으며 미국 전미도서비평가협회상, 노이슈타트 국제문학상, T.S.엘리엇상의 후보에 올랐다. 2019년 BBC가 선정한 ‘세계를 바꾼 12명의 예술가’ 중 한 명이며 2023년 미국예술문학아카데미 회원으로 선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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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주 (옮긴이)    정보 더보기
안팎과 박종주, 두 개의 이름을 쓴다. 주로 장애와 퀴어에 초점을 두고 예술이나 정치에 관한 글을 쓰거나 옮긴다. 《제로의 책》 등에 글을 실었고, 《피메일스》, 《게임, 사랑, 정치》 등을 한국어로 번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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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그러다 그들이 다른 사람들의 집에 폭탄을 떨어뜨리면 우리는

시위를 했지
하지만 그걸론 모자랐네, 우리는 맞섰지만

모자랐네. 나는
침대 속에, 침대맡에서 미국이

쓰러졌다네, 보이지 않는 집과 보이지 않는 집과 보이지 않는 집이 줄지어 ―

의자를 들고나와 태양을 보았다.

어느덧 여섯 달째,
재앙이 군림하는 돈의 집에서

돈의 거리에서 돈의 도시에서 돈의 나라에서
우리 위대한 돈의 나라에서 우리는 (우리를 용서하소서)

전쟁 통에도 행복하게 살았네.
-<우리는 전쟁 통에도 행복하게 살았네>


우리 나라는 무대다.
군대가 마을에 들어오면서 집회는 공식적으로 금지되었다. 그러나 오늘 중앙 광장엔 소냐와 알폰소의 인형극 피아노 소리에 끌린 사람들이 모여들었다. 누구는 나무를 타고 올랐고 누구는 벤치와 전신주 뒤에 숨는다.
소리가 들리지 않는 페탸가 첫 줄에서 재채기하자, 하사 꼭두각시가 비명을 내지르며 쓰러진다. 다시 일어서서는 씩씩거리며 웃어대는 관객들 쪽으로 주먹을 휘두른다.
군용 지프 한 대가 광장으로 꺾어 들어오더니 그네들의 하사가 내린다.
해산!
해산! 인형이 걸걸한 가성으로 흉내 낸다.
전부 얼어붙었다, 페탸만 빼고. 혼자 계속 낄낄거린다. 누가 손으로 그 소년의 입을 틀어막는다. 하사가 돌아서서 삿대질을 한다.
너!
너! 꼭두각시가 삿대질을 한다.
소냐가 자기 꼭두각시를 본다. 꼭두각시가 하사를 본다. 하사가 소냐와 알폰소를 본다. 우리는 페탸를 본다 ― 몸을 뒤로 젖히고, 목구멍께에 침을 그러모아, 하사를 향해 퉤 날리는 페탸를.

우리에겐 들리지 않는 소리가, 물가의 갈매기들을 쫓는다.
-<총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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